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쨩(靑藏)열차 - 1

相民 윤봉택 2008. 11. 18. 22:17

2008. 11. 3~5.


칭쨩(靑藏)열차


첫 째 날 11월 2일에는 사천성 성도 아미산 금정의 보현보살 도량을 순례하였고

두 번째 날 11월 3일,

   - 아침에 보국사를 참배한 후 낙산대불을 친견하려 했으나

     안개 때문에 친견하지를 못했습니다.

     점심을 마치고 소각사와 그곳에 모셔진 원오선사의 혀 무덤을 참배한 후,

     오후 6시부터 7시 까지 대자사를 참배한 후

     시내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티베트 라사로 가기위해 성도 기차역으로 향하였습니다.

세 번째 날, 11월 4일 칭쨩열차를 타고 서안~시닝역까지

네 번째 날, 11월 5일에는 청해성 거얼무~티베트 라사까지


성도에서 티베트 까지는 철로 3,660km입니다.

 

우리는 이 열차에 45시간 동안 기대어 있어야만 합니다.

열차의 좌석은 가장 비싼 침대칸(軟臥)과 그 다음 일반 침대칸(硬臥),

그리고 일반좌석으로 구분되는 데, 우리는 일반 침대칸에 얹어 갔습니다.



칭쨩(靑藏)열차

이 열차는 중국 칭하이성(청해성)의 거얼무(格爾木)와

티베트(西藏)의 라사(拉薩) 1142km를 잇고 있어 

칭하이성의 靑과 서장의 藏의 글자를 따서 명명한 열차입니다.


2001년 6월부터 공사가 되어 2006년 7월 1일 개통된

이 철로는 성도에서 라사까지는 3660km

사천성 성도를 출발한

우리 열차는 저녁 8시 36분에 사천성 성도역을 출발하여

4일 아침에 협서성의 시안(西安),

4일 오후 1시 25분에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

4일 오후 4시 30분 칭하이성  시닝

5일 새벽 4시 20분 거얼무, 이곳부터 눈은 나리며

5일 오후 12시 50분 시짱자치구 나취(那曲) 등 4개 역에 정차하게 됩니다.


그동안 칭짱철도는 약 960㎞ 구간에 걸쳐진 해발 4천m 고원지대를 지나게 되고

지구상에 있는 철로 가운데 가장 높은 5천72m를 통과하면서

높이를 알 수 없는 설산과

설원, 고산습지, 그리고 끝을 놓아버린 지구상의 호수를 지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지대의 철도로 알려진

안데스산맥의 페루 철도(4,817m)보다

255m 높은 지대라는데....

 

3일 저녁 8시 36분 성도역에서 부터 5일 새벽 4시 20분 거얼무역까지입니다.

 

 

구글에서 퍼온 것입니다. (서안 - 난주)

우측 중앙에 있는 서안(西安 Xianyang)에서 부터 

좌측 위 란저우(蘭州)까지의 철로(검은선)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정서-난주- 서녕

간이역 정서(定西站)에서 부터 란저우를 지나

잠시 하차하였던 하이시닝(西寧站)까지입니다. 

 - 성도역 ....

  늘 꿈을 꾸듯 동경하였던 그곳,

  티베트의 수도  라사 순례......

 

  나는 지금,

  사천성 성도역에서 라사 까지 3,660km 45시간을

  칭쨩열차와 함께 가려 합니다. 

  가면서,,,,,,,

  4일, 서안을 지나, 오전 10시 쯤 난주에 닿기 전 시간

  황하의 물결 밀려 선 밭에는 수확을 마무리한 옥수수대들이

  군데 군데 서 있어 아늑한 시골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오후 12시 지나는 시간,

 이제 침대에서 식사를 해야하는 시간입니다.

 지금까지는 모두가 이렇 듯 즐겁지만,

  저 산을 넘고 능선을 넘어서면

  고산병 증세가 기다리고 있음을 짐작하기만 할 뿐

   어느 한 시절에는 이와 같이 토굴처럼

   생활하며 지나 온,

  그러한 삶의 흔적을

  도처에서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머나먼 길,

 오체투지하며 다가서는 그림자에 비한다면,

 오늘 나는 가장 편안한 자세로 서역 가는 길 따라 가고 있음에,

 먼저 가신 순례자들께는 더 없이 황감하기에,

 시방, 나의 길은 순례가 아니라 그대로의 여행일 수 밖에요,

  보이는 것은 나무가 없는,

  바람이 불면 모두가 날아갈 것만 같은,

  그러나,

  이곳에 나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내 마음에는  이미 풀 한 포기 조차  없음을 느끼기에 .....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산 능선

 저 길 다한 곳에 이르면

 피안의 삶에 닿을 수가 있을지 ....

 

  4일 오전 11시 58분

 난주로 가기 전 간이역 / 정서역(定西站)

 

 4일 오후 12시 12분

 간이역 / 양가평역(梁家坪站)

 4일 오후 1시 17분

 난주동역(蘭州東站)을 잠시 지나

 4일 오후 1시 25분

 감숙성 난주역(蘭州站)에 닿았습니다.

 여기에서는

 작은 리어카에 담겨진

 맛깔스런 사탕과 과자 쵸코렛

 그리고 간단한 음료를 구입할 수가 있었습니다.

 난주 시가지

 사람사는 곳은,

 어디에서건 다 같은 것 같습니다만,

  난주역을 지나 오후 2시 20분경

- 원예농사를 짓기 위해

  진흙 벽돌을 쌓아 북쪽과 좌우에 벽을 만들고

  지붕에는 대나무를 이용해 덮개를 만들어 하우스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난주(蘭州)에서 텐쥔(天峻)까지

 그 사이에 유명한 청해호(靑海湖)가 있는 데

 우리 열차는 자정 12시에 통과 하였기에

 호수 불빛만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난주 지나 오후 2시 48분 쯤,

  철로가 지나는 마을 한 견에 새롭게 지어지는 건물,

  이곳에서 부터 이러한 건축 양식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4일 오후 2시 50여 분경

황하의 한 지류를 건너는 데

이곳에서부터는 산빛이 붉그스럼한 것이

마치 제주의 송이처럼, 흙이 붉었습니다. 

 

  그 강을 지나 3시 15분

 

 그리고 오후 4시 30분 하이닝시(西寧)에 닿아

 잠시 하차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5시 30분 경

 마을을 지나고,

 다시 마을을 건너 듯 지나 가더니,

 우리가 늘 잊지 못하는 그날의 풍경이 다가왔습니다.

 

 삶이란 이처럼 아름다운 것인데 ......

 5일 새벽 4시 20분,

 해발 2029m의 거얼무시(格爾木市) 에 닿아

 식수를 공급 받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최종 목적지 라사를 향하였습니다.

 이곳에 닿으니 눈발이 시작되었고,

 좀 더 떠나가니 설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거얼무시 역

 거얼무시역 반대편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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