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미산

相民 윤봉택 2008. 11. 9. 18:23

 

2008. 11. 1.


아미산

 

혜국 큰스님 초청으로 성지 순례하는 첫 날, 11월 2일 입니다.

큰스님과의 인연은

1970년 해인총림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오랜 인연이 오늘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각연을 이어주신 것입니다.


충주 석종사 사부대중을 중심으로 큰스님과 연이 닿은 훌륭하신 분들이

저마다 사연을 담고 순례 길을 나섰습니다.


이번 순례는

중국의 쓰촨성(사천성) 청두(성도) 아미산에 있는 금정의 보현보살 도량

신라조의 왕족이셨던 무상스님이 주지로 계셨던 성도시의 대자사 참배와

원오선사의 묘지, 중국정원이 진수인 보국사, 낙산 대불을 참배하고

청두 역에서 하늘열차로 불리는 칭쨩(靑藏)열차를 타고 티베트의 라싸 까지

3660km의 48시간을 이동

라사의 포탈라궁, 세라사원, 조캉사원, 노브링카를 순례한 후

9일, 서안의 병마용과 법문사를 지나 돌아오는 것입니다.


저는 전날 10월 31일 저녁 비행기로 제주를 이륙하여 서울에 닿아

지인들을 만나 뵈온 후

다음날 저녁 5시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행들과 합류하였습니다.


첫 목적지인 중국 사천성 성도로 가기 위해

저녁 8시에 청두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에 몸을 기대었습니다.

3시간 후, 청두에 도착하여 여장을 정리하였습니다.


청두가 있는 사천성은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유비를 도와 천하를 평정하고자하면서

촉나라 도읍을 세운 곳으로 유명합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사천요리 또한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다음 날에

중국불교의 4대성지(관음도량 절강성 보타산, 지장도량 안휘성의 구화산,

문수도량인  산서성의 오대산)하나인 사천성 아미산의 보현보살 도량인 금정을 향하였습니다.


세상 가장 험한 천 길 낭떠러지를 따라 아슬아슬하게 시간을 달려가니

접인전(2,540m)에 겨우 닿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3분여 타고 오르니, 그곳이 문득

선계와 속계의 경계가 분명한 금정에 이를 수가 있었습니다.

 

아미산의 금정은 보현보살 도량으로서

석가모니부처님 오른쪽에 계시는 하화중생의 상징 보현보살을 모셨습니다.


금정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서 아미산의 높이는 3099m이며

그 정상에는 청동으로 제작된

시방보현보살상과 코끼리상이 장엄하게 모셔져 있습니다.

보살상 후면 정상에는 화장사(華藏寺)가 또 그 후면에는

만불정인 금정(金頂)이 있습니다.


법당 전면,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진 곳으로는

아스라하게 공가산(7,566m)이 모습을 드러내는 데


정상 아래로 펼쳐지는

운무의 향연에서 우리는 잠시나마 선남선녀가 될 수가 있었습니다.


 

  - 해발 2540m,  접인전 -

 이곳에서 아미산 정상인 금정(3077m)로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3분여 차 오르면 닿습니다.

 

 산 아래로는 는개가 나려 속계와 선계의 경계를 나타내는 데....

 

  - 전나무 숲 -

 해발 1500여m에서 부터 전나무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금정이 다가설수록

 전나무에 흐르는 바람 소리가 깊어만 가는 데......

 

 - 아미산의 정상, 금정 (3,099m) -

 오른쪽에 보이는 금불상이 시방보현보살상,

 가운데 건물이 와운선원,

 좌측 건물이 화장사 금당입니다.

 시방보현보살상입니다.

 청동 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좌우 계단과 좌대를 코끼리로 한 것은

 보현보살께서는

 흰코끼리를 타고 다니시기 때문에 형상화한 것 입니다.

  계단 입구 좌우에도 코끼리로

  장엄을 하였습니다.

  보현보살은 이(理)-정(定)-행(行)의 덕을 담당하시는 데,

  석가모니불의 좌우를 모시는 협시(문수-보현) 보살 중

  한 분입니다. 

 

   하여 보현보살은 상아 여섯개가 달린

   흰코끼리를 타고 다니십니다.

 

  하여 사찰 벽화에 코끼리를 타고 계신 보살은

  보현보살로 아셔도 됩니다.

 

 보현보살의 두상 배열은

 동서남북 사방과

 그 사이의 간방 그리고 중앙으로 하여

 모셨기 때문에 시방보현보살상이라고 합니다.

 

 보살상 뒤로 보이는 건물이 화장사의 대웅보전이며

 뒤 건물이 화장사의 금당인 금정입니다.

  보현보살에 대한 것은

  화엄경 보현행원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조  균여선사(923~973)가 지은

     불교가요인 '보현십존원왕가(보현행원가)' 11수가 전하는데

     보현보살을 통하여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화장사의 대웅보전입니다.

  중층으로 내부에는 3존불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타오르는 저 향연은

 누구를 위한 그리움인지

 황해를 건너온 나그네의 시름은 깊어만 가는데  

 

 이곳에 계시는 승려입니다.

 방문하는 그 시간

 목탁을 울리면서 탑돌이를 하고 계셨습니다.

 

 탑돌이는 반드시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합니다.

 

 금정의 단애

 누가 그곳을 보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대웅보전 내 삼존불상입니다.

  본래 법당 내부의 바닥은 마루가 아니라

  전석을 깔아 놓습니다.

 

  봉정사 극락전과 청양 장곡사 등에 가면

  그 실체를 보실 수가 있습니다.

 

 혜국큰스님을 비롯한 일행들이 예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직접 큰스님이 목탁을 울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보현보살의 공덕으로

  금정의 참 뜻을 올곧게 수지하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금정의 해발 3099m,

 모두가 동네 언덕만 오르다가

 이곳 삼천세계에 이르니

 고산 증세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공가산(7566m)

  저 운무 새이로 희미하게 공가산 봉우리가

  나타났습니다.

  - 만불정 -

   금정에서 조금 더 걸어 가면

   저 만불정에 닿을 수가 있습니다.

 

   담에는 반연과 함께

   친견하고자, 다시 그날을 소원합니다.

  -금정 -

  그 이름 만큼이나

  아름다움이 넘치는 곳입니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운해는 다함이 없어......

 구름 아래 사람은

 우리가 구름 우에 서 있는 줄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금정 맞은 편에 세워지고 있는

 와운선원입니다.

  혜국큰스님을 뫼시고

  제자들 틈 새이로 서보았습니다.

 보살의 시름이 깊으면

 중생의 병은 언제 치유가 되실런지......

 

 가는 이와 오는 이가

 둘이 아닌 데 .....

 

   우리가 그래 왔듯이

   시아본사 석가세존의 뜻을 따르고

   역대조사와 천하종사의 심인을

   .......

   다함이 없음이여

   희유하여라......

 

 

 둥글게 표시한 부분이 아미산입니다.

   

 

 

 

 

 

 

 

진욱 거사님(1호차) 담으신 자료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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