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각사 석불좌상

2009. 08. 19.

인각사 석불좌상

지난 8월 19일부터 21일 까지

경상북도 북부 지역 국도 28번을

바람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 순례하며

삼국유사의 본향인 인각사를 찾았습니다.

위천이 흐르는

지형적으로 사슴 뿔에 해당하는 형국에

사찰을 건립하였기

유난스러이 부침이 많았던 인각사

일연스님의 부도 곁을 지켜 선

인각사 석불좌상을 참배하였습니다.

일천년 전 오늘

무명 승에 의하여 한 골 한 골 다져

석불을 빚은 인연의 길

바람을 따라 흐르는

인각사 석불좌상은

종별 : 경상북도지정 유형문화재 제339호

명칭 : 군위 인각사석불좌상(軍威麟角寺石佛坐像)

분류 : 유물 / 불교조각/ 석조/ 불상 / 좌불상

소재 : 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612

규격 : 전체높이 153㎝, 불두높이 53.5㎝, 어깨너비 64㎝, 무릎너비 97.5㎝

시대 : 10~11세기

 

이 석불은 처음부터 인각사에 모셔졌던 것이 아니라,

인각사 옆 마을인 괴산1리 동정마을 아랫골에 있는 것을

이곳으로 모셔왔습니다.

 

재질은 사암으로

석불과 광배 등이 돌 하나에 모두 새겨진

주형거신광배(舟形擧身光背)입니다.

 

불상의 손 모양새는

오른손은 아래를 가르키는 촉지인

왼손은 약사여래불 처럼 선정인을 하였습니다.

 법의는 두어깨에 걸쳐진 통견으로

 U형을 이루며 

  가슴에는 승각기를

  그 아래로는 군의를 묶은 띠매듭과 띠자락을 돋을 새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분명 연화문으로 장엄한

 대좌에 모셨을 것인 데

  청태 낀 천년의 시간이

  위천을 돌아 흐르며

 삼세의 연을 심어 놓으셨는지

 그날의 미소는 예에 닿아서도 길을 열어 가시는 데

  광배에 담겨진 염화문만

  천년, 나그네의 길을 홀로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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