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풀꽃낭

통보리사초

相民 윤봉택 2010. 4. 27. 00:08

2010. 04. 17.

 

통보리사초

 

지난 4월 17일

탐라섬의 길목을 여는

제주올레 따라

 

처음 마을로 일어서 오시는

시흥리 바닷가에서 만났습니다.

 

제주바람의 거친 여정에도

아픈 속살 숨기며

내 설운 좀녀누님들의 숨비질소리로

 

물질 열어 나가시는

통보리사초

 

탐라섬 가장 동쪽 끝 다한 그 곳

..................

 

 

   어느 바닷가인들

   그대 없으랴만 

   오늘

   제주바람이 불어 오는 낯선 시간을

   이곳에 묻으며

   다시 그대의 시간을 기다린다.

    바다와 해변의 거리에서

    우리가 두고 온 것을

    기억하는 편린은 

    어느 해변에 닻을 내려

    영겁의 시간을 빗어 내리고 있는지

  오늘 처럼

  바람이 불어 그리운 날엔

   내 설운 어머님 닮은

   이야기로나 노저어 갈 수 밖에

 알알이 스미는

 모래알처럼 ............... 

 

 

 

37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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