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혜사화탑

相民 윤봉택 2010. 10. 11. 23:13

2010. 09. 26.(일)

 

광혜사화탑(廣惠寺華塔)

 

순례 첫째날(9. 25)  : 북경 계대사 

 

 

순례 둘째 날 광혜사화탑

2010. 09. 26(일)

 

조주스님 주석처인 백림선사와 조주탑을 참배하고나니 10시 40분

우리나라 선종의 효시인 임제종풍의 발상지인

임제선사 주석처인 임제사로 향하던 도중,

여정을 잠깐 멈춰 광혜사화탑을 잠시 순례하였습니다.

 

광혜사는 하북성의 중심도시인 석가장 정정현(正定縣) 노성(老城)

성벽 남북에 있습니다.

당나라 정원년간(785~804)에 창건된 이후,

금나라에 와서는 대정년간(1161 ~1189)에 중수가 되었습니다

 

청의 건륭황제는 일찍이 여러 차례 광혜사를 찾아

예불을 모시기도 하였을 만큼 ,

당시에는 매우 큰 거찰이었습니다.

 

청나라 말기에 사세가 약화되어 사찰을 비롯한 탑 등이 훼손되었으나,

1933년 4월 당시 중국의 최고 건축가이자 사학가였던 양사성(梁思成)에 의해

광혜사화탑이 중국 최고의 탑이라는 것이 확인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탑이 높이는 33.35m. 3층 8각 누각식화탑(樓閣式花塔)으로

독창적인 조각수법으로 축조된 화탑입니다.

 

1층 평면은 8각형이며, 사방에는 각각 6각형정자모양의 탑을 별도로 설치하였는데,

이를 소탑(小塔)이라 부릅니다. 마치 오탑(五塔)인 금강보좌탑과 매우 흡사합니다.

 

하여 북경의 대정각사(大正覺寺, 벽운사(碧云寺)와 황사(黃寺),

내몽골 자등사(慈燈寺), 곤명의 묘련사(妙蓮寺),

정정의 광혜사(廣惠寺)화탑을

중국의 오탑사(五塔寺)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탑이라 알려지고 있는

탑 가운데 하나입니다.

 

2층 탑신 평면은 8각형으로 정면에는 출입할 수 있는 진문(眞門)이 있고,

사면에는 광창을 두었으며, 그 사이에 감실을 두어 불상과 신장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3층 이상은 원추형으로 불상과 길상을 상징하는 동물, 길상초를 세겨 넣었습니다.

 

 

  조주스님 참배 마치고 임제선사 친견하러 가던 길...

  담장 밖으로 손짓하는 화탑을 따라나서니,   그 길 열리는 곳에서 눈먼 나그네를 이끌어주시는 

  중국 오탑(五塔) 가운데 그 화려함과 섬세함을 간직한  금나라 때 건립한 8각 3층 화탑을 만났습니다.

   석가장 정정현 고성 추녀에는 중국 벌판의 가을 옥수수만 속절 없이 익어만 가는 데,..........

   광혜사에는 그 화려했던 시절, 청 건륭제가 참배했던 대가람의 전각들은

   인연 따라 모두 떠나가고, 남은 것은 화탑 입구에 가부좌하신 여래의 그림자일 뿐

  이 탑이 중국 금강보좌탑형을 대표하는 오탑(五塔) 가운데 하나인 광혜사화탑입니다.

  탑의 구조는 8각 3층으로 높이 33.35m, 전체를 벽돌로 장식한 전탑입니다.

  간방 4면에는 각기 작은 6각형 소탑을 세워 다포양식으로 장엄하였고,

  사면에 진문(眞門)을 두어 탑 내부로 출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면의 진문을 넘어서면 내부 천정구조입니다.

 8각 중 간방에는 신장상을 모셨고,

 좀 더 돌아서니, 윗층으로 출입하는 계단이 나타납니다.

 간방에 감실을 두어 신장상을 모시고

 다시 돌아서니 반대편 감실에 보살좌상을 모셨는 데, 이는 모두 최근에 복원한 것입니다.

   1~2층은 대부분 보수된 느낌이나, 3층부터는 엣 모습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남측 전면의 진문 입구 좌우에 두상과 손이 훼손된 불상 2기가 좌우에 존치되어 있어

  청나라 말기에 혜광사를 지나간  일진 광풍의 간악함을 체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누가 심었는지 모를 장미 꽃봉우리, 광혜사를 안고 있는 석조여래좌불께 헌공하고 있습니다.

  기단부 지대석은 석재 위에 전석을 쌓고 다시 판석을 놓아 건탑하였습니다.

  사방에 세워진 6각형 소탑의 포양식이 2층과 3층이 각기 다릅니다.  

 소탑은 1출목이나 지붕 평면층은 2출목으로 탑신을 두고 8각면에는 우주와 두개의 탱주를 두어

 면마다 다시 진문을 설치하고 좌우에는 가문(假門)을 조성하면서 가창(假窓)을 두었습니다.

 2층 탑신 누 위로 연화좌(蓮花座)를 두고 그 위로 난간를 설치한 후 3층 탑신을 모셨습니다.

 3층 처마 부분의 간포양식이 1층 6각소탑과 유사하여, 후에 6각소탑을 복원하면서 원용한 것인듯

    3층 탑신은 꽃다발 모양의 원추형으로 조성하여, 갖은 코기리, 해태, 불상 등을 조각하였고,

    다시 그 위로 채색하였으나, 지금은 많이 퇴색되어 약간의 흔적만 보일 뿐입니다.

    원추형탑신 8각 모퉁이에는 각각 신장상을 두었고, 그 위로는 사자상을,

    다시 그 위로는 코끼리상을, 그리고 맨 위로는 연화좌대에 여래상을 모셨으며,  

   원추형 상단에는 다시 팔각형 처마를 두고, 탑찰(塔刹)을 세웠습니다.

     상륜부는 다시 팔각형 보개를 놓고 다시 그 위로 8각형 보개를 하나 더 두고 난 다음

     보주를 놓고 그 위로 찰간(刹竿)을 세워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날에 저 화탑을 조성한 장인은 속인이 아니라,  분명 광혜사에 거주하셨던 스님이었으리니

   그 스님 또한 견정(見精)으로 견성(見性)하여, 간택(揀擇)이 없는 묘명심(妙明心)을 이뤘으리니

  가는이여 !!!!  가시는 이여 !!!!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디 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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