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람, 섬 풍경

제주도예촌의 풍경 - 1

相民 윤봉택 2024. 3. 3. 17:34

2007. 08. 05.

 

지난 일요일 5일에는

대정읍에 있는

제주도예촌에 다녀 왔습니다.

 

오전에 조카랑 같이 아들네로 가서, 우리 손자 성찬이 고추도 보고

맛 있게 냉면도 함께 먹고지고 하고나서,

 

열번 째, 도선일여陶禪一如의 주제를 갖고 워크숍이 열리는

 

대정읍  농공단지 내에 있는

제주도예촌을 찾았습니다.

 

이번 워크숍의 아름다움은

제주도예의 백미인 "노킨청록도기"의 특별전이었습니다.

 

제주의 흙만으로 빚었으나,

마치 유약을 칠한 것 처럼 청록 빛을 나타낸다하여

노킨(녹인의 제주어)

노킨 그릇에 청록 입엇쪄(녹인 그릇에 청록이 나타났네)라고 한 것에서 유래하는

 

"노킨청록도기"

 

월간 도예 2007년 8월 호 표지사진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날, 함께 간 우리 조카는 정신지체2급으로

현재 고등학교 1학년 입니다.

 

조카가 다섯살 되던 해에 데리고 와서 함께하고 있는데

방학이라 그랬지만, 오랫만에 현장감을 알게하여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돌아 오는 길

서귀포 2002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롯데 시네마에 가서

심형래님이 감독한 디-워도 곁드려 보여 주었구요.

 

제주도예워크숍은 8월 5일 부터 12일 까지 열립니다.

 

이곳, 도예촌장 강창언 선생은

매우 막역한 사이어서 언제나 고맙고 방갑습니다.

 

이날에는 제주전통도기 만드는 시범도 있었는데

제주전통도예학회장을 맡고 계시는

도력 59년의 전통도공 고원수 선생님의 시범이 있었고

 

이에 도력 53년의 건애장이신 이전강 선생의 도움이 계셨는데

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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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애장 이전강 선생  / 도력 53년

 

 

 

 

 

전통도공 고원수 선생 / 도력 59년 

 

애기물허벅 빚기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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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킨청록도기, 제주전통옹기의 백미”
제주도예워크숍서 첫 공개 ‘시선 집중’
 
2007년 08월 05일 (일) 현순실 기자 giggy1225
 
노킨청록도기. 예전 제주도의 도공들은 일반 도기와 달리 유약을 칠하지 않고 유약의 효과를 내는 도기들을 ‘노킨(녹인)그릇’으로 구분해 불렀다.


노킨청록도기는 노킨(녹인)그릇 가운데 유약의 효과가 우수한 것을 일컫는데, 정확히는 ‘노킨그릇에 청록입엇쪄(노킨그릇에 청록으로 표현되었다)’라는 표현을 썼다.


노킨청록도기 생산의 절정기는 1850년대∼1950년대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세인의 이목이 쏠리지 않던 노킨청록도기는 최근 1∼2년사이 알려지게 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런 까닭에 노킨청록도기는 반출이 잇따르고 있으며 지금은 여타 제주전통옹기들을 포함, 적게는 30%, 많게는 80%이상 외지로 반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킨청록도기를 포함, 제주전통옹기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운운하는 시대임에도 정작 지자체의 보존정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런가운데 최근 열린 제10회 제주도예워크숍 학술발표회에서는 노킨청록도기가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날 학술발표회 발표자로 나선 강창언 제주도예촌장은 “노킨청록도기는 수만점을 생산했어도 강도, 표면 이미지, 색조, 양상 등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면서 노킨청록도기가 점토, 제작방법, 건조, 소성 등을 거치면서 각기 다른 특이한 조건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강 촌장은 특히 노킨청록도기의 표면을 장식하는 무유의 절정을 이루는 도기는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초유의 문양을 갖고 있다면서 미술사적으로도 무게를 두었다.



그는 또 “이번 공개되는 노킨청록도기를 대하고 나면 우리나라 도자사의 양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며 “지금까지 미온적이던 것이 활기차게  진행되며 노킨청록도기들에 대한 새로운 시도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촌장은 그러나 “최근 제주의 노킨청록도기들이 일반옹기들보다 수십배가 넘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지방으로 팔려가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세계에서 유일한 석요와 제주전통옹기들이 재평가될 기회도 없이 모두 유실돼 연구자체가 힘들어질 날이 멀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세계 도자사에서 반드시 평가돼야 할 노킨청록도기들의 유출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인 조항이 없고 기록과 평가도 없어 마구잡이로 반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강 촌장은 노킨청록도기를 포함한 제주전통옹기가 무관심 속에 방치된다면 맥도 끊기고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제주 문화유산인 제주전통옹기를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면서 보존, 전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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