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자사

相民 윤봉택 2008. 11. 17. 22:15

2008. 11. 03. 18:00~19:00

 

대자사(大慈寺)


첫 째 날 11월 2일에는 사천성 성도 아미산 금정의 보현보살 도량을 순례하였고

순례 두 번째 날 11월 3일,

   - 아침에 보국사를 참배한 후 낙산대불을 친견하려 했으나

     안개 때문에 친견하지를 못했습니다.

     점심을 마치고 소각사와 그곳에 모셔진 원오선사의 혀 무덤을 참배한 후,

     오후 6시부터 7시 까지 대자사를 찾았습니다.


대자사는 신라시대의 무상대사 얼이 담겨 있는 거찰입니다.

위진 시대에 창건되어 당나라 622년에는 삼장법사가 이곳에서 수계를 한,

서기 755~763년 안녹산과 사사명이 반란을 일으키자 당 현종은 난을 피해

이곳으로 와 대자사에서 무상스님의 영접을 받았고

이로 인하여 무상대사에게 대성자사(大聖慈寺)를 중건하도록 하였습니다.


명나라 선덕 10년(1435)에는 큰 화재가 발생하여 전소되기도 하였으나,

청나라 때 중건하였고, 동치 6년(1867)에 재건되면서 2004년에 지금의 규모로

변모되어 천왕전, 관음전, 대웅전, 설법당, 장경루 등의 건물이 있습니다.


무상스님에 대한 국내 기록은

구산선문 중 희양산문인 경북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적조탑비(智證大師寂照塔碑)에

신라의 입당 구법승들의 이름 가운데 정중무상(淨衆無相·684~762)이라 하여

무상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무상(無相 / 680~756)에 대한 출생 기록은

두가지 같지 않은 설이 있는 데,

《역대법보기(歷代法寶記)》에 의하면 무상은 686년에 태어났고,

《송고승전(宋高僧傳)》에 의하면 680년에 태어난 것으로 되어 있으나,

그는 신라 제33대 성덕왕(聖德王)의 셋째아들로 태어 났다고 합니다.


  호 송계(松溪). 구법승(求法僧)이 되어 중국에 가서 공부하고

 중국 정중종(淨衆宗)을 일으킨 승려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중국에서 선(禪)을 공부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성덕왕 때 군남사(郡南寺)로 입산하였으며,

728년(성덕왕 27) 당(唐)나라에 가서 선정사(禪定寺)에서 불도를 닦다가

촉(蜀)나라 자중(資中)으로 가 지선(智詵)을 만나고

그의 제자 처적(處寂) 밑에서 공부하면서 무상이라는 호를 받고

좌선(坐禪) ·두타행(頭陀行)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이리하여 북종선(北宗禪)의 정중종이 지선→처적→무상에 이르러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정중사(淨衆寺)에 머물면서 그 특유의 염불선(念佛禪)으로 선정을 하면서

후학양성에도 힘썼으며, 죽는 날까지 그곳에서 지내며

대자사(大慈寺) · 보리사(菩提寺) ·영국사(寧國寺) 등을 짓고

중생교화와 정중종의 선풍을 펼쳤다고 합니다.

 

저녁 시간에 방문하여서 많은 곳을 살피지 못하였음에

아쉬움이 큰 무상선사의 대자사였습니다.

 

 

 대자사는, 우리나라 승려로서는 처음으로

 당나라에 가서 선을 수행한

 무상스님의 혼이 깃들어 있는 거찰입니다.

 성도에 있는 대부분 사찰에는 이처럼

 경내에 수림을 조성하여 놓았습니다.

 경내 우측에 마련된 다실로서  조주스님의 화두 끽다거(喫茶去)가 걸려 있습니다.

  -  조주 종심(趙州從諗)이 어떤 납자(衲子)에게 묻기를 “이곳에 와 보았는가?” 하니,

     납자가 대답하기를 “와 본 적이 없습니다” 하니,  조주 스님이 “차나 먹고 가거라” 하였다.

    또 한 스님은 “와 보았습니다” 하니, 조주 스님이 또 “차나 먹고 가거라” 하였다.

     이에 원주(院主)가 묻기를 “화상께서는 항상 스님들께 물어서 와 보았다거나 와 본 적이 없다거나 간에

   모두 ‘차나 먹고 가거라’고만 하시니, 그것이 무슨 뜻입니까?” 하였다.

   조주 스님이 “원주!” 하니, 원주가 “예!” 하였다. 조주 스님이 다시 말하기를 “차나 먹고 가게나” 하였다고

   하는 끽다거입니다. 

 

 대웅보전 입니다.

 대웅보전 현판은 소동파의 글씨입니다.

 소식(蘇軾, 1073~1101)은 중국 북송시대의 시인이자 문장가, 학자, 정치가입니다. 자(字)는 자첨(子瞻)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라 불렀습니다. 사천성 미산(眉山)현에서 태어났으며, 시(詩),사(詞),부(賦),산문(散文) 등 모두에 능해 그의 아버지 소순, 동생 소설과 같이 당송 8대가의 한사람이었으며, 역시 8대가의 하나인 서예가 구양수로부터 서예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소동파가 미산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미산이라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과 협의하여 세운

 무상대사비입니다.

 조사정을 세워 비를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중국불교에서는 500아라한 가운데 455번째로 무상선사를

 세울 만큼, 중국인에 있어서 무상선사의 법력은 대단하였습니다.

 무상선사의 진영을 모셔 놓은 법당입니다.

 다실에서

 이곳 대자사 주지 대은(大恩)스님께서 우리나라 혜국 큰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불자님들을 영접하고 있습니다.

 무상선사의 조상입니다.

 대자사 산문입니다.

 8박9일 동안 함께 하신 선남선녀이십니다.

 

 

진욱 거사님(1호차) 담으신 자료임다. 

 아공, 대자사 주지스님과 한 컷 했습니다.

 다음 대자사 들릴 때 사진 갖고 찾아 뵙겠다고 하였더니, 웃으시면 좋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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