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 일강정의 꿈

바람아 바람아

相民 윤봉택 2007. 9. 15. 11:59

2007. 9. 15.

 

제주의소리(펌)

 

 

 

제주해군기지 건설 도민여론 '찬-반' 팽팽

[제주MBC 여론조사] 찬성 49.8%-반대 44.0%…오차범위내


도민 71% "여론수렴 못했다" 지적…66% '주민투표' 선호

 

 

2007년 09월 14일 (금) 21:07:54 이재홍 기자

제주도와 국방부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거의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가운데 해군기지 후보지인

강정마을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의 반대 목소리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기지 문제가

거론된 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가 처음으로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

 

해군기지 건설 찬성 여론은 감소하는 반면, 반대하는 여론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문화방송이 창사 39 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평화의 섬 제주도 내 군사기지 건설’에 대한‘ 질문에서

찬성의견이 49.8%로 반대 44.0%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 해군기지 찬성 의견 갈수록 줄어들고 반대의견 점차 늘어

 

 

하지만 이는 오차범위 이내로 김태환 지사가 지난해 7월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재논의 한 이후

도민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가 이처럼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찬성여론이 50% 이상을 넘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찬성과 반대에 대한 여론 추이를 보면 이 같은 추세은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제주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한 2월 여론조사는 찬성 58.5%, 반대 32.3%로

찬성이 반대보다 26.2%p가 많았으나 4월 조사에서는 찬성 56.4%, 반대 31.1%로 25.3%p로 좁혀졌다.

 

또 제주도가 해군기지 유치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지난 5월 한국갤럽에 의뢰한 조사도

찬성 54.3%, 반대 38.2%로 그 차가 16.1%p로 줄어든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불과 5.8%p로 오차 범위내로 좁혀졌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하는 도민여론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반대여론은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해군기지 건설관련 제주도민 여론조사 추세선. KRC는 제주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했던 여론조사, 갤럽은 제주도가 해군기지 유치결정 할 당시 여론조사.
 

 

 

이는 지난 5월 13일 김태환 지사가 도민여론조사 결과 발표와 해군기지 유치 결정을 내린 이후

여론조사 결과의 신뢰성과 무효화 논란, 이에 따른 해군기지 건설 반대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해군기지 건설에 지지를 보였던 도민 일부가 반대쪽으로 태도를 바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50대 이상 '찬성' 많고 40대 이하 모든 연령 층에선 '반대' 우세

 

성별로는 남성이 찬성 53.6%, 여성이 46.2%, 반대는 남성 42.1%, 여성 45.8%로 조사됐다.

 

연령층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찬성이 65.4%로 반대(26.4%)보다 높았을 뿐,

 

4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해군기지 반대 여론이 높았다. 40대는 찬성 45.4%-반대 47.9%,

30대 찬성 43.3%-반대 52.7%, 그리고 20대 이하에서는 찬성 36.4%-반대 58.9%로 20~30대

 

연령층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주지별로는 제주시(찬성 49.8%, 44.5%)와 서귀포시(찬성 50.1%, 반대 42.7%) 모두 찬성이 높았으나

 

옛 4개 시군으로 볼때 옛 제주시는 찬성 47.9%-반대 46.9%,

 

그리고 옛 서귀포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5.7%로 같았다.

 

 

직업별로는 농림수산업과 자영업 불루칼라에서 찬성이 높았으며,

화이트칼라와 학생은 반대의견이 많았다.

 

교육수준별로는 고졸 이하에서 찬성이 높은 반면, 대재 이상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지지정달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찬성 64.5%-반대 33.1%)

한나라당(찬성 55.0%-반대 39.3%), 민주당(찬성 46.1%-반대 44.2%)

 

지지자가 해군기지 건설 찬성이 높은 반면, 민주노동당(찬성 32.3%-반대 64.8%)과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찬성 41.2%-반대 48.4%로 해군기지 반대의견이 많았다.

 

# 찬.반 떠나 도민 71% "도민의견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다" 지적

 

‘해군기지 건설 결정시 주민의견 수렴 여부’에 대해서는 ‘수렴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70.9%로

‘제대로 수렴했다’ 13.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찬성여론이 높기는 하지만

의사결정 과정에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도민들은 파악하고 있다.

 

주민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는 찬성과 반대 모든 계층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응답자 중에서도

 

다수인 63.4%가 ‘제대로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으며, 반대 주민들은 84.1%가 의견수렴에

문제를 제기했다.

 

 

# 제주도민 66.0% '주민투표 해야'…여론조사는 38.7% 불과

 

제주도와 국방부가 해군기지 건설결정에 대한 주민투표를 완강히 거부하는 상황에도

도민들의 66.0%는 ‘주민투표’를 해군기지 건설 결정시 주민의견 수렴방식으로 택했다.

 

여론조사를 지지한 응답자는 38.7%에 불과했다. 이 역시 찬성과 반대 모든 계층에서

여론조사 보다는 주민투표를 선호했다. 해군기지 찬성측데서도 56.1%가 ‘주민투표’가 바람직하다고

답했으며, 반대응답자는 77.9%가 ‘주민투표’를 택했다.

 

이번 제주MBC의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고 있는 제주도정의 인식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것으로 제주도정 판단의 신뢰성에 또 한 차례 논란이 예상된다.

 

또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5507

 

'생명 !!! 일강정의 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 평화의 강정 마을 선포식  (0) 2007.10.31
산다는 것은  (0) 2007.09.18
파도여 파도여  (0) 2007.09.13
광풍  (0) 2007.08.29
마을로 불어 오는 바람  (0) 2007.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