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03. 08.
보물 제55호인 봉정사 대웅전입니다.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1번지, 천등산 자락에 기대어 선 봉정사 !!!
지난 3월 8일 내 그리운 봉정사를 찾아갔습니다.
봉정사에는 국보 제15호인 극락전, 보물 제55호인 대웅전, 보물 제 448호인 화엄강당,
보물 제449호인 고금당, 덕휘루, 무량해회, 삼성각 및 삼층석탑과 부속암자로 영산암과
지조암 중암이 있는,
그대로의 고찰이자 우리나라 건축의 근원을 살필 수 있는 본향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께서 창건하셨다고 합니다.
보물 55호로 지어진 봉정사 대웅전의 축조 시기는 조선조 초기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내 현전하는 다포계 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1905
만세루 계단에서 바라 본
대웅전입니다.
구조는 다포양식으로 우리나라의 다포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축물입니다.
전면 3칸, 측면 3칸, 겹처마, 외 내 2출목, 1고주 9량가, 팔작지붕의 우물천장입니다.
대웅전 전면 좌측에는 화엄강당, 우측에는 요사인 무량해회가 있습니다.
전면 앞의 계단 좌우에는 야단법석할 때 올렸던 괘불대가 놓여 있고,
법당의 기단은 자연석을 이용하여 허튼층 쌓기로 정결하게 하면서
마감은 장대석을 놓아 안정감을 주고 있습니다.
찬연한 단청은 하늘을 날으는 가릉빈가처럼
시공을 넘어 다가서는 데,
포벽에 비추인 아스라한 그림자의 그늘이여
전면 우측의 측면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웅전에는 측면에 출입문을 하나만 두는 데
이곳 대웅전에는 두 개를 두었고
주초는 자연석으로 하여 장엄을 더하고 있습니다.
기단 측면은 이중 구조로 잇돌을 두어 처마 낙수물이 기둥에 튀거나 닿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건너로 보이는 건물이 보물 제448호 화엄강당입니다.
추녀-사래-창방 뺄목-귀포-간포입니다.
밤이 아니와도 봉정사 대웅전 풍경은
낮은 물결 소리로 밀려옵니다.
대웅전 후면 출목입니다.
후면에도 어칸에는 문을 두었고, 퇴간에는 살창을 두었습니다.
건너의 건물이 국보 제15호 극락전입니다.
대웅전 현판입니다.
상부 좌우에 풍경이 달려 있어
수행함에 있어 경계를 나타내고 있나 봅니다.
대웅전 전면에 툇마루를 두었습니다.
당시 부터 그러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곡절이 있는 듯 합니다.
이 날에는 49재를 지내는 재자님들이 많이 와 계셨습니다.
덕분에 법공양도 했구요.
나무지장보살마하살 !
큰 법회 때에는 법당 내부가 훤하게 보이도록
문을 젖혀 이 들쇠에 걸어 두면
만리무운만리천(萬里無雲萬里天)이 됩니다.
대웅전 내부의 법당 상단입니다.
가운데는 주불인 석가여래, 전면좌측에는 지장보살, 우측에는 관세음보살을
협시보살로 하였습니다.
수미단은 매우 단조로운 듯 하나 판에는 연화문으로 하면서
마지막 상부 마감은 갖은 문양을 세겨 장엄을 하며 삼존불을 모셨습니다.
상단 후면에는
대들보 다한 곳, 좌우로 고주를 세워 후벽을 만들어 후불탱화를 벽화로 하였다고 하는데
복원 과정에서 별도의 장소로 이운하여 놓았기 때문에 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상단 좌우 고주에는 용을 그려 놓아 천용의 위엄을 다하고 있습니다.
후불탱화에는 석가세존을 중심으로
천상의 오색광명 아래로 부처님 10대 제자가 협시하고 있고
그 아래로는 열 분의 보살과 지장보살, 그 좌우에는 사대천왕을 두어
부처님의 설법하시는 영산회상도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 회상도는 1713년(강희 52)에 제작되었습니다.
법당 내부의
우물천장입니다.
그날 49재를 맞은 영가는
분명 왕생극락하셨을 것입니다.
법당 내부 좌측 내벽과 내부 공포제입니다.
나무지장보살마하살
상단 내부에는 닫집 형식으로
보개천장을 하여 장엄을 하였고,
천장에는 청용과 백용을 두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전하여 주신 의발 가운데 하나인
여래응량기(如來應量器)입니다.
봉정사 스님들께서 공양하실 때 사용합니다.
옴마니반메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