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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쨩(靑藏)열차 - 3

티베트

by 相民 윤봉택 2008. 11. 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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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5.


칭쨩(靑藏)열차

쓰촨성의 성도에서 티베트 라사 까지는 철로 3,660km입니다.


첫 째 날 11월 2일에는 사천성 성도 아미산 금정의 보현보살 도량을 순례하였고

두 번째 날 11월 3일,

   - 아침에 보국사를 참배한 후 낙산대불을 친견하려 했으나

     안개 때문에 친견하지를 못했습니다.

     점심을 마치고 소각사와 그곳에 모셔진 원오선사의 혀 무덤을 참배한 후,

     오후 6시부터 7시 까지 대자사를 참배한 후

     시내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티베트 라사로 가기위해 성도 기차역으로 향하였습니다.

세 번째 날, 11월 4일 칭쨩열차를 타고 서안~시닝역까지

네 번째 날, 11월 5일에는 청해성 거얼무~티베트 라사까지


 우리 열차는 저녁 8시 36분에 사천성 성도역을 출발하여

   4일 아침에 협서성의 시안(西安),

   4일 오후 1시 25분에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

   4일 오후 4시 30분 칭하이성  시닝

   5일 새벽 4시 20분 거얼무, 이곳부터 눈이 나리기 시작하였습니다.

   5일 오후 12시 50분 시짱자치구 나취(那曲) 등 4개 역에 정차한 후

   5일 오후 현지시간 5시 21분 티베트의 수도 라사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마치 계엄령 선포한 것처럼

   군인들이 열을 지어 8~12명 정도 길 따라 걸어 다니며 보초 서고 있었습니다.

 

  지난 3월 14일 이곳 라사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하였던 사실을 상기할 때

  지금도 라사는 티베트인들에 의하여 독립국가임을 나타내는 외침이

  들리고 있었습니다.

 

  1950년 '화평해방'이라는 미명으로 티베트가 중국에 의하여 강제로 중국영토에 편속된 이후

  1959년 라사봉기 이래로 1987년 달라이라마의 평화5조안 제안,

   1989년 달라이라마 노벨평화상수상을 계기로

  그리고 지난 3월 14일 봉기까지 티베트인들은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있었습니다.

 

  이 그림은

  순례 네번 째 날, 11월 5일

  티베트의 나취(那曲)역을 지나 당슝(當雄) - 양바징(羊八井) 라사(拉薩)까지의

  마지막 칭쨩열차에서의 여정입니다.

 

 

 

   검은강이 흐른다는 의미의

   나취역을 떠나

   라사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습니다.

     - 티벳

   그 머나먼 여정

   사천성 성도에서 부터 서안 - 난주 - 서녕 - 황위안(湟源) - 하이옌(海晏) - 강차(剛察) -

   청해호(靑海湖) - 텐쥔(天峻) - 우란(烏蘭) - 더링하시(德令哈市) - 퉈스호(托素湖) -

   베이훠누순호(北藿魯遜湖) - 동다부쑨호(東達布遜湖) - 거얼무시(格爾木市) - 나츠타이(納赤臺) -

   쿤륜산(昆侖山) - 위주봉(玉州峰) - 마얼허(瑪爾河) - 평휘산(風火山) - 천장대(天葬臺) -

   엔스핑(雁石坪) - 탕구라산(唐古拉山) - 티베트 국경 - 안둬(安多) - 취나호(錯那湖) - 나취(那曲) -

   당슝(當雄) - 양바징(羊八井) - 라사(拉薩) 까지 

   때로는 밤빛에 젖어

   설원의 목동이 되면서

   우리가 알 수 없는

   하늘과 땅과 호수와 평원과 설산을  넘어 왔습니다. 

  이제는 티베트에도 한족들이 이주하여 오면서

  건축 양식이 현대식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누가 사는 지 알 수가 없지만

  누가 먼저 떠나 갔는지

  기억할 수 없지만

   머나먼 서역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길 없는 길을 달려 왔습니다. 

  산다는 것이 때로는 참담하다 하여도

  겨우살이로 준비하는 야크의 흔적에서

  우리는 온 밤 타오르는 작은 불빛의 온기를

  살릴 수가 있었습니다.

 산이 높아지고

 능선이 나타남으로 인하여

 우리는 라사로 점점 다가서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고산에도 이처럼 습지가 있어

 새 생명이 움트는 것을

  눈 나린 골 깊은 질곡마다

  쌓이는 눈 빛

  기억하지 못한다 하여도

  눈은 나리고

  다시 눈은 나려

  쌓이고 있습니다.

  그 초원의 그림자를 따라

  먼 이억의 나그네의 불빛

  야크가 그 곳에 있어

  다시 설산으로 다가 서는

  내 삶의 가난한 그림자

  모두가 아니라 하여도

  우리는 그대로인

  것을

  산을 따라 내려 서는  낮달의 그림자 조차

  머물 수 없는

  나의 그리움이여 !!! 

  산이라 부르고

  바람이라 날리고

  구름이라 떠나 보낼 수만 있다면,

  우리는 저 이름 모를 도시의 그늘에

  누워 있어도

  저 순하디 순한

  티벳의 야크와 그 가난한 숨결을 고르는

  고산의 습지에서

  양 떼가 남기고 간 흔적을 키우며

  차오르는 그날의 봄 빛을

  기약할 수 있으리니

  우리가 칭쟝열차에 기대인 시간마다

  지나온 숱한 그리움의 무게를

  어느 곳에 방하착하여

  다시 훌훌 서역의 바람을 날리며

  해발 4천6백미터의 당슝(當雄)고개마루에서

  하늘의 호수 나무취에 기대어

  작은 그리움을 띄워 보낼 수가 있을까.

  '선택된 들판' 당송(당슝)역 근처에 있는 주유소.

  이 당송현에는 티베트의 3대 호수의 하나인 나무취호가 있습니다.

  지각운동 때 바다가 가라 앉으며 해발 4,718m의 고원에 형성된

  동서 길이 70k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텐칭탕구라산에서 녹은 물이 흘러 나무취를 이루고

  다시 이 물이 흘러

  우리 마음의 번뇌를 씻어내고 있습니다.

 당슝에서 75km 떠나오면 양바징(羊八井)이 있는 데

 이곳에서는 온천을 즐길 수가 있는 명소가 있습니다.

 온천, 간헐천, 비천, 열천 등

 지열발전소를 운영할 만큼 에너지가 대단합니다. 

 이곳에서 라사 까지는 91km.

  우리는 지금 3천5백6십9킬로미터를 44시간 동안

  달려 왔습니다.

  때로는 가을산을 더듬기도 하였고,

  풀 한 포기 없을 것 같은

  설산을 넘기도 하면서

  이름 모를 설원의 정취에

  가위 눌려

  작은 신음조차 읊조림을

  거부하며

  야크가 남기고 간 발자국 따라

  티베트의 수도 라샤,

  이 지구상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아름다운 나라

  욕심 없는 국토에

  기나긴 3천6백6십 킬로미터 여정의 닻을

  5일 오후 5시 21분에 내렸습니다. 

  라사역입니다.

  내부의 어둠은 마치

  현재의 중국의 지배를 암시하는 듯 하였으나,

  역 밖으로 펼쳐지는 밝고 힘찬 빛에서

  티베트의 아름다운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그나마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사람아 !!! 또 거기 서서

  흔적을 남긴 들

  저 설원에 두고온 야크의 별빛에 닿을리야....

   라샤의 역사 전경입니다.

 

 이 또 뭣 꼬 ?????

 라샤역의 매표소임다.

 거사 ! 이제 그만하자 ...

 손자가 보고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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