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별오름-3

2012. 06. 23.

 

새별오름입니다.

 

2012년은

저가 활동하는 한라식물사랑회에서

새별오름과 이달봉, 북돌아진오름 등을 중심으로

풀, 꽃, 나무 등에 대하여 탐사를 하고

그것을 정리한 후, 12월에 "한라식물"이라는 보고서로 발간을 합니다.

 

저는 그동안 바쁘다는 사유로 많이 다니지 못하였었습니다.

하여, 시간이 허락하는 주말에 혼자서 가는 데

오늘은 회원들과 같이 답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새별오름 답사 동행은

제주대학교 송창길 교수님입니다.

 

10시에 현장에서 회원들이 모두 만나

답사 대상을 정하고 난 다음

각자 조를 편성하여 답사를 하는데

오후 2시 까지입니다.

 

저는 송교수님과 의논하여

교수님은 봉우리 능선 따라 가기로 하였고

저는 주변 아래로 부터 중간 능선까지 살피기로 하여

각 각 길을 나섰습니다.

 

새별오름은

동쪽에서 바라보면 봉우리가 하나이지만

북쪽으로 돌아서면

구비 구비가 모두 봉우리입니다.

 

방목한지가 오래서인지

길이 모두 막혀 있어서 좀 고생했습니다만

덕분에 이곳 저곳 살펴보는 기회가 되어 보람이었습니다.

 

 

 누가 먼저 가셨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

  올레를 따라 걷듯 걸어가셨을 것입니다. 

  기다리다 다시 걷다가

  또 다시,

  오래도록 시간이 넘어가면 

 이곳과 저곳처럼

 이승과 저승의 경계 또한 없는 것인데

  그대 바람으로 잠시

  머물 수가 있음은

   누구를 향한 기다림인지

  이렇게 가다보면

  다시 만나는 것을

   삶 전의 이야기로 한올 한올  풀어 날리는

   그대 뉘시던가 묻지 않아도

  오늘은 기쁨인 것을

   인연이란

   약속이 아닌 것을 ......

  무엇을 기다려 이곳으로

  다시, 나들이 오시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