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어대

相民 윤봉택 2006. 6. 7. 18:45

중국 북경에 있는 조어대釣魚臺입니다.

 -황가원림皇家園林


금나라 때부터 유래되었으며, 청나라 건륭황제 때

강남 지방의 여러 원림을 모방하여 5년에 걸쳐 행궁(行宮)을

건설하였는데 바로 조어대입니다.


현존하는 원림의 주요 건물은 건륭제 때인 1774년에 축조되었으며,

댜오위타이와 왕하이러우望海樓, 양위안자이養源齋,

샤오비쉬안潇碧軒, 청이팅澄漪亭, 가산假山과 긴 복도,

저수지 등을 조성하여 아름다운 원림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지난 2006. 6. 5일

중국 북경에서 서복국제학술 세미나를 마친 다음

중국 서복학회 초청으로

조어대 국빈관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곳은

중국 왕조의 국빈관임과 동시에

지금도 국빈관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그러한 곳이었습니다.

 

우리의 최고 관심사인 6자회담이

바로 조어대 내의 한 회의장소에서 이뤄졌었습니다.

 

참으로 대단하였습니다.

일반인들은 출입을 할 수가 없는 곳입니다.

 

그곳에 가서 보았습니다.

청 건융황제가 심었다는 나무도 보았습니다.

넓은 정원과 호수, 그리고 정자 등 모두가 상상을 초월하였습니다.

 

중국 국가주석급만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가 있다고 하니

안내원의 설명으로는

 

근대사에 와서는

모택동 부터 등소평 너머 지금에 이르기 까지

국가 주석들이 이곳에 머물며

주요 국가 정상들과 회담을 한다 하였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는지

북한기가 달려 있기에

살짝 물어 보았더니

회담차 방문한 분이라고 하였습니다.

 

 

청나라의 건륭황제의 친필입니다.

그러나 우리 선조님들은 청나라를 오랑캐라고 하였습니다.

병자호란에서 호는 오랑캐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뭐하면, "야 이 **자식"이라 비하 하는데, 바로 오랑캐 피가 흐르는자라는 의미입니다. 

한족이 아닌 이민족이기 때문입니다.

조어대 국빈관 정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빈관입니다.

그 조어대 정원에는

 한낮 더위가 오수를 즐기는지

조어대는

청 건륭제가 강남지역의 아름다운 정원을

모방하여 만든 원림(園林)입니다.

 

 

이 원림에 사용된 조경석재는

태호석太湖石입니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태호석으로 조경을 하는데

조선 후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태호석을 수입하여다가

조경석으로 사용했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을 만큼 유명한 돌입니다.

 

 

이곳은 근대 조경기법입니다.

중국 전통조경에서 근대로의 변천을 엿 볼 수가 있습니다.

중국 전통조경에는 반드시 호수가 있습니다.

못을 만들어

배를 띄우고

때로는 저처럼 석축 형식으로 호안석을 쌓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전통조경의 호안석축 양식이기도 합니다.

경주 안압지에 가면 그 진수를 볼 수가 있습니다.

 

조어대에서 연회 할 때 사용하는

건물입니다.

그 후면에도 이처럼 큰 호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중앙홀에 놓여진

청대의 그림입니다.

그 홀을 담아보았습니다.

 

북경 인민대학교 법학과에 다니는

친구 아들(지훈),

산동성 용구시 서복협회 부회장께서

일부러 만나러 와주셨습니다.

건륭제가 심었다는 나무입니다.

 

저가 보기에는 이곳이 조어대의 백미가 아닌가 여겨졌습니다.

 

가장 자리로 가산(假山)을 두어 물 흐름을 유도하면서

호안은 태호석으로 치장을 하였는데,

 

마치 소주의 졸정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

 

홍예교입니다.

같은 세미나 일행들입니다.

 

저와 같이 다리를 무지개처럼

홍예로 하는 이유는

 

이 작은 호안에서 중국인들은 배를 타고 다닙니다.

배를 타고 다리 아래 지나 가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저렇게 아치형의 홍예교를 만드데,

 

소주 오강의 동리에 가면, 대부분 다리가 홍예교입니다.

 

이 조어대 안에는 네 군데의 정자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샤오비쉬안潇碧軒입니다.

군데 군데 저와 같이 입수구를 두어

물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유인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보노라니

청나라의 황금기를 누렸던

건륭제의 호기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낮게 주마등처럼 하여 놓은 석등과

작은 동산에 정자를 더하여

원림의 운치를 돋구는 데

 

이곳에는 이처럼 이정표를 놓아

별장처럼 이어진

빌라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니 는 누 고 !!!

돌아오던 길

북한 인공기가 있어

안내원에게 물어 보았더니

북한에서 온 큰손님이 머물러 계신다 하였습니다.

조어대 입구에서 바라 본

북경 거리입니다.

 

조어대를 지키는

총각 군인하고 담아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이동은 전동차이구요

근무자들은 자전거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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