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따라서

강진 무위사

相民 윤봉택 2006. 12. 10. 20:56

2006. 12. 09.

 

강진 땅에 있는 무위사입니다.

 

12월 9일 토요일, 다녀왔습니다.

 

무위사의 극락보전은

우리나라 목조건축사의 한 획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건축물입니다.

 

전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 수료생과 재학생들이

종강을 겸하여

강진 월남사지와 영암 땅 도갑사 까지

함께 답사를 하였습니다. 

 

그날

국보 제13호 무위사 극락보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신

주지스님께 우리 학과를 대신하여 큰 절을 올립니다.

 

 

 

14925

 

 

 

 

 

 

 

무위사의 산문이자 

사천왕상을 모셔 놓은 천왕문입니다. 

 

산문에서 극락보전까지

가지런하게

보도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좌청용

 

황용입니다.

용은 위엄의 극치이자

화마를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미산의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입니다. 

 

서방을 수호하시는 광목천왕입니다.

 

남방을 지키시는 증장천왕

 

 북방을 수호하시는 다문천왕입니다. 

 

천왕문 가운데에 홍살이 있습니다.

 

무위사 극락보전

국보 제13호입니다.

 

조선조 초기 1430년(세종 12)에 건축된

정면 3칸, 측변 3칸의 주심포 양식의 맞배지붕입니다.

 조선조 초기에 세워진 주심포 건축에서 가장 발달된 구조형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위사의 바람은

이곳

종각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맷돌입니다.

 

 

극락보전 앞 뜨락입니다.

 

궤불석주가 서 있어

당시의 무위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새이

정면 어칸 앞에

연화대인

경배석이 있습니다.

 

기단부입니다.

아래로는 잡석으로 쌓아 올리다가

가지런하게 다듬은 돌을 사용하여 마감을 하였습니다.

 

극락보전

 

기둥의 주초석은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하여

그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기둥은 가볍게 배흘림을 하였나 봅니다.

 

내부는 본시 전돌을 놓았었으나,

후에 지금처럼 마루로 하였습니다.

 

어칸의 빗살무늬창살입니다.

 

밖으로 출목이

하나

놓여 있어

사바의 문턱을 구품연지까지 이어주고 있는 듯합니다.

 

좌측 후면의 풍경소리가

고즈넉한 산사의 오전 시간을

알리고 있습니다.

 

극락보전의 좌측면과 후면 3칸입니다.

 

 

 

 

내부 가구입니다.

 

극락보전의 후불 벽화입니다.

 

그 후면에 저 유명한

백의수월관세음보살마하살의 벽화가 있습니다.

그 후불벽화의 애틋한 99일 간의 전설이

시방도 잔영으로 남아 있음을 기억합니다.

 

극락보전 우측면입니다.

 

극락보전 좌측변에서의 원경입니다. 

 

극락보전 내 보물 제 1212호, 목조아미타삼존불상입니다.

정면에서

왼쪽은 지장보살님

오른쪽은 관세음보살님이십니다.

후불벽화는 1476년에 조성되었습니다.

 

아미타불 내영도입니다.

이승에서 못다한 삶을 저승까지 이어주시려는 듯

극락도사 아미타불께서 백의관세음을 위시하여

여덟분의 보살과 나한들을

다리고 마중 나오셨습니다.

 

보물 제 1314호의 백의수월관세음보살마하살입니다.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 뒤에 관음탱화를 그린 예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가 않습니다.

조선조 초기 까지는

우리나라에서도 부처님 뒤의 벽 후면에는 이처럼 수월관세음보살을 많이 모셨습니다.

그러나

조선조 억불숭유가 계속되면서

사찰이 사찰로서의 면모가 많이 사라지고

불상 배치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대웅전 상단 후면에는 수월관세음보살을 모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문화혁명 때 사찰이 대부분 훼손되었으나

복원이나 재건 과정에서는

대웅보전 상단 후면 벽에

이처럼 수월관세음을 세겨 넣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수월관음신앙의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무위사의 수월관세음탱화는

후불탱화와 같은 시기인 1476년경에 그려 모셔 놓은 듯 합니다.

 

머리에는 아미타불을 모신 보관을 쓰고 계시옵고

왼손에는 중생의 아픔을 치유하여 주시는 감로병을 드시고

오른 손에는 버들가지를 들어 중생의 번뇌를 삭히시는 듯 합니다.

 

바람에 날리는 천의, 파도의 곡선을 담은 화벽의 잔영

 

어느 덧

53선지식을 알현한 선재동자가

노비구가 되어 관세음의 묘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비구의어깨에 내려 앉은 앵무새가

이승의 마지막 구원의 새로 남아 있음을 봅니다.  

 

 

오른 손에는 버드나무 가지

왼손에는 감로수가 담겨 있는 정병


바다에 솟아 오른 보타산에는 海中涌出普陀山

항상 관음보살이 머물러 계시오며 觀音菩薩在其間

세그루 자색 대나무로 벗을 삼으시네 三根紫竹爲伴侶

버드나무 가지 하나로 병고 치유하심이여 一枝揚柳灑塵邦

앵무새는 꽃을 물어 공양 올리니 鸚鵡含花乃供養

용녀들은 천 가지 보배로 헌공을 하네 龍女獻寶千般珠

아래로는 연꽃 피어 법계를 충만케 하고 脚踏蓮華千朶現

버드나무 감로수로 중생의 병고를 소멸시키시네 手執甘露度衆生


<청관세음경請觀世音經>에 보면,   

비사리성안에서 전염병이 크게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병에 감염되어 모두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이때 성에 살던 월개(月盖)장자와 그 무리 5백여 장자가 부처님이 계시는 비사리국 대림정사 중각강당으로 찾아가, 지금까지 많은 약을 사용하여 병을 치유하려 하였으나, 전혀 차도가 없음을 말씀드리고 세존께 도움을 요청드리자, 세존께서는 장자들에게 이곳으로부터 서쪽에 아미타 부처님이 계시고 그곳에는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이 있으니, 그 보살들은 항상 대자비로서 모든 중생의 고통을 낫게 하여 주시니, 너히들은 지금 오체투지하여 향을 피워 이곳으로 오시어 병고를 없에 주시도록 요청하면 이곳으로 오실 것이다하였다. 이에 장자들은 향을 피워 오체투지하고 미타삼존 뵙기르 청하니, 아미타부처님과 관세음 대세지보살이 바로 앞에 나타나셨고, 미타 삼존께서 대광명을 놓으시고, 관세음보살께서 한손에는 버드나무 가지를, 또 한손에는 감로수가 담겨 있는 정병을 들어 주문을 외우면서 비사리사람들을 치유하셨다.

 

請觀世音菩薩消伏毒害 陀羅尼呪经

<請觀世音經>

東晋天竺難提譯

 

如是我闻一时佛住毘舍离菴罗树园大林精舍重阁讲堂与千二百五十比丘皆阿罗汉诸漏已尽不受后有如鍊真金身心澄静六通无碍其名曰大智舍利弗摩訶目健连摩訶迦叶摩訶迦旃延须菩提阿[/]楼驮劫宾那桥梵波提毕陵伽婆蹉薄拘罗难陀阿难陀罗睺罗如是等眾所知识常為天龙八部所敬复有菩萨摩訶萨二万人俱大智本行皆悉成就调伏诸根满足六度具佛威仪心大如海其名曰文殊师利童子宝月童子月光童子宝积童子曰藏童子跋陀婆罗菩萨与其同类十六人俱弥勒菩萨如是等菩萨摩訶萨二万人尔时世尊与四眾天龙八部人非人等恭敬围遶时毘舍离国一切人民遇大恶病一者眼赤如血二者两耳出脓三者鼻中流血四者舌襟无声五者所食之物化為麤涩六识闭塞犹如醉人有五夜叉名讫拏迦罗面黑如墨而有五眼狗牙上出吸人精气时毘舍离大城之中

 

有一长者名曰月盖与其同类五百长者俱诣佛所到佛所已头面作礼却住一面白言世尊此国人民遇大恶病良医耆婆尽其道术所不能救唯愿天尊慈愍一切救济病苦令得无患尔时世尊告长者言去此不远正主西方有佛世尊名无量寿彼有菩萨名观世音及大势至恒以大悲怜愍一切救济苦厄汝今应当五体投地向彼作礼烧香散华繫念数息令心不散经十念顷為眾生故当请彼佛及二菩萨说是语时於佛光中得见西方无量寿佛并二菩萨如来神力佛及菩萨俱到此国往毘舍离住城门閫佛二菩萨与诸大眾放大光明照毘舍离皆作金色尔时毘舍离人即具杨枝净水授与观世音菩萨大悲观世音怜愍救护一切眾生故而说咒曰

普教一切眾生而作是言汝等今者应当一心称南无佛南无法南无僧南无观世音菩萨摩訶萨大悲大名称救护苦厄者如此三称三宝三称观世音菩萨名烧眾名香五体投地向於西方一心一意令气息定為免苦厄请观世音合十指掌而说偈言

 



보이시나요

나이 많은 선재동자의

어깨에 나려

관음의 묘음을 기다리는

앵무새가




 

 

보물 제 1213호의 아미타불의 삼존블도입니다. 

극락보전 내 사면벽화는 보물 제131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극락보전 내 닫집입니다.

 

극락보전 내 닫집과 보개천장입니다.

 

 

극락보전 우측 변에 있는 명부전입니다.

 

 

명부전에 시왕이 모셔져 있습니다. 

 

 

 

무위사의 삼층석탑입니다.

전남도지정 문화재자료 제 76호입니다.

 

 

 

보물 제 507호, 선각대사 편광탑비입니다.

 

고려조 946년에 세웠습니다.

 

고려 개국 시 왕건을 도왔다고 합니다.

 

 

 

잘못 건드리면

날아 승천할 듯 하여

그냥 바라볼 수 밖에요

 

 

 

저 건너에는 천불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불전입니다. 

 

 

 

 

 

천불전 좌측 박공 사이에 왕벌집이 있습니다.

 

벌집은 그냥 두시는게 좋습니다.

 

잘못하면 건드릴 수가 있습니다.

 

절집에 가서 잘못하면 벌침을 맞습니다.

 

 

 

천불전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극락보전 우측 후면 축담 아래에 놓여진

헌식판석입니다.

 

그날 영가의 7-7재를 지내신 후

헌식을 판석 우에 놓아 두자

 

새들이 내려와 즐거이 공양을 하고 있습니다.

 

 

 

 

성보박물관입니다.

 

절기에 따라 개폐시간이 다릅니다. 

 

 

박물관 내 모셔진 주악비천도입니다.

 

이 또한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974년 해체할 때, 건물벽에서 부터 분리하여 박물관에 진열하고 있습니다.

 

빛을 사용하지 않아 사진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연화당초 향로도입니다.

 

 

보상모란문도입니다.

 

 

 

극락보전 정전에

느티나무가

선각대사의 주장자로 서 있음을 보았습니다.

 

 

극락보전 정전 어칸 맞은 편에 놓여진

 

연화대(경배석)입니다.

 

궤불을 모셔 놓고, 야단법석 하실 때

 

큰스님들께서 예배도 올리시고

 

또한 사대부들이 이곳에서 경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경배석 문양입니다.

 

 

 

미륵전  

 

 

미륵전 내 석불입상입니다.

 

 

오래 전

 

무위사 사부대중들이 사용하였던 감천입니다.

 

명부전 옆에 있습니다.

 

 

천불전에서 바라본

 

산신각, 미륵전, 극락보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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