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끼나와

오끼나와 문학 교류

相民 윤봉택 2015. 11. 9. 13:06

2015. 11. 5.~8.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회장 박재형)에서

오끼나와 류큐왕국에서 문학활동하시는

오끼나와시인협회와의 국제 문학교류를 위해

「섬의 문학 세계를 품다」라는 공통 주제로

교류를 가졌습니다.

 

이번 교류에는 제주PEN회원 16명이 참석했습니다.

 

시인 강방영. 김성수. 김정자. 김정희. 김종호, 나기철. 문무병. 윤봉택. 한기팔.

소설가 고길지

수필가 김가영.오승언.

희곡작가 장일홍

평론가 김병택

동화작가 박재영

번역가 김석희

 

11월 5일 

07시 30분 제주국제공항에 모여서,

08:35분 김포발 제주항공을 이용해 김포에 도착한 다음

오끼나와 나하공항으로 가기 위해 인천영종도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13:30분에 출발하는 제주항공 뱅기는

오후 3시 20분에 출발한다고 했다가, 다시 오후 4시가 되어야 겨우 겨우 출발하는

지경에 맛보기도 하였습니다.

하기사 어쩌면, 저가항공을 선택한 우리가 감수해야하는 한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처음엔 슬그머니 시간만 변경하였다가

용감한 승객들이 얌전하게 항의를 하자, 2만원씩 돌려 준다고 하네요

밥이라도 사 먹으라고 ..... 그렇게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16시에 오끼나와 나하공항으로 2시간 15분 이동 후에

오후 6시 25분경 어둠이 나린 나하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숙소인 나하시항에 있는 솔라레호텔 604호에 여장을 풀고

국제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 먹고

다시 숙소롤 돌아와 내일 새벽에 떠오를 노인성 별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 장비를 챙겼습니다.

왜냐구요

오끼나와 나하시는 북위 26˚ 12˝이걸랑요

그래서 북위 33˚ 14˝인 서귀포 보다는 더 잘보이거든요 위도 낮기 때문에

6일 새벽 2시 30분 부터 노인성을 촬영하기 시작하여 아침 5시 까지 찍기는 찍었는데

장비 전체를 가져가지 못하고 일반용 카메라 고정대도 없이 수건 깔고 찍다 보니

사진이 엉망이었습니다만, 그래도 맑은 노인성을 보았다는데 만족하였습니다.

함께 동행하시는 문우님들 새벽잠 다 빼앗아 노인성 보시게 하여서

함께 만수무강을 두 손 모았구요.

 

6일에는

세계문화유산(민속신앙)으로 지정된 세이화 우타끼를 답사하였습니다.

민속분야 전공이신 문무병 선생님의 독특한 화법으로 자세한 설명이 있었구요.

다음에는 동남쪽 해안에 자리한 한국인위령탑을 찾아 참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곁에 있는 일본군국주의시대 산물을 전시한 평화기념공원에 들려서

한국인 300여명의 명패가 있는 위령탑에 참배를 하였습니다.

 

전시관 내부엔 온통 미군에게 학대 받는 장면만 묘사되어 있고

일본군이 당시 참략하면서 지배국가의 탄압 사진은 단 1장도 없었습니다.

이러면서 평화기념공원이라고 명명을 하였습니다.

일본의 민낯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오끼나와 시인협회 회원들과 함께 혼석하여

"섬의 문학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작품 발표도 하고

비록 자유롭게 대화는 할 수 없었지만

한문을 가지고 필담으로 의사 소통하면서

그리고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김가영 선생님의 동시통역으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참으로 오끼나와의 눈물 어린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7일에는

 

오끼나와

즉 류큐왕국의 상징 수리성을 찾았습니다.

오끼나와는 탐라국과 마찬가지로 건국 이래 단 한 차례도 외국을 침번한 적이 없었던

평화국가였습니다.

 

헌데 오끼나와의 류큐왕국을

1872년 일본이 강제로 점령하여 오늘날 까지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기회만 있으면 침략하려는 나쁜 근성을 가진 국가입니다.

수리성을 살핀 다음 일본 민속촌을 살피고 숙소로 돌아와

다시 국제거리에 있는 재래시장을 답사하였습니다.

헌데 애플망고 3개를 놓고 4천엔입니다. 망고 생산지인데

아주 가격이 비싸서 눈요기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7일은 하루 종일

한국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하고

제주에는 풀앙과 호우주의보를 발령하였다 하고

음력 9월 26일은 어머님 기일인데,

며누리는 여행 떠나온 시부를 걱정하는 카톡 문안이 이어지고

아들은 상차림 마쳤다면서 제삿상을 찍어 인증샷을 보내오고

저는 잠시 죄만스런 마음으로 묵념을 올리고

 

8일은 마지막 날입니다.

유리공예마을 찾아 섬세함의 극치를 보이는 공예품들을 감상하고 나서

공항으로 향하여

정시에 출발하는 오후 6시 35분발 인청공항행 제주항공에 기대었습니다.

 

 

 

 오끼나와 문학기행 동선입니다. 1~10. 다음  A~C까지입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맞는 일출입니다. 오전 7시 23분

 

 영종도 인천공항

 

 

 오후 1시 30분 오끼나와로 가는 제주항고 탑승구인 37번이, 시간이 늦어져 3시 20분이었다가 

 

 착한 승객들은 이렇게 비행기만 기다리면서 3시간 동안 죽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탑승구가 31번으로 변경하면서, 시간도 오후 4시로 늦어지고 기다림은  

 

 어찌 어찌 오끼나와 나하공항에 도착하여 외국인 입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문 찍고, 사진 찍고,

 

 공항 밖으로 나오니, 오늘은 우리가 마지막 입국자였나 봅니다. 헐

 

 공항이 매우 단란하였습니다.

 

 국제거리 쉼터에서

 피리부는 사나이로 부터 국제 양해를 받고 한장 담았습니다. 

 

 5일 저녁 국제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넘겼습니다.

 

 함께 한 문우님들과 저녁 시간입니다.

 

 식당 내부에 전시된 각종 민속주와 관련된

 

 

 

 3박동안 머물렀던 나하항구에 근접된 곳에 있는 숙소입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항구 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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