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에서는 점심을

相民 윤봉택 2013. 9. 17. 00:06

2013. 8. 25.

 

2013. 8. 25~28일 까지

3박4일 여정으로

일본 큐수 북부지역에 있는 불로장생 관련 문화유산 답사를 위해

여러 선생님들과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우리 서귀포는

기원전 220년,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가 그렇게 찾고자 했던 불로초가 있는

고장입니다. 때문에 황제의 명으로 서복이 서귀포 정방폭포에 닻을 내려 불로초를 구한 다음

서쪽으로 돌아갔다 하여, 西歸浦라는 지명이 시작되었다는 전설이 살아 있는 청정도시입니다.

   

이번 여정은

 불로초의 본향 서귀포시를

 長壽의 首都 서귀포시로 승화시키기 위한

 불로초 관련 외국 사례를 수집 조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여 이번 답사에는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을 역임하시고

현재 도의회 문화관광위원으로 계시는 오충진 의원께서 함께 하여 주셨습니다.

 

 이번 문화답사에는

 김창수. 현진숙. 오창림. 고동철. 이덕호. 송재철. 장성훈. 오정임.

 문상금. 부의화. 부경자. 김영진. 박영진. 오충진. 윤봉택 등 15 인이

 한수풀여행사 최준호 님의 안내로 시작되었습니다.

 

 8월 25일 08시 30분 서귀포시청 주차장에 모여

여행사 버스 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

아시아나에 몸을 싣고 11시 정각에 출발,

11시 45분 비가 나리는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니. 정오 이각(30분)

 

배가 고파요.

누구 없소 !!!

밥 좀 먹고 가시게요 !! 하니

 

공항에서 가까운 고가도로 옆

1910년에 개업했다는 '미네마스 본가'라는 우동전문식당으로 안내를 하시네요

 - 福岡市 博多區 立花寺1丁目9-3 峰松本家

800엔(우동 한사발, 삼각밥 하나, 닥꽝)으로 點心을 하니

마음이 텅 비어 오네요

 

비는 나리고

가로수는 웃고 서 있는데,

그 오래 전,

그날 서복이 이곳에 와서는 무엇으로 점심을 하였을까 ?

 

 

 제주공항 국제선 21번에서 국적기 아시아나 탑승권을 준비하는 일행

  저 17번 문을 지나면, 11시에 후쿠오카로 떠나가는 아시아나가 기다리고 있는 데.

 탑승권 한 장에 우리는

 비행기에 몸을 기대어 동쪽으로 45분을 이동하였습니다.

 지금까진, 한양만 천리 길인줄 알았는데 

 서울 가는 거리보다 더 가까운 곳,

 일본은 우리에게 있어서 멀리할 수도 그렇다 하여 이웃사촌으로 지내기에는

 그래서, 불가원불가근(不可遠不可近)인지도 모릅니다.

 

 비가 나리는 후쿠오카공항 북쪽에 있는 하카다만의 부두 전경 ,

 대한해협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부두가 있는 곳입니다. 

 부두를 중심으로 큐슈도시고속도로망이 연결되어 도시를 가르는데

 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나카강 위로 이어진 하카다바이패스도로망

 늦 여름비가 나리는 후쿠오카공항입니다. 

 후쿠오카는 인구가 1백4십만 정도의 도시로서, 규슈의 8개현 가운데 가장 큰 도시입니다만,

 태풍의 길목에 있기 때문에 여행하실 때는 계절을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땅이 매우 덥기 때문에, 지진예보에 유념해야 합니다.

 입국 수속 시점은 11시 55분, 한국어 통역들이 있어 우리나라 공항보다는 친절도에서는 단연 우위

 공항 출구 로비 풍경입니다.

 

 로비에는 후코오카를 상징하는 많은 조형들을 세워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로비 내부 매점, 단촐하지만 불편함이 없어 보입니다.

 출구를 나서니, 외벽 공간마다 정원 조경을 하였는데

 왜, 왜倭인지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켠마다 축소를 지향하는 일본인들의 심성,

 공간 하나에 모든 것을 담아 놓으려는 왜심倭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조경문화에서 바닥에 저처럼 자갈을 깔아 놓는 것은

왜인倭人들이 잠자리 머리에 칼을 두고 자는 이유가 무엇인지 ... 짐작을 하게 합니다.

오창림 선생님 얼릉 타세요

 버스에 승차하니, 12시 34분, 배고픈게마씸

 점심點心하러 가는 길,

 일본은 좌측 운행이라서 올 때 까지 수질하였습니다만,   

 

 

 지도 오른쪽에 A 지점이 우동집 미네마스본가입니다.

 일본에서 유명하다는 미네마스 본가 우동집. 후코오카공항 남쪽 끝에 있습니다. 

 모정(茅亭)문화가 발달된 우리나라에서는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면서 국수를 빚어 먹는데

 일본은 후루룩문화라서 우동을 즐겨 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명치 43년은 치욕의 한 해입니다.

 1910년, 그 때 이 집에서는 우동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 들어강보난 겅허여부난 머겅조카 마랑조카 허멍도, 머거사주 아멩해도 머거사주. 겅해사 눈 배롱허영 하강거 다 방 가그네 도스림도허곡 허주 겅허멍 먹단보난

    머거집디다덜. 사능게 뭣산디사.

 식당 입구에는 한글로 된 식당 차림판을 양켠에 걸어 놓아

 한국인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800엔 하는 우동 한사발에 주먹밥 하나, 닥꽝 3점에는 먹구정헌 김치는 없었습니다.

 맛을 소개하라시면,   사실 저는 채식을 위주로 하면서 무염식을 하고 있습니다만, 궁물에 아지노모도가 들어가신고라 호꼼 늘크랑헙디다만,

  겅해도 머거수게 시장이 촐레라노난 마씸. 

 식당 내부입니다.

 사장님에게 눈도장 건넌 다음 담았습니다.

 칙간에서 작은 일 보기요

 칙간에서 큰일 보기요 

 일을 다 보셨으면, 세상 일을 다 마무리하셨으면

 이 곳에 잠시 서서 명경을 바라보며 마음을 살펴 보시고 나서는

 두 손을 씻어 훌훌 털어버리시게요

 식당입구 우측에 마련된 로비 겸 환담소

   일본 조경의 특징은 전정입니다.

   어떤 나무이던간에 전정을 하여 키우고 싶은 만큼 가위질을 합니다.

   허나 우리나라에서는 정원에 처마 이상 웃자라는 나무를 심지 아니합니다. 그리고 전정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자연 그대로 자라도록 보면서 감상만 할 뿐입니다.  

 

  점심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여행의 목적, 큐슈 북쪽지역의 불로불사不老不死와 관련된 유산을 찾아

  후쿠오카시 서쪽에 있는 사가현 사가시 서복장수관(A지점)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서복장수관은 佐賀県 佐賀市 金立町大字金立1197−166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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