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곡수 曲水

相民 윤봉택 2024. 3. 3. 18:35

2008. 11. 07.

 

라사의 야루창포강 곡수曲水

 

첫 째 날 11월 2일, 사천성 성도 아미산 금정의 보현보살 도량 순례,

두 번째 날 11월 3일, 보국사, 소각사, 원오선사의 혀 무덤, 대자사.

     티베트 라사로 가기위해 성도 기차역에서 라사행 승차

세 번째 날, 11월 4일 칭쨩열차를 타고 서안~시닝역까지

네 번째 날, 11월 5일에는 청해성 거얼무~티베트 라사까지

다섯 째 날, 11월 6일 오전, 포탈라궁, 세라사원, 조캉사원(大昭寺)

여섯 째 날, 아침 노브링카, 마애불을 마지막으로 순례하면서

               2박 3일 간의 라사 일정을 놓아 두고

               라사의 공가貢嘎공항으로 이동하면서 주변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라사에서 공항 까지는 120분여 

 

 라샤의 중심을 씻기는 저 강물은

 단순한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이 강물, 흘러 흐르다 인도, 방글라데시를 지나

 브라마푸트강이 되어 다시

 석가모니께서 오랜 고행 끝에 목욕을 하셨다는

 인도의 젖줄 갠지스강이 되고, 다시 또 흘러

 파드마, 메그나강과 합류하면서

 벵골만을 지나 인도양을 이루는 대지류였습니다.

 

  

 

  티베트의 젖줄 야루창포강(雅魯藏布江)은

  브라마푸트강의 상류로서

  이 강물 흘러 닿는 곳은 인도양의 벵골만입니다.

 

 라샤의 하천이 라사를 지나면서

 야루창포강과 만나 마음을 열면서

 벵골만까지 긴 여정이 시작되는 동안, 이처럼 많은 옥토를 살피며 지나게 됩니다.

 

  총 길이 길이 2,900 km, 유역면적 93만 km2,,

  브라마푸트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성자(聖者)의 자식’이라는 뜻이며

  티베트어로는 창포라 하고, 중국어로는 야루짱부라 합니다.

 

 히말라야산맥 북쪽, 티베트 고원 남부에 있는

 티베트인들의 영원한 성스러운 산 카일라스산에서 발원하여

 인도의 아삼 지방을 지난 다음 방글라데시에 들어가 갠지스강과 합류하면서

 광활한 삼각주를 형성하는 아시아의 젖줄입니다.

 

 아삼의 사디야 부근에서 루히트강(江) 및 디방강과 합쳐지며,

 그 다음부터 브라마푸트라강이라고 부른답니다.

 

  처음에는 서쪽으로 흐르다가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방글라데시에 들어가서는

  자무나강이 되며, 갠지스강과 합류한 다음 파드마, 메그나강을 거쳐 벵골만

  닿아서는 인도양이 됩니다.

 

  강물 닿아 쉬는 여울목 마다

  한반도를 지나온 철새,

  원앙이-청둥오리-말똥가리-붉은반점오리-검은머리오리 등이 긴 여정 끝을

   돌아와 쉬어 가는데

 

 

  이 시간의 강물을 건너 가면

  다시 저 철새들과

  어느 강물결에 씻겨 있을지..... 자꾸만

 

   우리는 머물지 못하고 

   어디로 다시 떠나가고 있는지....

 

 

  산-구릉-능선-물줄기 마다

  흩날리는 오색 풍마기의 오랜 바램도 .... 

 

  끝을 샘할 수 없는

  시공의 물결로

  저 강줄 따라 가는 것을 

 

   이제 우리 또한

   저 강물에 실려 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보았으니 되었고, 느꼈으니 짐작하실 일 !!! 

 

  라샤 공항입니다.

  보안검색이 아주 강하였습니다.

 

 언제나 나들이 때 불러 주시는

 조계종 전국선원장 혜국 큰스님.

 

 함께 하셨던 스님 !!! 

 

  늘 앞 길에서

   어려움을 지켜 주셨던 스님 !!!

 

  누구를 향한 그리움으로

  저렇듯 서럽게 설상가상하시는지

 

   알 수 없는 바람의 흔적으로

   설산의 시름은 깊어만 가는 데

 

  저마다 마음의 산을 지대에 담아

  산을 넘어가는 그림자의 그늘들이여

 

 

  다시 돌아가

  서풍이 되어

  라사의 석양으로 저미는 갈바람이나 될까나 ~~~~

 

 하여도

 이 또한 부질 없는 것을

 

  하면,

  부질 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우리가 다시 라샤로 돌아 간다면 .....

 

   아늑하여라

 

  구름 아래로 흔들리는

  나그네의 길목이여.

 

  이제는 너와 나의 경계도

  모두 놓아야 하는 것을

  무얼 더 기다려 멈추려 하시는가.

 

 

 

 

37721

 

'티베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라사원  (0) 2024.03.03
조캉사원  (0) 2024.03.03
라사의 마애불상  (0) 2024.03.03
칭쨩(靑藏)열차 - 3  (0) 2024.03.03
티벳에서의 기억  (0) 2008.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