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오름

용눈이오름

相民 윤봉택 2006. 7. 18. 10:01

2006. 7. 17.

 

용눈이오름입니다.

 

오후 늦은 시간, 16시 20분

 

사무실에 있다가 불현듯 가보고 싶어서 떠났습니다.

1시간여 거리였고, 날씨가 별로였지만

가보고 싶은 것을 어찌합니까.

 

오름 정상에는 정말로 바람이 많이 불어 왔습니다.

습한바람이라 좀 그랬지만

 

이러한 바람이 없으면

가을을 기약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오름 정상을 한바퀴 돌고 내려 오려 했는데

시간 땜에 차마 되돌아 왔습니다.

 

오던 길

교래 한켠에 있는 토종닭전문식당에서

저녁하고 오갈피 한잔 곁들여 돌아오니

밤이 쬐끔되었싑니다.

 

한달 정도 있다가 다시 가보려 합니다.

 

..........

 

용눈이오름은 구좌읍 종달이에 있습니다.

송당에서 성산가는 16번도로를 따라가다보면

보입니다.

 

높이는 248m정도여서 산행하기가 참 좋은 곳입니다.

 

좀 있으면, 물매화를 만나러 갈 것입니다.

 

하고, 가을날에는  '노린자리'를 만나러 가려 합니다.

'노린자리'는 제주어로서 '향유'를 말합니다.

 

향유에는 꽃의 아름다움만큼이나

탐라섬에서는 구석 구석마다 피고

지역에 따라 그 부름을 달리합니다.

 

고요화

노린자리

소스랑쿨

쇠스랑쿨

향유초

물방쿨

 

이름이 자그마치 여섯개나 됩니다.

 

앞으로 10월이 오면

피어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꿀이 참 많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양봉하시는 분들은

이 때 마지막으로 꿀을 채취합니다.

 

 

10244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풀들이 바람결에 누워 있습니다.

 

 

오름으로 가는 길가에 피어 나고 있었습니다.

 

제주어로는 '소앵이'라고 합니다.

 

 

오름 서남쪽 정상에서 동쪽 정상 방향입니다.

 

 

오름 서남쪽 정상에서 동북쪽 정상 지점입니다.

 

 

용눈이가는 길가에 피어 있었습니다.

 

자귀나무 꽃 입니다.

 

달밤에 보면 

 

 

용눈이를 만나려면

철조망 통과를 하여야만 합니다.

통과 전에 저지대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보았습니다.

 

 

 

오름 정상으로 가는 초지 우에 타래난초가

 

 

따 먹고 싶었는데

그냥 보기만 하고 담아 왔습니다.

 

 

용눈이가는 길목에서 보았습니다.

 

 

오잉

뱀무꽃

 

 

낭아초입니다.

바람이 불면 더 낮게 엎드립니다.

 

 

벌노랑이 입니다.

 

넘 앙증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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