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6.
꿩의다리입니다.
산꿩이다리 같기도 하구요
영실에서 보았습니다.
영실 휴게소에서 800여m 되는 곳
개울 건너기 전에 보았습니다.
존자암에서 점심하고 나서
매표소에 얘기하고
영실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서
걷는 듯
쉬는 듯
개울 건너까지만 갔다 왔습니다.
이곳에는
홍송이 참 많습니다.
홍송과 서어나무의 만남
서어나무와 종낭과의 만남
홍송과 산벚나무의 만남
하고
송웅과
송웅이 되지 못한 홍송의 가녀린 기다림을
보았습니다.
꿩의 다리처럼
보여져 붙여진 이름인 것
같습니다.
이 이름 없는 풀꽃에
'꿩의다리'라고 하신 분은
제주돌담에 앉아 있는
장끼의 모습을
보아
이 풀꽃을
다시 보며 불렀을 것입니다.
줄기에서
하늘을 날아 오르려는
장끼의 깃을 보고
다시
울타리 밖으로 날아간
장끼의 뒷모습에서
잠시 보여진
그 다리를 보아
꿩의다리라 하였나 봅니다.
휘어질 듯 하면서도
꺾어질 듯 하면서도
꺾이지 않은
올곧은 자세로
영실 바람을 감돌아온
기인 휘파람 소리를 들어
꿩의다리라 하였나 봅니다.
바라보면
구름인 듯
다시 또 바라보면
날아 오르는 듯
먼 산 날개 짓으로
풀씨 하나 묻는
내 전생에
빚어 놓은
누님 닮은
꽃이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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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의다리 (펌)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Thalictrum aquilegifolium
미나리아재비과
아시아 및 유럽의 온대에서 아한대
산기슭의 풀밭
산기슭의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속이 비었고 곧게 서며 가지를 치고 높이가 50∼100cm이며 털이 없고 분처럼 흰빛을 띤다. 잎은 어긋나고 줄기 아래쪽의 잎자루는 길지만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짧아져 없어지고 2∼3회 깃꼴로 갈라진다. 작은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가 1.5∼3.5cm, 폭이 1∼3cm로 끝이 얇게 3∼4개로 갈라지며 끝이 둥글다.
꽃은 7∼8월에 흰색 또는 보라색으로 피고 지름이 1.5cm 정도이며 줄기 끝에서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4∼5개이고 길이 3∼4mm의 타원형이며 피기 전에 붉은 빛이 돌고 꽃이 피는 동시에 떨어져 나간다. 꽃잎은 없다. 수술은 많고 길이가 10mm이며, 수술대는 윗부분이 주걱 모양이고, 꽃밥은 넓은 줄 모양으로 노란빛을 띤 흰색이다.
열매는 수과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거나 타원 모양이며 길이가 6∼8mm이고 날개 모양의 돌출물이 3∼4개 있다. 길이 4∼5mm의 가는 자루에 붙어 열매 5∼10개가 모여 달린다. 어린 잎과 줄기를 식용한다. 한방에서 감기·두드러기·설사·장염·이질· B형결막염·결막염·종기 등에 약으로 쓴다. 아시아 및 유럽의 온대에서 아한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