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문화재

사람발자국 화석

相民 윤봉택 2012. 9. 10. 22:52

2012. 8. 28.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와 상모리해안가에 있는

사람발자국과 동물발자국화석 산지입니다.

 

지난 2012. 8. 27~28일 사이에 불어 온

태풍 15호 볼라벤 영향으로

사람발자국 조사 1지점에서

사람발자국만 10개, 가장 큰 새발자국 50여개,

그리고

주변에서 가장 작은 새발자국 7개 등이 새롭게 나타났습니다.

 

많은 피해를 안겨준 태풍이었으나

발자국 화석산지의 지충이 한 겹 벗겨지면서

이처럼 새로운 발자국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태풍이 제주도를 벗어난 지난 8월 28일 아침

먼저 사람발자국 화석 산지에 있는 사람발자국 조사 1지점을 찾았습니다.

소형 태풍에 준하는 바람이 지나가면

찾아서 풍화된 상태를 점검하는 곳이 1지점입니다. 

 

처음에는

얼마나 많이 훼손되었을까

아님 모두 유실되지는 않았을까 노심초사하며

쌓여진 모래를 걷어내자

전에 보지 못했던 발자국들이 선명하게 나타났고

2005년도 조사 자료와 비교한 결과

새롭게 나타난 발자국임을 쉽게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처음 발굴(2004년)하고 시료를 채취하여 연대측정했던

시준화석에서 바로 보행 방향이 연결되어 있었기에

그 의의가 깊었습니다.

 

○ 지정종별 :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464호

○ 명 칭 : 제주 사람발자국과 동물발자국 화석 산지

○ 지 정 일 : 2005. 9. 8.

○ 생성시기 : 1만5천 년 전

○ 최초발견 : 2001년 여름

○ 언론보도 : 2001. 8. 15.

○ 지정/보호구역 : 317,396㎡(지정구역 124,700㎡)

 

인류의 조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현생인류의 조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금도 개성 있는 모습들이 참으로 다양하기만한데

그러나 지구상에는 그렇게 사람 발자국이 많이 남아 있지 못합니다.

 

아프리카, 영국 등 불과 몇 군데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 확인된 발자국들로서,

이미 언론 방송사를 통해 보도된 내용들입니다.

 

 

사람발자국 제1조사 지점과 2지점 주변으로

가까이 3분 거리에는 산방산이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이 한겹 벗긴 자국들입니다.

 색이 다르게 나타난 곳이 벗겨진 곳으로서  사람발자국 조사 1지점입니다.

 이곳에 바다에서 밀려온 해양 쓰레기가 30cm 이상 쌓여

 연인원 450명이 동원되어서야 비로소 마무리 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얀색이 추가 발견된 사람발자국 화석으로 7개 이며

 노란색은 기존에 발견된 사람발자국들입니다.

 이렇게 걸어보면 신발 크기는 250cm 이내,

 발자국과 발자국 사이의 보폭은 우리 걸음과 비슷합니다.

 위에 보이는 7개 하얀색 표시 사람발자국이

 새롭게 나타난 화석입니다. 

 맨 왼쪽에 있는 노란색 표기 발자국과 그늘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

 2개가 더 있는 데, 이번에 발견된 것들입니다.

 

 위에 사진과 같은 데, 다른 방행에서 담은 것입니다.

 청색으로 표시된 사람발자국이 새롭게 나타난 발자국들입니다. 

사람발자국 조사 2지점으로 연결된 곳으로 

맨 위에 노란색 발자국이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10번째 사람발자국입니다.

위에 발자국입니다.

청색이 새로운 사람발자국입니다.

 

 앙증 맞지요.

 이곳에서 발견된 새발자국 가운데 가장 작은 발자국입니다. 

'게' 발자국입니다.

 주변에 길게 보이는 게 갈대화석입니다.

 사람발자국이 발견된 곳의 1만5천년 전의 자연환경은 습지였습니다.

 갈대가 있고 바닷가에 있어, 당시 사람들이 수렵활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