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람, 섬 풍경

달을 품은 하얀사슴

相民 윤봉택 2015. 8. 1. 11:20

2015. 7. 30.

 

지난 2015. 7. 30.

음력으로는 유월 보름

내상이 입원한 제대병원에 머물다가

1100도로를 통하여 삼소굴로 돌아 가던 중

1100도로 휴게소 우측에  

한국인 최초 에베레스트를 등정하신

고상돈 대원 기념비와 동상이 세워져 있는

그 곁에 세워져 있는

한라산의 상징, 하얀사슴 백록상이

저 홀로 호젓이 품어 넘기는 보름달을 함께 맞이하였습니다.

폰카로 담은 것이라 그림은 별로입니다.

 

 

 

 

 ▲ 서귀포시 1100도로의 1100고지 휴게소 주차장에서

    영실 능선을 따라 오후 7시 35분 부터 47분까지 담은 풍경입니다.

 

  ▲  달을 품은 백록

      서귀포시 1100도로의 1100고지 휴게소 주차장 우측에 세워져 있는 백록상이 유월 보름달을 품었습니다.

 

 달을 안은 백록상

 

 달은 산을 품고

 산은 다시 백록을 안아 몸살을 합니다.

 

어디론가 떠나 가는게 아니라, 어디로 부턴가 다가 온

 

 오늘 1100고지 능선에서

 기다리는 것은 달빛 만이 아닙니다.

 

온 밤을 풀어도

다 풀어 낼 수가 없는 그대의 하얀 그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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