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람, 섬 풍경

마의도인

相民 윤봉택 2015. 8. 1. 15:41

2015. 8. 1.

 

有欲苦不足

      욕심이 있으면 부족함에 괴롭지만

無欲亦無

      욕심이 없으면 근심 조차 사라지나니

未若淸虛者

      그대가 모든 것 맑게 비우기를 바란다면

帶索被玄裘

      허리에 노끈을 메시고 먹물옷을 걸치시게

 

浮游一世间

     한세상 삶이란 흐르는 물과 같은 것

汎若不繫舟

     매어두지 않은 배와 같이 얽매이지 않는다면

方当畢塵累

      바야흐로 모든 번뇌가 다하여

栖志且山丘

      아란야에 머물 수가 있으리니

 

 

  이 시는 오대십국(907-960)시대의 승려 史宗이 지은 시로서 봉래산의 신선들과 같이 노닐만큼 기행이 뛰어났다.

 당시 강소성 서주 광릉廣陵군 강도(江都)현에 백토白土라는 광산에서 노동일을 하며

 항상 몸에는 마의를 걸치고 사는 도인이 있었다

 그는 일을 하여 돈을 모으면 항상 주변에 보시를 하여 주변사람들은 그를 마의도인이라 불렀다

 하루는 강도현령 단기(檀祇)가 그를 불러 물어보니

 모든 학문과 천문에 막힘이 없었다.

 그러면서 세상의 이치를 묻는 수령에게 위와 같은 시 한수를 전해 주었다.

 후에 사종은 上虞 龍山大寺에서 머물렀는데,

 사서삼경에 통달하지 못함이 없었다.

 회계會稽지방의 사소謝邵와 위매지魏邁之, 위방지魏放之 등이 그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가르침을 전해 받았다고 한다.

 출전 : 高僧傳卷第十(神異下) 史宗七

 

   清虚清净虚无这是道家代表庄周的主导思想清虚者乃指作者自己衣带玄裘淡黑色的衣袍以上皆为宗公所系所穿之物

  浮游漫游。《庄子.在宥浮游不知所求猖狂不知所往用此意漂泊不系舟舟而无锚索牵系喻漂泊不定李白寄崔侍御诗有宛溪霜夜听猿愁去国长如不系舟即此意

  畢结束尘累红尘俗世间的牵累栖志把志趣栖放于山丘指山林隐修之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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