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문화재

왕벚나무

相民 윤봉택 2009. 4. 9. 21:45

2009. 4. 9.


왕벚나무

천연기념물 제156호로 지정되어 있는

신례리 왕벚나무 자생지에 있는

왕벚나무입니다.

 

오늘 산 너머 회의 참석 차 지나가면서

5-16도로, 수악교 전후에 있는

신례리왕벚나무자생지에 가서

꽃이 핀 왕벚나무를 담았습니다.


1908년 4월 15일

서귀포시 서홍동에 와 계셨던 푸른눈의

프랑스 신부 타께Taquet에 의하여

제주도가 왕벚나무 자생지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는 이 왕벚나무를 한라산 관음사 근처에서 표본 채집하여

독일 베르린대학 코헤네 박사에게 보내었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왕벚나무 자생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일본인들이 그렇게 애타게 그리워하는 국화 왕벚나무

자생지가 대한민국임이 정립되었습니다.


1998. 3. 25~12. 24까지

제주도내 왕벚나무에 대하여 자생종 판별 연구 결과

21개소에서 33주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5-16도로 수악교 가기 전

 신례리왕벚나무 자생지에  있는

 왕벚나무입니다.

 해변에는

 꽃잎 다 떠나

 빈 가지마다 새잎 돋아 나는데

 3부 능선에서는

 봄볕으로 산문을 열어 오시나 봅니다.

 가는 봄에 서서

 바람으로 날린다면

  오늘은

  초 아흐레 오후

 아승지겁을 지나 온

 능선마다 쌓이는  

 

 우리 작은 이야기의

 머흐러진 미로를 지나

 수악교를 넘어서면

 또 다른 왕벚나무 자생지가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가는 이에게

  남겨진 그리움

  꽃 잎으로나

  마음 열어 보낼 수 밖에  없는

  인연이란 언제나

  그리운 이로 부터 시작되고

 별리는

 봄 바람으로 흐르는 나그네인 것을 

 

   열리는

   계곡마다 나려 쌓이는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시간마다

 울리는 풍경소리로

  돌아서는

  썰물진 포구

  왕벚 꽃잎으로

  돛을 올리는

 

 

 

 

 

37759

 

 

 


 왕벚나무의 자생종을 제주도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한 것은 1908년 프랑스 신부 Taquet이다.

 Koehne(1912)는 Taquet의 표본을 근거로 Prunus yedoensis var. nudiflora Koehne라고 명명하여

 학계에 보고하였다. 한편, Nakai(1913)는 Taquet의 표본을 조사하고 제주도 채집을 통하여

 왕벚나무가 한라산에 자생함을 알게 되었고, 1916년에 朝鮮森林植物編 제5집에 Taquet에 의해

한라산에서 자생종을 발견하였다고 기록하였으며, Koidzumi(1913, '32)가 한라산에서

왕벚나무의 자생종을 재발견 하므로써 그 원산지가 한라산이라고 결론 지은 바 있다. .......

 

 한라산에서 자생왕벚나무의 발견은 1908년 Taquet 1주(북측), 1932년 Koidzumi 2주(남측),

1933년 Takenaka 1주(남측), 1962년 박만규외 7인 3주(남측), 1963년 박만규외 3인 3주(남측),

1964년 부종휴 1주(북측), 1964년 박만규외 3인 4주(북측) 등 총 14주로 밝혀져 있으며, ..........

한라산에 분포하는 자생왕벚나무의 개체수는 총 33주로, 한라산 사면의 방위에 관계없이

 제주시, 북제주군, 서귀포시 및 남제주군 등 제주도 전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해발 450m에서 850m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주로 북사면에서 많이 관찰되었다

발췌 : 문화재청,「왕벚나무자생실태 및 자생종 판별 연구 보고서」,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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