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풀꽃낭

이달봉

相民 윤봉택 2012. 6. 3. 12:28

2012. 06. 02.

 

이달봉

이달촛대봉

새별오름

 

오늘은

평화로를 따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71-1번지에 있는

이달봉과 이달촛대봉을 찾았습니다.

 

이 오름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한라식물사랑회에서 2012 한해동안 월 1회 이상 정기답사한 후

연말 자료집으로 편집 발간하기 때문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6월 16일 한라식물회우들과 함께 하여야 하는데

그날, 개인 일정 때문에 미리 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달봉은

이달봉二達峰, 伊達峰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만,

아마 봉우리가 두 개라서 그렇게 불려진 듯 합니다.

 

저가 처음 이달봉을 찾은 것은

1982년도 여름지나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현재 평화로(서부산업도로)라고 불리는 도로 자체가 없었고,

일반 경운기 정도 다닐 수 있는 길이 있었기 때문에

차 자체가 다니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때 최영장군 목호반란사건 관련 현장을 살피고자 하여

향토답사 차

동광 양마단지까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고

거기서 부터는 길을 따라 걸으며

6소장을 지나, 이달봉, 새별오름, 괴오름을 넘어

고성 항파두리 까지 걸어 갔다가 다시 걸어 왔었습니다.

등산화 대신 예비군 훈련 때 싣는

군화를 신고

---- 당시 시대 상황은 전두환정권 때라서

조사 다니다 보니,

수상한 자로 신고되어 경찰에게 조사 받기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가관이었는 데,

 다시 하라면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제는 교통이 편하고 네비게이션이나 인터넷 보급으로

워낙 자료 확보가 용이하여

누어서 식은 죽 먹기가 되었지만

그 때 느낌이 전혀 없어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만 하여도 초가들이 있어

오름에 새를 베고나면 전체를 조망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는데,  지금은 오름 위에 올라도 나무가 많이 자라 조망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오늘 답사한 이달봉은

대부분 오름이 연결되어 있어도 하나의 이름으로 불려지는데

이달봉은 오름 두개가 각각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동쪽 오름을 이달봉(해발 489m)

서족 오름을 이달촛대봉(해발 456m)이라 부릅니다.

 

지난 2009년 12월 제주시에서

이달봉을 비롯하여 주변 오름에 산책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은 참으로 편안하게 다녀올 수가 있습니다.

 

오름에 대하여 나름대로 사족을 붙여 봅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오름이란 기생화산으로 형성된 봉우리를 말하여 368개라고 정의

으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만,

저는 이러한 견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오름을 단순히 기생화산 활동으로 형성되었다고 단언할 수가 있겠습니까.

자연의 조화로움 속에 여러가지 다양한 지각운동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보며

오름 숫자가 368개가 아니라, 더 많은 봉우리들이 남아 있어 불러주기를 기다리고있다고 생각합니다.   

 

 daum.net에서 지도 인용

 daum.net에서 지도 인용

 이달봉에서는 이달봉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하여 새별오름에 올라서도 한 단면만 보일 뿐입니다.

 사물 전체를 한꺼번에 보겠다는 욕심이야말로 인간의 참 어리석음이 아닐까요.

  새별오름에서 바라본 이달봉입니다.

 좌측이 이달봉, 우측이 이달촛대봉입니다.

 먼곳으로 부터 스님들이 산행 나오셨습니다.

 이달봉 입구입니다.

 2009년 12월 제주시청에서 새별오름 정월대보름들불축제 탐방객들을 위해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달촛대봉에서 바라본 이달봉 서쪽면입니다.

이달촛대봉 정상과 이달봉 

  이달봉을 오르다가 뒤돌아서면

  문득 새별오름 서쪽면이 나타납니다.

  가을날, 억새가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달봉에서 좀 더 오르다 만난 새별오름

 

 

  해발 489m 이달봉 정상입니다.

  입구는 해발 400여m입니다. 

 이곳은

 이달이촛대봉 정상으로서 해발 456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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