2007. 07. 13.
뭍 나들이 다녀 오려 합니다.
오늘 오후, 제주 발 북경 행 동방항공에 기대어 18일 까지 5박 6일 동안
중국을 다녀 오려 합니다.
공무출장입니다.
이번 출장은 불로초에 대한 자료 수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진시황 하면 불로초를 연상하리만치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만,
중국에서는 불로초하면 서불(또는 서복)과 진시황제를 떠올립니다.
바로 그 서복이라는 사람이 진시황 재위 시절에 불로초를 찾아
우리나라 남해를 경유 한라산에 올라 불로초를 구한 다음
본국으로 가지 않고 일본으로 가서
그 나라의 황제가 되었다고 전하는 전설,
서귀포시 정방폭포는
바로 이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러
한라산(영주산)에 오르기 위해 닻을 내렸고
불로초를 구한 후 돌아가면서 서불과지(차)라는 마애명을 남긴 해안입니다.
서불과지유적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이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북성 진황도시에서 개최하는 서복문화축제에
하북성 진황도시 인민정부의 초청을 받아
하북성에서 3일을
다시 북경으로 돌아와 북경 서복협회 관계자들과 교류 협의를 한 다음
18일 귀국하게 됩니다.
그동안 저의 방을 방문하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마당 가득 아름다움 충만하시길 소원합니다.
잘 다녀 오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2006년 10월 7일
우리 강정마을 체육대회 때 담아 놓은 사진입니다.
저가 다녀오는 동안
우리마을 사람들 다시 오손도손하며
너와 나
그리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주시길
두손 모웁니다.
지난 해 10월 7일
마을 체육대회 때
정다웠던 시간들
우리 모두는 하나입니다.
일강정의 꿈을 일궈가는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