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협산사

相民 윤봉택 2007. 5. 27. 22:33

2007. 04. 18.

 

 협산사 夾山寺입니다.

 영천사靈泉寺라고도 합니다.

 또는 영천선원靈泉禪院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2007년 4월

 순례 11일 중, 8일 째가 되는 4월 18일, 장사시의 숙소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여

   중간에 호남성 상덕시에 있는 상덕국제대주점에서 점심하고 나서 출발하여

   오후 3시 20분에 협산사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 (첫 날)계명사 ⇒ (둘째 날) 황산 ⇒ 구화산의 육신보전 ⇒ 고배경대 ⇒ 화성사 ⇒

   (3일 째)남전사지 ⇒ 안경시 양자강 유람  ⇒ 3조선사 ⇒ (4일 째) 4조선사 ⇒ 5조사

   (5일 째) 동림사 ⇒ 서림사 ⇒ 여산 ⇒ 진여선사 (6일 째) 등왕각 ⇒ 우민사 ⇒

   (7일 째) 형산 복엄사 ⇒ 남대사 ⇒ 마경대 (8일 째) 협산사

 

 협산사는 870년에 창건되었습니다.

 당나라 의종、송나라 신종、원나라 세조가 원을 세워 중건할 만큼 관심이 컷던 사찰이어서

 삼조어수三朝御修라 하며,

 

산문에서 대웅보전에 이르려면 말을 타고 가야할 만큼 구전일궁九殿一宮이어서

협산사를 기마관산문騎馬關山門이라할 만큼 거찰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협산사는  명말청초와 청나라 도광연간에 천왕전, 대웅보전 등을 재차 중수하였으며

 지금 건물 대부분이 1990년대에 중건된 것입니다.

 

- 협산사의 가람 배치는  산문, 대웅보전大雄寶殿, 천왕전天王殿, 대비전大悲殿,

법당法堂, 장경루藏經樓 등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협산사는 선문의 보감인 벽암록 집필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벽암록은 원오극근 圓悟克勤(1063-1135)선사가 협산사에서 편찬(1111-1118)한

선문서 禪門書로서 운수납자의 필독서입니다.

 

 이러한 벽암록碧巖錄은 중국 역대 고승의 화두 가운데 100칙(則)을 선정하여 편찬한 것인데,

 운문종雲門宗의 설두 중현雪竇重顯이 조주종심과 운문문언雲門文偃을 중심으로 하는

 고칙공안백칙古則公案百則을 모아 게송偈頌을 붙인 설두송고雪竇頌古에다가,

 임제종(臨濟宗)의 원오극근선사가 해석을 하여 편찬한 주석서입니다.

 

 다인茶人들이 흔히 즐겨 사용하는 다선일미茶禪一味 사상은,

 바로 원오 극근선사가 협산사에서 벽암록을 집필할 때

 

 졸음이 너무 심하자 협산사 앞에 있는 벽암천碧巖泉의 온천수를 떠다가

 차를 우려 마시면서 집필하셨다고 하는데서 유래합니다.

 

 이번 순례할 때 바로 그 벽암천까지 순례할 수가 있었습니다.

 

21424

 

 

 

협산사 입구

산문입니다.

 

영천사 또는 영천선원이라고도 합니다.

 

 

협산사의 산문입니다.

사세가 컷던 3왕조시대(당-송-원)에는

일주문에서 대웅보전까지 말을 타고 가야 할 정도로

매우 컷었다고 하는데,

 

성불사의 노래를 음미하여 봅니다.

 

 

산문에 걸린 협산사 유래입니다. 

 

 

중국에서는 종교활동 통제를 정부에서 합니다.

 

 

좌우에는 벽사가 있는데

 

 

수정水井,

영천靈泉입니다

 

진입부의 동선은 졸정원과 비슷하게 처리하였습니다 

 

 

영천 수정 보수 공덕비

 

 

천왕전

 

 

천왕전 전면

 

 

 

고루입니다.

처마선의 가구가  매우 특이합니다.

 

 

천왕전

 

 

천왕전 전면에 모셔진

포대화상

 

 

좌우에 모셔진 사천왕상

 

 

 

후면에 모셔진 위태보살

동진보살이라고도 하는데

불법을 수호하시는 천신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탱화로 모셨다가 

 

이와 같이 상을 만들어 모셨나 봅니다.

 

 

 

천왕전 지나

대웅보전입니다.

 

중층의 전면 7칸 다포양식입니니다.

 

 

대웅보전과 향로

 

 

향로에는 영천선원이라고 세겨 넣었습니다.

8각3층 주물향로입니다.

 

 

대웅보전 전면 어칸에

구룡토수상을 세겨 놓았습니다.

 

 

대웅보전 전면에 놓여진 사각향로

각 다리마다 귀면을 세계 놓았습니다.

 

 

대웅보전 내에 모셔진

본존불

 

편단우견하신 석가모니불이십니다.

 

 

도착한 시간이 늦어 예불을 따로 모시지는 못했습니다만,

협산사 스님들의 예불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시주할 때 마다

법구를 한번 씩 울려 줍니다.

 

나무아미타불

 

 

 

좌우에 모셔진 나한상입니다.

 

 

다른 곳 나한상 과는 달리

모두가 다른 모습입니다.

 

전면 우측

 

 

 

나한상

전면 좌측

 

 

대웅보전 천장

우리나라 처럼

별도의 장엄물인 닫집 등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웅보전 뒤에 있는 대비전大悲殿입니다.

관세음보살을 모셨던 곳이기에

 

대자대비大慈大悲 관세음보살이기 때문에

대비전이라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관음전, 원통전이라고 합니다.

 

이 건물은 청나라 초기 이 절의 주지였던 봉천명옥奉天明玉화상에 의해 처음 세워진 건물이었습니다.

전면 7칸의 중층건물로서

 

지금까지 순례기간 동안 보았던 건물 중

가장 시대가 앞섰으며,

 

특이한 것은

상하 통층이면서도

 

상층 부분 전후좌우 측면이 모두 개방되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그리고 전면 좌우 퇴칸에 각각 비석이 있는데

청나라 강희비와 도광비입니다.

 

 

 

전면 좌측 기둥이 내려 앉아 시급히 보수가 필요합니다.

건축 가구는 단순한 듯 하나

 

그 조촐함이

넘 고즈넉합니다.

 

 

무엇엔가 사용했을

연화 복련과 당초문양의 조각석이

맘을 아리게 합니다.

 

 

향을 꽂았다가

초를 놓았던 듯

 

 

협칸에 놓여진 디딤돌과 바닥에 깔린 박석

헌데 박석이 대각선으로 다져 놓았습니다.

 

시기를 분명하게 알 수가 없어 참으로 씁쓸합니다.

 

 

어칸 부분에는 박석을 평면 줄로 놓았습니다.

어칸 좌측 기둥이 세월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자

임시로 하나 더 놓아 보조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노후되어 수리하려 하고 있으니

한량스럽게 다니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지만

 

 

퇴보 문양이 매우 특이합니다.

 

 

어칸과 협칸의 퇴보 문양이 다릅니다.

 

 

 

기둥 주초입니다.

아래는 팔각에다 원형을 두면서

멋스러움을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기둥 주초마다 다 같지는 않습니다

외주와 내주의 주초가 서로 다릅니다.

 

 

무엇에 쓰였던 것인지

넘 짧아 알 수가 없음이

죄송합니다

 

 

 

 

 

좌측면

 

 

 

측면은 전석으로 하였고

측면에 문이 있었는데

일부러 막은 것 같습니다.

 

 

측면 상층부입니다.

 

 

하층

처마선이 다르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상층

전면 좌측의 귀처마입니다.

목조각이 화려합니다.

 

 

대비전 후면입니다.

 

 

대비전과 대웅보전의 귀처마선입니다.

 

 

상층

좌측 북쪽의 귀처마선입니다.

목조각이 다릅니다.

 

 

후면 중앙부입니다.

 

 

 

후면에 장식된 창호

 

 

대비전 후면

출입문

 

 

출입문 아래

 

 

출입문 옆 창호

 

 

상층의 상하 통층을 이루면서 개방된 것만,

우리나라 사찰 중 남장사의 공루와 같습니다만,

 

우리나라 공루는 층을 구분하여 마루를 한 것이 다릅니다.

 

 

 

대비전 전면 좌측 퇴칸벽에 있는 비석

 

 

대비전 전면 우측 퇴칸 벽면

 

 

불과 얼마전 까지 건물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창살 틈새로 들여다 본  내부

중앙

 

 

대비전 내부 우측

 

대비전 중앙 내부

 

 

대비전 좌측 내부

 

 

창호에 조각한 귀면

 

 

 

대비전 우측 면 비석 

 - 좌우측에 하나 씩 두었습니다.

 

 

대비전 우측 퇴간 내진주

 

 

대비전 전면 우측 퇴칸 및 측면

 

 

 

대비전 뒤에 있는 법당입니다.

법당은 설법하는 곳입니다.

 

 

법당 우측 지하에 지하궁(地宮)이 있습니다.

 

 

지궁 입구입니다.

 

 

지궁 내부입니다.

 

 

법당에 모셔진 불상

 

 

법당 내 가구

 

 

법당 내 천장

 

 

법당 우측에 있는 누각

 

 

 

 

 

 

 

 

 

 

보탑

 

 

 

 

 

 

안내하여 주신 분들인데

좌측은 일행입니다.

 

 

 

 

 

 

 

벽암천 가는 길

 

 

벽암천 

 

 

혜국 큰스님께서

홍예교에서

 

원오극근 선사의 벽암록 집필 과정과

다선일여茶禪一如 사상에 대하여 설파하고 계십니다.

 

 

벽암천과 벽암정입니다.

 

 

이곳은 온천수입니다.

 

뉘 없으면

 

목욕하겠는데

 

 

원오 노사께서는

 

벽암방장실에서

벽암록 집필을 하시면서

 

졸음이 내습하면

이곳 벽암천 물을 떠다가

차를 우려 마셨다고 하시는데

 

이곳이

원오 극근의

다선일미茶禪一味 발상지입니다.

 

 

 

 

 

 

 

 

큰스님과 여행사 심부름꾼(?), 그리고 애상좌님

 

 

저마다 벽암록에 수록된 공안 하나씩을 들고서

벽암천의 그림자를 쓸어 안고 있습니다. 

 

 

 

 

물빛도 시리고

 

 

산빛도 시린데

 

 

서 있는 보살이나

 

 

 

돌아 오시는 님들이나

다 하나가 되신 듯

 

 

 

고속도로 휴게소에 한국어 글씨가

방가 방가

 

 

 

 

이제 저 산 능선만 넘으면

장가계張家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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