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람, 섬 풍경

섬 물결

相民 윤봉택 2009. 5. 17. 09:21

2009. 05 .16.

 

타오르는 향연으로

오월의 보리밭을 지나는 물결,


자연의 향으로 스미는

선율은 

거치른 제주바람을 여과시키는

돌담이 되어

올레마다 물빛이 되고 오름이 되어

흐르는 물결 따라

흘러갑니다.


자연의 그림자를 타래에 지피며

조각난 사바의 번뇌를

보에 담아

혼불 사루는,


천연염색으로

자연을 닮아가는 <작가 배미애>


제주바람 불던 날

보리 물결 살랑이는

돌담 새이로

건너온 

작은 이야기를 담아 낸

조각보의 심미를 담아 보았습니다.

  

  다하여 다함에 이르지 아니하면, 

  변화로움 또한 없음이여

  그 길을 따라가면

  몰란결에 닿을 수 있으리니

  하여,

  인연이란 아름다운 것

  바람 따라

  돌담 길, 제주의 질을 걷다보면

 조각난 것은

 그대 마음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으려니

  자못,

  남겨진 그리움이라 하여도

  타래마다 타오르는

  섬불이 되어

  오늘은

  차귀도 쯤에서

 보리밭 물결로 일렁이는

 바람이어도 좋으리니

    이제는

    모두가 옷 깃 여며

    돌아가는 시간의 여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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