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람, 섬 풍경

우도

相民 윤봉택 2024. 5. 7. 16:53

2007. 07. 27.

 

섬 속의 섬

                우도입니다.

 

우도의 나이는 11만4천세입니다.

 

우리는 우도를 '소섬'이라고 부릅니다.

지형상 소처럼 보인다하여 불려지는 애칭입니다.

하여 한문으로는 우도牛島라 합니다.

 

우도에가면 우도 8경이 있습니다.

이 우도 팔경은 김찬흡 선생님이 1983년 이곳 연평중학교장으로 재직 시에 선정하여 붙여놓은 경승입니다.

 

저가 처음 우도를 찾은 것은 1983년 겨울

그 곳의 초가집과 돗통시를 살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한 날이 지난 다음

문득 생각이 그리워질 때 마다

우도를 찾곤합니다. 

 

우도를 찾은 7월 27일은

(사)한국예총 서귀포지부가 주관하는

향토문화탐방의 길라잡이로서였습니다.

 

해마다  여름방학에 이처럼 함께 합니다.

 

전공은 아니지만, 그동안 틈새로 살펴 보았던 것들이 쌓이고  쌓여

가끔 단체와 기관으로 부터 희망이 있고

적당한 수고비가 있을 때만 !!!!!!!

이렇게 길라잡이를 합니다.

 

이날에도 받았습니다.

 

어린이에서 부터 중고생 그리고 60대 어르신 까지

세대를 넘어 선 많은 분들이 함께 했는데

서귀포에서 함께 문학활동을 하시는

원로 시인 한기팔 선생님 내외분께서도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날씨 때문에 많은 곳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계절적으로는 유채꽃 꽃망울 오를 때와

또는 하늬바람 서럽게 부는 11월 말 쯤에 즐겨 우도를 찾습니다.

 

하면 왼종일 다녀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언제나 뱃길 열어 우리를 맞이하는 섬, 우도.

 

 

24195

 

 

 우도 지도(펌).

 출처 ; 옥션지도 http://www.auction.co.kr 

 

 우도 천진항과 성산포를 왕래하는 도항선

우일훼리호입니다.

 

성수기에는 자주 이어주시는데

비수기에는 시간에 따라서만 가능하기에

 

가까이로 보이는 언덕이,

우도 최고봉 132m  

 

섬 속의 섬

우도

바람이 불면

문득 거친 밤새바람이 불면

물결 이랑으로 잠길 것만 같은

내 마음의 섬

/////////////////////

우측으로 후해석벽이 나타나고 

 

우도의 삶의 흔적 

 

조랑말의 오후  

 

후해석벽 가는 길 

 

 

 천진리포구 건너로 뭍의 지미봉이

 

오잉

이 눗고하니

우리 예총 사무국 간사님이셨네.

참 아름답기도 하오셔라.

ㄹㄹㄹㄹㄹㄹ 

 

 러일전쟁 시에 일본군이 세웠던 해군초소 자리.

 

가까이로 다가서는

우도봉과

그 등대 하나,

 

 

멀리 뱃길 15분 거리 밖에는

성산 일출봉이 나홀로 하나니,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랍니다.

 

모처럼 함께 섬 나들이 따라나선

서귀포의 원로 시인 한기팔 선생님의 내외분.

 

참 다정도 하오셔라.

ㄹㄹㄹㄹㄹㄹㄹ 

 

한기팔 선생님 뫼시고

참으로 오랫 만에 사진을 담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낮은 산은

이승에서는 갈 수가 없는

우도의 북망산이랍니다. 

 

우도봉 아래로 보이는 후해석벽

우도 팔경 중 하나랍니다. 

 

 

그 바위에 뿌리 내려 웃는

낮은 지심이여 

 

 

북망산 배경으로 꾸며 놓은

연리지

 

함께한 아동들의 즐거움 

 

 

동배니구석코지에서 바라 본

땅끝마을 종달리의 지미봉

 

오래 전, 전화가 없던 시절, 우도인들은 해변에서

종달리인들은 저 지미봉에 올라 횃불 또는 호롱불 밝혀

궂은비가 오나, 싸락눈이 나리나

하늬바람이 부나,

서로 긴급한 연락을 횃불이나 연기로 주고 받았던  한서린 곳,

 

또한 우도 뱃길의 중심이었던 종달포구가 보이네.

멀리서, 

 

멀리로 보이는 동양권 유일의 산호초해수욕장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난날에는 서빈백사라고 하였다지요. 

 

 

드렁코지 옆

"개경담"

돌담이 넘 아름다워서 ...... 

 

이 '개경담'은

바닷가의 해풍과 해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때로는 외적 침입을 방지하는 잣벽 역할도 한다지요.

 

이 '개경담'은 접담으로 쌓다가 외도리로 우를 쓸어 마감을 하였습니다.

 

'개경담'의 아름다움 극치는 가파도의 개경담입니다. 

 

'개"는 바닷가 또는 포구를 나타내는 제주어

'개경'은 뭍과 바다의 경계를 나타내는 제주어  

 

 

 

동안경굴이 있는

지금은 동굴음악제로 더 알려진 해변

 

우도에는 세 가지의 해수욕장이 있는데

하나는 '걸멀래'. 하나는 서빈백사(산호초), 하나는 흰멀래해수욕장

 

이곳은 검은 모래로 된 해수욕장이라 하여

검 멀래(모래의 제주어)라 부른답니다.

 

저 낮은 곳에서 허리를 낮추면

동안경굴이 나타나는데 

 

 

 동안경굴 해변

 

11만 4천년 전의 아름다움. 

 

 

동안경굴

바로 이곳에서 오는 8월 11일

동굴음악회가 열립니다. 

 

 올해로서 10주년을 맞는 우도 동굴음악회는,  바다동굴 판타지’를 주제로 11일 오후3시 우도의 고래콧구멍 동굴(동안경굴)에서 펼쳐지며, 10주년을 맞아 한시 낭송 및 합창 행사 등 다양한 음악들이 선보입니다.


 동굴음악회는 동굴과 제주소리의 만남, 동굴과 클래식의 만남 등 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에서는 박동욱, 전명선, 현행복, 박근표 등이 출연, 웅장한 동굴속 울림을 선사하고, 조선시대 유학자 김정의 우도가 낭송을 비롯 제주민요 ‘이어도사나’에 의한 해녀춤 사위도 펼쳐집니다.


 2부는 문성집, 이명선, 김영환 등이 나서 플루트와 기타 이중주, 현악4중주, 테너 독창 등을 들려 주고, 이태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헨델의 하프연주곡 등을 선사한답니다.


 국내에서 유일한 동굴음악회는 1997년 동굴소리연구회 현행복 회장이 동굴과 소리의 만남을 주제로 첫 행사가 시작되었고, 이후 동해천곡동굴, 태백시 용연동굴 등 곳곳에서 동굴음악회를 열었지만 가장 적합한 장소로 우도가 선정되면서 12회 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11만4천년전에 뿌리 내린

이 땅의 숨비소리가

한줄기 초록빛으로 나퉈 나리시나니

 

우도마을의 밭담. 

 

홍조류

산호해수욕장에 분포되어 주종을 이루는 

 

가까이

 

더 가까이

홍조류 산호

 

오잉 조개껍질도 있었네 

 

 

우도홍조단괴해빈

2004년 4월 9일에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438호

그 산호해수욕장입니다. 

 

 

우도홍조단괴해빈(牛島紅藻團塊海濱) 

 

 해빈은 패사가 아닌 홍조사 또는 홍조단괴로 되어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우도의 해빈을 이루는 홍조단괴의 직경은 1cm 내외부터 5∼8cm 정도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도의 해안가에 발달한 백색의 홍조단괴 해빈은 길이가 약300m, 폭이 약15m 이며 이 지역에 분포하는 흑색의 현무암과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지역의 해안가에 발달한 홍조단괴 해빈은 과거에는 "산호사 해빈"으로 잘못 알려져 왔으나, 해빈 퇴적물을 이루는 구성요소가 홍조단괴임이 밝혀졌다.

 

우도 해안가에 서식하는 홍조류는 광합성을 하여 세포 혹은 세포사이의 벽에 탄산칼슘을 침전시키는 석회조류중의 하나로 해저에서 현재 서식하고 있는 홍조단괴의 경우에는 보통 직경이 4∼5cm이며 형태는 전체적으로는 구형이며 표면이 울퉁불퉁한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홍조단괴의 내부조직과 생식기관은 잘 보존되어 있다.

 

외국에서는 미국의 플로리다, 바하마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홍조단괴가 보고되며, 주로 암초주변에서 관찰되고 있다. 하지만 우도에서와 같이 홍조단괴가 해빈의 주 구성퇴적물을 이루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다시

돌아 오는 길 

 

 

부서지는 것은

저 포말만이 아니라

섬으로 남겨 둔

내 작은 미흔의 흔적 

 

멀어짐도 

 

다가섬도 

 

돌아서면

모두가 하나인 것을 

 

 땅 우에

접힌

나비

물을 찾아 나들이 오셨나니.

 

 

...................................................

 

 

 

'섬속의 섬' 우도는 지금으로부터 약 11만4천년전인 신생대  제4기 홍적세(洪積世.Pleistocene Epoch)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이 같은 사실은 제주시 우도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복일)가 2007년 8월 7일 발간한 우도지(牛島誌)에서 밝혀졌는데, 우도에서 가장 높은 쇠머리오름에서 채취한 현무암의 연대를 측정한 결과 11만4천년이라는 측정치가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도는, 그 모습이 마치 소가 누워 있거나 머리를 내민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불려진 섬으로, 제주도 동쪽 끝, 성산포에서 북동쪽으로 약 3.8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금은 행정구역이 북제주군에서 제주시로 2006. 7. 1일부터 변경되어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바닷가에서 볼 때, 소머리부터 꼬리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섬의 독특한 형상이 한 눈에 우도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섬의 길이는 3.8km에 둘레는 17km이며, 면적은 605ha.

 

 이러한 우도에 사람들이 정착하여 살기 시작한 것은 기록상으로는 조선조 헌종 9년(1843)경부터, 숙종 23년(1679)에 국유목장이 설치된 뒤부터 본격적인 왕래와 정착이 이루어졌으며,  당시 국마(國馬)를 관리하고 사육하기 위해 육지 사람들의 왕래가 시작되었고, 이후 헌종 10년(1844)에 김석린 진사일행이 입도(入島)하여 정착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아름다운 우도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은 우도8경입니다.

 이 팔경은 1983년 연평중학교 16대 교장으로 재임하셨던 김찬흡 선생에 의하여 선정되었습니다.

 

 우도에는 약 670여 가구,

 섬에서 가장 높은 우도봉(132m), 성산포에서 우도까지 뱃길은 15분

 

 우도 가는 길

 성산포 대합실 064)782-5671.

 우도 대합실 (천진항) 783-0448. (서광) 782-7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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