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문화재

[스크랩] 아귀-불설구발연구아귀다라니경

相民 윤봉택 2017. 5. 30. 20:43

2017. 05. 30.


불설구발염구아귀다라니경(佛說救拔焰口餓鬼陁羅尼經)

 

이 경은 아귀에게 공양을 올리는 내용을 설명한 경입니다.

이 경전에 보면 변식진언과, 5방 여래에 대한 경구가 나오는데, 49재 때에

염불로 사용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당 천축삼장 불공(不空) 한역

이원민 번역

 

 

그때 세존께서 가비라성의 니구율나 승가람에서 모든 비구들과 모든 보살들과 함께 계시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대중들에 둘러싸여 설법하셨다.

 

그때 아난은 혼자 고요한 곳에 있으면서 받은 법을 생각하였는데, 곧 그날 밤 3경 이후에 염구(염구)라는 한 아귀를 보았다. 그 아귀의 형상은 못생기고 볼품없었으며, 신체는 마르고 파리했다. 입 속에서는 불이 타고 있었으며, 목구멍은 바늘구멍 같았다. 머리카락은 어지러운 쑥대밭 같았으며, 손톱과 어금니는 길고 날카로워서 매우 두려워할 만하였다. 아난 앞에 서서 아난에게 말하였다.

앞으로 3일 후에 그대의 명이 다하여 곧 아귀 세상에 태어날 것이다.”

 

그때 아난이 이 말을 듣고 나서 마음에 두려움이 생겨서 아귀에서 물었다.

만일 내가 죽은 뒤에 아귀에 태어날 때에 무슨 방편을 행하면 이 고통을 면할 수 있겠는가?”

 

그때 아귀가 아난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내일 백천 나유타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아귀들과 백천 바라문과 선인들에게 보시하되, 마가타국에서 사용하는 곡(:1가마, 10말의 용량)으로 각각 1곡의 음식을 보시하고, 아울러 나를 위하여 삼보에게 공양을 올리면, 그대는 수명이 늘어날 것이고 나로 하여금 아귀의 고통을 털어 버리고 천상에 태어나게 할 수 있다.”

 

아난이 이 염구 아귀를 보니 몸의 형상이 파리하고 굶주려 말랐으며, 그을린 듯하고 매우 추하였으며, 입 속에서는 불이 타고 있었고, 목구멍은 바늘구멍만 하였으며, 머리카락은 쑥대밭 같고, 손톱과 어금니는 길고 날카로웠다. 이러한 불순한 말을 듣고 매우 두려워서 몸의 털이 전부 꼿꼿이 섰다.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재빨리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오체투지(오체투지)하고 부처님 발에 절하고는, 몸을 덜덜 떨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를 괴로움에서 구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제가 고요한 곳에 머물면서 수지한 법을 생각하고 있다가 염구라는 아귀를 보았는데, 저에게 말하길 그대는 3일이 지나면 반드시 명이 다하여 아귀 가운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제가 묻기를 어떻게 해야 내가 이 고통을 면할 수 있겠느냐?’라고 하니, 아귀가 대답하길 그대가 지금 백천 나유타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아귀들과 백천 바라문과 선인들에게 갖가지 음식을 보시하면 그대의 수명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 여러 가지 아귀와 선인의 음식을 갖출 수 있겠습니까?”

 

그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두려워하지 말라. 나에게 방편이 있느니라. 너로 하여금 수많은 백천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아귀들과 모든 바라문선인 등에게 갖가지 음식을 보시하게 할 것이니, 근심하거나 고통스러워하지 말라.”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무량위덕자재광명수승묘력이라는 다라니가 있는데, 만일 이 다라니를 염송하는 사람이 있으면 구지 나유타 백천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모든 아귀바라문선인 등에게 가장 좋은 음식을 충족시킬 수 있고, 이러한 등의 대중들 하나하나에게 모두 마가타국에서 사용하는 곡으로 49곡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난아, 내가 전생에 바라문이었을 때에 관세음보살1)의 처소와 자재위덕여래(아미타불)의 처소에서 이 다라니를 받은 까닭으로 무량한 아귀와 모든 선인 등의 갖가지 음식을 널리 보시하여 모든 아귀들로 하여금 고통스러운 몸에서 벗어나 천상에 태어나게 하였다. 아난아, 너도 지금 수지하면 복덕과 수명이 모두 늘어날 것이다.”

그때 세존께서 아난을 위해 다라니를 송하셨다.

(변식진언) 나무 살바다타 아다 바로기뎨 옴 삼바라 삼바라 훔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장수하고 복덕이 늘어나는 영화를 구하며, 보시바라밀을 속히 만족하려고 하면, 매일 이른 새벽이나 모든 장애 받음이 없는 때에 하나의 깨끗한 그릇에 맑은 물을 담고 약간의 밥과 갖가지 떡과 음식 등을 담아 두고, 오른손으로 그릇을 만지면서 앞의 다라니를 일곱 번 염송한 뒤에 네 분 여래의 명호를 불러라.

 

나무 바가바뎨 바라기야 부 다라다나 다타아다야

[이것은 다보여래(다보여래)께 귀의하는 주문이다.]

 

이 다보여래(남방 보승여래)의 명호를 불러 가지하게 되면, 모든 귀신들이 많은 세상에서 지금까지 오면서 아끼고 인색한 악업 지은 것을 파괴할 수 있어서 곧 복덕이 원만해지느니라.

나무 바가바뎨 소로소로 야다타 가다야

[이것은 묘색신여래(동방 아촉여래)께 귀의하는 주문이다.]

 

 

묘색신여래(아촉여래)의 명호를 불러 가지하게 되면, 모든 귀신의 누추한 형상을 부수어 버리고 색상이 구족하게 되느니라.

 

나무 바가바뎨 미바라 가라아 다다라 야다타 아다야

[이것은 광박신(비로자나불)여래께 귀의하는 주문이다.]

 

광박신여래의 명호를 불러 가지하게 되면, 모든 아귀의 목구멍이 넓어지게 하여 베푸는 음식을 뜻대로 먹어 굶주린 배를 채우게 되느니라.

 

나무 바가바뎨 아바 일가라야 다타아다야

[이것은 이포외(석가모니불)여래께 귀의하는 주문이다.]

 

이포외여래의 명호를 불러 가지하게 되면, 모든 귀신의 온갖 두려움을 다 없애서 아귀 세상을 여의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족성의 선남자 등이 네 분 여래의 명호를 불러 가지하고 나서는,

손가락을 일곱 번 튀기고 음식 그릇을 가져다가 청정한 땅에서 팔을 뻗어 쏟아라.

 이 보시를 하고 나면

 그 사방의 백천 나유타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아귀들 앞에

각각 마가타국에서 사용하는 곡으로 49곡의 음식이 있게 된다.

 이 음식을 먹고 나서 모두 다 주린 배가 채워지고,

모든 귀신들은 다 아귀의 몸을 버리고 천상에 태어난다.

 ※ 이 내용은 재를 지내거나 공양 후에 밥알 일곱개를 남겼다가 아귀에게 주기 위해

     헌식하는 유래가 되었고,

     법당 입구에 아귀통(청수통)을 만들어 발우 공양 후 아귀에게 청수물을 좁니다.

   

 

아난아, 만일 어떤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가 항상 이 진언과 네 분 여래의 명호로 음식에 가지하여 아귀에게 보시하면, 무량한 복덕을 구족하여 백천 구지의 여래께 공양을 올리는 공덕과 같아서 차별이 없다. 그리하여 수명이 연장되고, 색력을 증익하여 선근이 구족되고, 모든 비인(비인)야차나찰과 모든 악한 귀신이 침해하지 못하며, 또 무량한 복덕과 수명을 성취할 수 있다.

 

만일 모든 바라문선인 등에게 보시하려고 하면, 깨끗한 음식을 한 그릇에 가득 담고 앞의 밀언으로 열네 번 가지하여 맑은 물이 흐르는 가운데 던져라. 이와 같이 하고 나면 천계의 모든 미묘한 음식이 되어서 백천 구지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바라문선인들에게 공양을 대접할 수 있게 된다.


저 모든 선인들이 가피한 음식을 얻었기 때문에 밀언의 위덕으로 각각 근본 소원의 모든 좋은 공덕을 성취하며, 각각 동시에 서원하길 원하건대 음식을 베푼 사람은 수명이 연장되고 색력이 안락하게 되리라라고 말할 것이다. 또 그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에 견문한 것을 바로 알고 청정하게 하여 범천의 위덕을 구족히 성취하고 범천행을 행하게 하며, 또 백천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여래께 공양을 올리는 공덕과 같게 하여 일체 원수가 침해하고 해칠 수 없게 한다.

 

만일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가 불승 삼보께 공양하려고 하면, 향기로운 꽃깨끗한 음식에 앞의 밀언을 스물한 번 가지하여 삼보께 받들어 올린다. 이런 선남자선여인은 천상의 음식인 최상의 맛으로 시방계에 가득하신 불승 삼보께 받들어 올리는 것을 성취하게 되고, 또 칭찬권청수희하는 공덕을 이루며, 언제나 모든 부처님들께서 억념하고 칭찬하시며, 모든 천신과 착한 귀신들이 언제나 와서 옹호하여 주며, 곧 보시바라밀을 원만하게 이룰 것 이다.

 

아난아, 네가 나의 말을 따라 법대로 수행하여 널리 베풀고 유포하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널리 보고 들을 수 있게 하며, 무량한 복을 얻게 하여라. 이것을 구염구아귀급고중생다라니경이라고 하니, 이 명자(명자)를 네가 받들어 수지하여라.”

 

모든 대중들과 아난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일심으로 믿어 수지하고 환희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쌍계암 청수통


 쌍계암 아귀통


 쌍계암 청수통






출처 : 쌍계암
글쓴이 : 원각회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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