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따라서

황지

相民 윤봉택 2013. 8. 15. 10:08

 

2013. 07. 28.

 

참으로 오랫만에 느끼는

아늑함입니다.

 

다시 또 다가서는 여름에

이런 휴가를 보낼 수가 있을지

그 또한 인연 따라 흘러가야 하겠지요

머무름과 일어 섬에 있어......

 

지난 여름 휴가를 받아

강원도

태백의 태백산. 황지. 검용소.

정선의 아우라지.

영월의 사자산 법흥사.

제천 의림지를 찾았습니다. 

 

헌데, 카메라 고장이 깊어 몇일 수리하여야 한다고 하여

하는 수 없이 폰카로 담아 보았습니다.

 

오늘 28일에는

태백시의 중심에서 솟아나

일천삼백리 긴 물줄기를 이루며

수 많은 전설과 삶의 흔적을 수 놓은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를 찾았습니다.

 

 

황지(黃池)

일천삼백리의 낙동강 물줄기를 낳은

욕심쟁이 황부자가 빚은 연못입니다.

황지는 전체 상지(上池). 중지(中池). 하지(下池) 등 세개의 못으로 이뤄져 있는데

해발 700m의 높이에서 하루 5천톤 이상의 용수를 빚어 내고 있는 상지입니다.

 

과유불급이라고 하였다지요

뭐든지 지나치면 모라란것만도 못하다는 의미라지요

황부자께서 무엇이 그리 더할 것이 있었는지... 그래도 착한 며느리의 마음씨로 일천삼백리 물줄기를 이뤄 수 많은 창생과 함께 하고

있으니, 이 또한 기연이 아니겠는지요 

상지 아랫쪽에 있는 중지입니다.

수온이 15도를 항상 유지한다지요

홍예교와 돌다리가 있어 황부자의 며느리 심성을 느끼게 하는 곳

 사람 사는 동네마다 어리는 수 많은 전설, 이 또한 우리 삶의 일부가 아니겠는요

 상지에 놓여진 저 돌다리를 건너 가면,

 마음씨 고운 그 님을 만날 수가 있지 않을까....

 

 아님, 저 다리를 건너 서면,

 그 날에 남겨져 시방도 따뜻한 불씨 하나 지피고 계실 그 분을 뵈올 수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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