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8. 01.
나 설운 어멍 아방
윤봉택
바당에 강 보민
아니 부럼신다
절만 칭원허게 첨서라
서별코지 생갱이덜 닥살 벌리멍
코지에 사그네
목른 숨만 쉬엄서라
누게 완 경해부런 가신디
모를 갯창 작박에 부텅
을큰허게 살아온 나 설운 어멍 아방덜
태왁 져아정 대천바당에 들곡
감태 져아정 오름밧디 강 뿌리곡 허멍도
께르륵 동녕바치 이녁 올래 오민
순다리라도 사발 먹엉 가랜 허멍 허던
나 서룬 어멍 아방도 가부런 어신디
저 ᄅᆞᆷ코지 빌레 왓딘 만 부난
어떵 허영 졸꺼꽈
어떵 해시민 조커니
* : 바람.
* 칭원허게 : 서럽게.
* 을큰허게 : 억울하게.
* 아방 : 아버지
* 께르륵 : 구걸하는 사람이 골목 들어설 때 자기가 오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음.
* 동녕바치 : 구걸하는 사람.
* 이녘 : 자기.
(한민족방언시 제1집,‘93)
이 동영상은 저의 가족 사진들을 담아
제주시사랑낭송회에서 놓은 제6집 제주어 詩놀레에 수록되어 있는
시인 이금미님이 낭송한 음원을 영상으로 편집한 것입니다.
이금미 선생님 고맙습니다.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FRKEZgdL4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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