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2006. 6. 28일 기준)의 신서귀포시의 당산 격인 산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고근산입니다.
분화구가 있습니다.
고근산은 서귀포시 서호동 1286-1번지에 있습니다.
표고 396m, 비고 171m, 둘레 4,324m
서귀포시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기생화산 으로 정상에 깊지 않은 원형분화구를 갖고 있는 오름임다.
그리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지는 않지만 툭 트인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산봉우리에 서면 멀리는 마라도에서 부터 지귀 도까지 제주바다와 서귀포시의 풍광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밤바다와 함께 어 우러진 서귀포칠십리 야경을 보려면 고근산이 적지입지요. 남동사면 중턱의 "머흔저리"라고 하는 곳은 예전에 국상을 당했을 때 곡배하던 곡배단(哭排 壇)이 있고, 남서사면 숲비탈에는 꿩사냥하던 강생이(=강아지)가 떨어져 죽었다고 전해지는 강생이궤(수직동굴)이 있으며, 전하는바에 따르면 이곳에 돌을 던지면 범섬 ‘큰똥구멍’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한 8년전 자일을 타고 답사한 적이 있습니다.
오름 중턱에 삼나무, 편백나무, 해송, 상수리나무, 밤나무 등이 조림되어 있고, 정상 부근 에는 자연석과 어우러져 사스레피나무, 예덕나무, 산철쭉이군락을 이루고 있으나 1960년대만 하여도 민둥산이었습니다.
고근산에는 전설상의 거신 설문대할망 이 심심할 때면 한라산 정상부를 베개 삼고, 고근산 굼부리(분화구)에는 궁둥이를 얹어 앞 바다 범섬에 다리를 걸치고 누워서 엄지발가락을 꼼지락거려서 범섬의 ‘콧구멍’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정상까지 산책할 수 있도록 계단을 놓았습니다.
2006.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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