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6. 29.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마을에서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전통옹기축제를 열었습니다.
2010. 6. 29~30일 까지 구억마을 일원에서 열린
이 축제는
지금으로 부터 250여년 전
처음으로 이 고장에 뿌리 내린 선인들에 의하여
빚어 진
옹기입니다.
선인들은
옹기 제작에 필요한 흙을
가까운 신평마을로 가서 '촌흙'을 구하여
마차에 싣고와서 옹기를 빚었고
화목은 자왈에서 가시나무 등을 채취하여불을 지폈습니다.
이렇게 빚어낸 옹기는 굴(가마)에 넣어
700~1100도까지 불을 지펴
구어내었습니다.
완성된 옹기는 마차에 넉줄 여섯줄로 싣고
별빛 나리는 새벽 녘에 길을 채촉하며
동으로는 서귀포, 서쪽으로는 애월까지
이제 다시 그런 날이 올 수가 있을런지
시방, 이 마을에 가면
제주도 허벅공예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4호 제주도 허벅공예 기능보유자 신창헌님과
그 전수자가 운영하는 대정읍농공단지 가까운 곳에
제주도예촌이 있고
또한 도공 후예들이 빚어내는
검은굴 등에서
아름다운 숨결들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