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 일강정의 꿈

생명 !! 탐라국

相民 윤봉택 2007. 11. 10. 06:55

2007. 11. 09.

 

미디어제주(펌)

 

제주평화 위해 맞잡은 종교계 '두 손'
도법스님-강우일 주교, 9일 제주평화를 위한 만남
2007년 11월 09일 (금) 20:26:40 한애리 기자 arhan@mediajeju.com

평화의 섬 제주를 지키기 위한 염원이 종교의 경계를 허물었다.


몸을 담고 있는 종교는 다르지만 평화를 위한 뜻은 결코 다르지 않은 종교인의 만남이 이뤄졌다.



생명평화를 위해 4년째 탁발순례를 하고 있는 도법스님과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이 9일 오후 5시 30분 제주시 아라동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관에서 '제주 평화'에 대해 짧지만 깊은대화를 나눴다.

   
 
  ▲ 4년째 생명평화 탁발순례를 이어가고 있는 도법스님과 강우일 주교는 9일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관에서 만남을 갖고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해 함께 행동할 것을 약속했다. <미디어제주>  
 
강우일 주교는 함께 기다리고 있던 김창훈.고병수.임문철.현문권 신부와 함께 "먼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며 도법스님을 맞았다.

생명평화결사 김민해 목사와 수지행 생명평화결사 탁발순례단 사무국장과 함께 주교관에 들어선 도법스님은 "떠돌다가 어제야 왔다"며 "제주에서 태어난 인연으로 항상 제주에 관심이 많이 간다"며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도법 스님은 2004년 제주에서 탁발순례를 하던 때를 떠올리며 "2004년 한 달동안 제주에서 순례하면서 목사와 신부, 정치인 등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 제주도가 명실상부하게 생명평화의 섬으로 갈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도법 스님은 "저희들은 지리산에 살면서 생명평화의 가치를 일상에서 나누었기 때문에 순례하면서 주교님이 직접 나서서 제주의 평화의 섬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감동과 경의를 표하고 존경스럽다"고 말을 건넸다.

   
 
  ▲ 제주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실천합의문 서명에 앞서 관계자들이 짧은 만남을 가졌다. <미디어제주>  
 

강우일 주교는 "저희도 마찬가지로 스님이 전국적으로 다니시면서 지리산을 비롯해 생명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소식을 평소에 듣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졌다"며

 

"이렇게 제주의 문제, 어떻게 보면 작은 문제이지만 평화는 생활속에서 생명의 존종과 자연의 보고를 통해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보단 한단계 나아간 더 높으 의미의 평화를 일구어내는데 힘을 합쳤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주교는 "평화를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 진정한 성찰을 하시는 분들이 몇분이라도 씨앗이 된다면 우리나라의 평화가 전망이 보일 것 같아 스님같은 분은 제주도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강우일 주교와 도법스님, 윤용택 평화의 섬 범도민대책위 상임대표, 김민해 목사가 제주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실천합의문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도법 스님은 "창과 방패의 논리로는 우리가 희망하는 평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미국 9.11테러를 보더라고 힘의 논리를 계속 강화시켜 왔던 미국의 한복판에서 미국인들의 생명평화가 미국의 심장부에서 산산조각 났다. 힘의논리로 평화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낮은 곳부터 평화를 위한 실천을 함께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강 주교와 도법스님의 만남이 이뤄지는 곳에는 평화의섬 실현 범도민대책위원회 윤용택 상임대표와 정민구 대표, 고유기 사무처장도 자리를 함께하면서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해 협의기구를 만들고 실제적인 노력을 해 나간다는 실천합의문에 서명하고 교환했다.

또 이들은 2년마다 범종교,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국제시민생명평화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미디어제주>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실천합의문

제주를 진정한 생명평화의 섬으로 만들어 가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에 합의한다.

1) 생명평화의 섬 제주를 위해 범종교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협의기구를 마련하고, 실제적인 노력을 다한다.

2) 21세기 대안문명으로 생명평화를 생활하기 위한 지속적인 활용을 한다.

3) 범종교,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국제시민생명평화포럼'을 추진한다.
(매 2년마다 열리는 제주평화포럼 기간 동시 개최를 지향한다.)

이상의 의제에 대한 협의종료 시점에서 제주를 '생명평화의 섬'으로 선포하는 일을 합의한다.

 

27196


 

2007. 11. 09

 

미디어제주(펌)

 

"강정, 생명평화마을로 거듭나다"
10일, 평화축제 이틀째 방사탑 제막, 평화마을선언 등 진행
오후 평화콘서트… 11일에는 생태기행으로 마무리
2007년 11월 10일 (토) 09:02:53 문상식 기자 assang0872@mediajeju.com

지난 9일부터 시작된 강정평화축제는 10일 강정생명평화마을 선언식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저지를 위한 강정주민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모아냈다.

 

이날 오전 10시 강정마을 내 해군기지 건설예정지역인 ‘중덕’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방사탑 제막식과 강정생명평화마을 선언식이 진행됐다.

 

선언식에는 도법 스님, 문정현 신부를 비롯해 강정마을 주민,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탐미협 작가들과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방사탑은 해군기지 추진 저지와 제주의 진정한 평화 염원의 뜻을 담았다.

이어 진행된 강정생명평화마을 선언식에서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진정성을 가지고 제주도내 가장 생태적으로 우수한 강정마을을 민족과 인류의 자산으로 보전하고 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또 “강정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어떠한 인위적 훼손으로부터도 철저하게 지키고 보전할 것”이라며 “강정마을 생명평화마을로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방사탑 제막식과 강정생명평화선언식에 이어 풍물패 신나락이 참여해 마을의 액운을 없애는 걸궁이 강정마을 곳곳에서 진행됐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강정포구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2시간 가량 평화콘서트가 진행됐다.

 

평화콘서트는 최광기 사회자의 진행으로 이디라마, 아벨, 넘버원 코리아, 아일랜드 시티, 슈퍼라이프 등 공연이 이어졌으며 평화의 시 낭송,  강정해안생태를 담은 영상물 상영도 진행됐다.

 

이날 강정 초등학교 입구 사거리에서는 평화의 벽 만들기를 비롯해 평화 책 전시회, 연산호 사진전, 최병수 작가의 평화의 섬 제주 수 놓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으며 중덕에서는 최병수 작가의 생명의 솟대 세우기 행사도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강정마을회, 천주교제주교구평화의섬특별위원회, 문화연대, 제주군사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11월 11일 강정생태기행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미디어제주>

 

 

강정생명평화마을 선언서

 

우리 강정마을은 예로부터 도내에서 가장 살기 좋아 ‘일강정’이라 불려왔다. 큰내(江汀川)와 아끈내(嶽近川)는 제주도 최고의 은어 산란지이면서, 천연기념물인 원앙들이 무리지어 살고, 멸종위기 식물인 솔잎란이 자생하며, 강정 앞바다에는 천연기념물인 연산호 군락지가 있다.

 

그리고 일찍부터 우리 청년들이 고운환경감시단을 조직하여 육상과 해양에서 환경보호활동을 펼쳐온 덕분에 2006년에는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받았다.

 

그러던 우리 마을이 지금 해군기지 유치문제로 설촌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해군기지건설에 대한 의견이 서로 달라 동서녘집과 우알녘집이 갈라지고, �당과 친척이 찢어지고, 갑장과 친목이 깨어지고, 동창과 선후배가 없어지면서 갈등과 분열이 지속되고 있다.

 

400여 년 동안 한 가족처럼 화목하던 우리 일강정이 앞으로 반목과 갈등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다.

제주도에는 몽고제국과 일본제국의 침략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4·3사건의 쓰라린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2005년에 삼무(三無)정신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4.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켜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한 바 있다.

 

우리는 침략과 갈등으로 인한 아픔을 경험했고 평화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제주도가 세계분쟁의 섬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세계평화의 섬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고 강정마을 앞바다를 포함한 서귀포해양공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산호 군락지이고, 분홍바다맨드라미가 고밀도로 서식하며, 다양한 해조류가 무리지어 살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2002년에 이 지역을 생태계보전지역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여 보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올해 6월에 제주 화산섬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는 감격을 누렸다.

 따라서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진정성을 가지고 제주도내에서 가장 생태적으로 우수한 강정마을을 민족과 인류의 자산으로 보전하고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에 우리 일강정 주민들은 생태계와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그동안 화목하며 살아온 강정마을을 생명평화마을로 선포한다.

그리고 일강정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어떠한 인위적 훼손으로부터도 철저하게 지키고 보전하면서, 서로 돕고 살던 수눌음 전통을 잘 살려서 화합하고 상생하여 강정마을을 세계 모든 이들이 찾는 인류의 고향으로 가꾸어나갈 것을 선언한다.


 

2007년 11월 10일

 

생명평화마을 강정마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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