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림사 탑림

相民 윤봉택 2012. 8. 25. 00:27

2010. 09. 27.

 

 

소림사 탑림 少林寺 塔林입니다.

2010년 9월 27일 자료입니다.

 

 

첫째날(09. 25) : 북경 계대사

둘째날(09. 26) : 하북성 중심도시 석가장, 백림선사, 광혜사화탑 임제사 징령탑, 륭흥사

셋째날(09. 27) : 하남성 정주시에서 머무른 다음

                                      일찍 숭산 소림사를 먼저 순례를 한 후

                                                         입구에 있는 탑림을 참배하였습니다.

 

소림사는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널리 알려진 사찰로서

중국 하남성 정주시 숭산 오유봉(五乳峰)에 있습니다.

 

 

불자가 아니라도 찾고 싶은 사찰 가운데 하나,

 

그런데 대부분 소림사하면 수행보다는 무술에 대하여 집약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단지 무술은 수행 과정의 한 방편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세속화되면서 나타난 하나의 현상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소림사는 북위 태화 19년(495) 효(孝)문제가

인도에서 온 발타라존자를 위해 처음 창건되었고,

당시에 혜광慧光, 승조 僧稠 등 수백의 승려들이 수행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소림사가 선종가람으로 각인되기 시작한 것은

527년 인도에서 온 달마대사가 소림사로 오면서 부터 입니다.

 

 

그후 서기 536년 혜가慧可대사가 달마대사의 제자가 되면서

소림사는 중국 선종의 산실이 되었습니다.

 

 

남북조시대에 불교 중흥에 힘입어 크게 번창하다가

북주(北周) 무제에 이르러 사찰이 훼손되는 등 크고 작은 부침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수당시대에 이르러 크게 번창하는 데

수문제 때에는 척호사陟岵寺로 사찰 명칭을 달리하다가

다시 소림사라 부르게 되었고,

 

 

당나라 건국 때 소림사 13화상이 건국에 참여하면서

소림사는 천하제일가람이 되었고,

 

당송시대에는 가람 규모가 5000여칸,

수행승만하여도 2천여명이 넘는 거찰이 되었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27일에 찾았습니다.

 

탑림은 글자 그대로 탑으로 숲을 이룰 만큼 많이 조성되어 있기에 불려진 명칭입니다.

얼마나 많은 탑이 있었으면 탑림이라 하였을까요.

 

처음에는 하나였다가

다시 하나가 더해지고, 다시 또 하나가 더해지면서

228구의 탑이 저마다 한켠에서 마지막 사바의 그리움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여행하면서 구글에 올린 자료들입니다.

http://www.panoramio.com/user/1411324?comment_page=1&photo_page=1

 

 

  탑림,

  소림사가 처음 세워지면서 다 헤아릴 수 없을만큼의 수 많은 선지식들께서 이곳에서 수행을 하셨고

  또한 차안에서 피안으로 넘어 가셨지만,

  현재 탑림에는 228구의 부도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부도전"이라 하여 불려지는데 ......

 이곳에 모셔진 탑은 스님들이 입적하신 후, 화장을 하고나서 수습된 사리나 유골을 함에 따로 담아서

 탑을 조성하여 모셔 둔 부도들입니다.

 

 가장 오래된 것은,

 당나라 791년에 세워진 법원대사 탑을 비롯하여,

 송, 금, 원, 명, 청나라에이르기 까지 시대를 달리하면서 매우 다양한 모습의 탑을 조성하여 놓았기에

 부도의 전탑 연구에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나는 그날,

  석종사 혜국 큰스님의 부름을 받고, 동행 참배할 수 있는 인연이 닿아 함께 하였습니다.

  탑림 입구 뜨락입니다. 

  저 모습을 한 스님은

  시방 어느 육도에서 고행하고 계실까요

 더러는 아픔으로 사바의 고뇌를 담아 선

 내 작은 그리움조차

 이곳에서는 허락하지 않음을 느끼나니

 어느 탑신에 기대어

 소림의 바람을 다시 날릴 수 있을까

 어쩌랴

 그래도 그리움의 인연인걸

  무너지는 아픔 또한

  우리 작은 그리움인걸

  누가 있어

  저 굳게 잠겨진 보문(寶門)을 열어

  그날의 그리움 하나 하나를 수 놓아 오실까 

 탑에서 부도로

 다시 부도에서 탑으로 이어지는 우리 삶의 길 또한

 이곳에 이르러서는

 무딤조차 묻지 못하시는 걸

 

서기 791년 당나라 시절에 세워진  법원선사 부도입니다.

소림사 탑림에서는 가장 오래된, 그리고 중국에서도 부도로서는 가장 오래된 건조물입니다.

탑에 남겨진 그림자를 하나 둘 켜면

들리나니, 기다림 뿐이어라

 

 송나라 1121년에 세워진 보통탑입니다.

 우리나라에 주로 건조된 부도와 같은 양식의 탑입니다.

 

 대부분 탑들이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여 기우러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지나다 보면

다시 그 길을 걷다보면

문득 어느 날에는

이곳에 닿아 있겠지요  

 그때가 오면

 너와 나는

 또 누구의 모습을 빌어  환생의 그림자 하나를 더할지....

 풀 끝에 흔들리는 시간의 흔적마다 더해지는 아픔들

 하여도,

 돌아서면 모두가 그날의 영상인 것을

 무얼 다시

 인연의 강물 따라  

 흘러 흘러 가시려하시는가

가는 길

 가시는 길

 되올 수 없음이 아니라,

 지금 모습이 과거이고 미래인 것을

 다시 연緣을 빚는 그리움이여

 

 내 마음의 섬을 찾아 나선 나그네라 하시는 걸 

 

 

 구글자료

 소림사 주변입니다.

소림사 주변 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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