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 일강정의 꿈

파도여 파도여

相民 윤봉택 2007. 9. 13. 23:58

2007. 09. 13.

 

탐라섬에서 가장 따뜻한 마을

서귀포시

일강정이

바로 이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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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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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판결 전 김태환 지사 심판운동 나설 것"

 

범도민대책위·강정마을, '해군기지 무효, 평화의섬 도민대회'
대표 삭발에 분노한 주민 2차례 도청 진입…격렬한 몸싸움

 

 

2007년 09월 12일 (수) 17:27:12 이승록 기자

   
 
 

 

 

 

 

 

 

 

 
 

'해군기지 NO' '김태환 지사 퇴진'이라고 적힌 노란 깃발과

 하얀색 깃발이 제주도청 정문앞 도로를 가득 채웠다.

 

특히 김태환 지사가 해군기지를 끝까지 강행하려는데 항의,

마을 대표들이 삭발을 하자 2시간 동안 억누르고 있던 주민들의

분노가 활화산처럼 터졌다.

 

군사기지반대 범도민대책위원회와 강정마을회는 12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청 앞에서

'해군기지 무효, 평화의 섬 사수 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민대회에는 서울에서 내려온 민중가수 박창근씨와 최상돈씨가 문화공연을 펼치며

흥을 돋웠다.

 

 

 

   
 
 

범대위 이경선 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김태환 지사는 평화의 섬 제주의 미래가 무엇인지

직접 말해야 한다"며 "해군기지는 암울한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 김 지사는 확신을 말하지 못하면

해군기지 건설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동균 마을회장은 "해군기지라는 괴물 덩어리가 몇사람의 정해진 각본에 의해 정해지더니

검증도 없는 여론조사에 의해 하루 아침에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건설예정지로 결정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설촌이래 가장 반목과 분열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아파했다.

 

강 회장은 이어 "국방부와 김태환 도정은 온갖 음모와 모략으로 지역주민의 공동운명체를

깨뜨리고 모든 질서를 파괴하며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해군기지는 제주도의 대안이 될 수 없고, 해군이나 김태환 도정이 만들어놓은 주민들 간의

피 터지는 갈등을 마을주민들 스스로 치유하고 단결된 힘으로

해군기지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민 강문실씨는 '강정마을에서 도민들께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저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주부였고, 아이들이 건강히 잘 자라는 모습이 행복의 전부였던 이웃집 아줌마였다"며

"그런데 제주도는 지난 5월14일 해군기지 후보지로 강정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상식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강씨는 "많은 사람들이 강정마을을 걱정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들은 민주적 힘을

모아 한 길로 갈 것이고, 한 때 사라졌던 은어가 강정천의 맑은 바다로 돌아 왔듯이

반드시 진실과 평화가 이긴다는 평범한 교훈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자랑스런 부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홍찬 반대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강정주민의 간절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도민대회 막바지에 강동균 마을회장과 양홍찬 반대위원장,

그리고 강종호 마을반대위 공동위원장 3명이 '해군기지 건설 반대와 김태환 도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삭발을 단행했다.

 

 

   
 
 

삭발식이 거행되던 오후 4시경 일부 흥분한 주민들은 "김태환 지사 나와라", "도민의 민의를

짓밟은 김태환 지사는 퇴진하라"며 도청 진입에 나섰다.

 

이 때문에 경찰과 강정주민들 사이에 10여분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일부 주민은 도청 현관까지 진입해 드러눕고, 해군기지 설치를 강행하는 김 도정을 향해

강하게 항의했다.

 

 

   
 
 

범도민대책위와 강동균 마을회장은 흥분한 주민들에게 자제를 요청한 후 마지막으로

투쟁결의문을 낭독했다.

 

도민대회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에서 "강정주민들은 민주적 절차인 주민투표를 통해

제주해군기지가 강정마을에 들어설 수 없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

 

 "하지만 입맛 열면 주민동의를 강조했던 국방부, 김태환 도정은 주민들이 직접 뽑은 주민대표와

 마을회까지 인정하지 않고 분열을 획책하는 등 한심한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도대체 김태환 도지사는 누가 뽑아준 도지사며 누구를 위한 도지사인가"라고 반문한 후

"김태환 지사와 도정이 지금과 같은 행동을 계속 한다면 우리 역시 그에 상응하는 행동에

돌입할 것이고, 법의 심판을 받기 전에 도민들과 함께 김태환 지사에 대한 심판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면서 '주민소환'을 경고했다.

 

   
 
 

일부 흥분한 주민들은 투쟁결의문 낭독후에도 2차 도청 진입을 벌이며 10여분간 몸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마을회장 등이 "오늘 하루로 해군기지 싸움을 마무리할 것이냐" "우리의 목소리를

충분히 전했고, 경고했기 때문에 다음 투쟁을 준비하자"고 호소, 집회가 큰 불상사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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