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길손(나의 시)

이월에 나리는 눈

相民 윤봉택 2007. 11. 19. 15:14

 

이월에 나리는 눈


 

이월에 떠나는 눈

새이로 다시 눈은 나리는 데

얼마른 올래 지나 먼 길 떠나 온

 

섬 하나.


섬 그늘로 눈이 나려

세상 더 따사한 눈길

하얀 길을 따라

이승으로 나들이 온 그대 손 잡고

바다를 건너면,

 

꿈꾸는 섬 너머 들리는

초승달 빛으로


돌담 넘어 쌓이는

꼬박이 그리움


항해일지 우로

이월의 눈이 다시 나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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