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따라서

통도사 금강계단

相民 윤봉택 2010. 7. 8. 23:55

2010. 06. 27.

 

  통도사 금강계단


  우리나라 스님들은 계를 받아야만 승가에 비로소 귀의하게 되는 데

그 계를 받는 계단을 금강계단이라고 합니다.


 이로보면 통도사 금강계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계맥을 전한 발상지입니다.


 지난 6월 26~27

통도사를 찾아 금강계단을 참배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불교의 계맥은,

 신라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전해 받고, 귀국(서기 645년)하여

 통도사를 창건하여 금강계단을 세워 계율이 전해지기 시작한 이후

 우리나라 불교는 열개 정도의 계맥으로 분류가 되었습니다.


  자장율사는 당나라 종남산 운제사 문수보살상 앞에서 가사와 사리등을 받고 돌아와

양산 통도사를 창건하고 금강계단을 열었습니다.


  그 후 진표율사 때 까지는 성황되었으나 점차 율종이 쇠태하면서

조선 전·중기까지는 사실상 계맥을 잇지 못했으나

 아래와 같이 약 10갈래의 계맥이 상전되고 있습니다.


 ① 순창 구암사 백파(白坡)율사 파,

 ② 지리산 칠불암에서 서상수계한 월출산 대은(大隱)율사 파,

 ③ 중국 담자산 수운사(岫雲寺) 혜관율사에게 수계받은 팔공산 보담(普曇)율사 파,

 ④ 중국 남경에서 수계받은 신천 구월산 능허(凌虛)율사 파,

 ⑤ 자장율사의 뒤를 이은 통도사 해담(海曇)율사 파,

 ⑥ 자장율사의 뒤를 이은 오대산 월정사 연파(蓮坡)율사 파,

 ⑦ 중국 법원사(法源寺) 창도율사에게 수계받은 대구 용연사 만하(萬下)율사 파, 

 ⑧ 중국 법원사(法源寺) 창도율사에게 수계받은 장안사 한파(漢坡)율사 파,

 ⑨ 중국 북경 염화사(拈花寺) 덕명율사에게 수계받은 금강산 유점사 영봉(靈峰)율사파,

 ⑩ 중국 북경 원광선사(圓廣禪寺) 경연율사에게 수계받은 철원 보개산 심원사 월운(月雲)율사 파.

 

 

   통도사 금강계단 현문입니다.

  

 석문을 열면 시방세계 하늘 가득 구룡이 토수하는

 금강계단이 열려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가서면 돌아 오실 듯한 그리움

  천년의 무게로 석종을 지키는 노송의 주장자는 오늘도 묵언중인가 봅니다.     

 이,  금강계단은 맨 아랫층 너비 약990㎝, 총높이 약300㎝로서

 이중의 넓은 네모양의 단 위에는 석종(石鐘)형 부도를 안치하여

 석가세존의 사리를 모셨습니다.

  적멸보궁을 마주하며 계단을 열어 오신 나그네는

  시방 어느 냇가에 앉아 귀를 씻고 계신지.....

  석단 네 모퉁이에는 사천왕상과 기단 상하 면석에는 비천상과 불보살상만이

  는개 낀 영축산의 거문고를 켜고 계시는 데

  석단 외곽으로는 석조 난간을 돌리면서, 계단 정면에는 석문을

 계단의 층면석에는 총 32구의 불보살상을 두어, 적멸보궁을 지켜오고 계셨습니다.

   솔바람인 듯, 계단의 상층 중심부에 위치한 석종형 부도만

   복련과 앙련의 상하 연화대 위에 두어, 사바세계와 극락세계가 둘이 아니었음을 아셨기에

  삶 전에 두고 온 물 빛 따라 천리

  오늘 예서 회광반조한다 하여도

  일천강의 달 빛을 한 발우에 다 모아서지는 못하리라 

 하여도, 한다 하여도, 그대는 예서 기다린다 하시는 걸 ...............

 

 

 

37849

 


'문화유산을 따라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로왕비릉  (0) 2010.07.26
길상사  (0) 2010.07.14
통도사  (0) 2010.07.05
통도사 자비도량  (0) 2010.07.02
이승만 대통령 별장  (0) 201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