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복장수관

相民 윤봉택 2013. 9. 21. 11:06

 

2013. 8. 25.

 

불로불사 문화유적 답사 첫째 날

일본 큐슈 사가현에 있는

서복장수관(徐福長壽館)을 찾았습니다.

 

사가현은 우리나라와 매우 가까운 곳이라서

임진왜란 때 전진기지였습니다.

 

그러나 사가현에는 우리나라 사람을 시조로 모시는 신사가 두 곳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일본에 첫 문물을 전하여 주신 백제의 왕인박사와 임난 때 일본으로 강제로 끌려가

일본인들에게 도자기 만드는 법을 전수하여 줘서 일본의 陶祖가 되신 李參平의 신사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사가현 간자키시에 있는 왕인박사신사 

또 하나는 일본 최대의 도자기축제문화의 산실이 된 아리따도자기의 陶祖 이삼평의 도산신사입니다.

 

우리 일행은 아쉬움으로

후쿠오카 공항 남쪽 끝 고속도로변에 있는 우동집에서 점심을 마무리하고 나서

60분 남짓 거리에 있는(13:10~14:11)

1차 목적지인 사가현 사가시(佐賀市金立町大字金立1197-166)에 있는

서복장수관(http://www2.saganet.ne.jp/jyofuku)으로 향했습니다.

 

이 장수관은 1995년 5월에 개관되었으며 면적은 3.5ha로서

약 300여종의 약용식물이 재배되고 있는데

 

이 식물들은 불로장수연못. 진시황제숲. 생명의 정원. 서복광장

약초원. 불로불사의 숲 등 16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식재하여

이를 모두 불로초라 여기고 있으며, 거대한 금립공원의 일부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300엔. 학생 150엔으로 매주 월요일에는 문을 닫습니다.

일본에는 서복과 관련된 지역이 참으로 많은데, 약 36개 지역에 75개소가 넘습니다.

 

서복이 우리에겐 전설적인 인물(전설은 사실을 근거로 한다)로 단정하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역사적인 인물로 정사에 등장합니다.

 

기원전 220년 최초 중국을 천하통일한 진시황제가 불로불사를 위해

서복(서불/동일 인물이며 발음에서만 다름)으로 하여금 불로초를 구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불로초는 삼신산의 하나인 영주산에서만 자생하는 데

그 영주산은 중국의 동해 바다에 있는 영주섬에서만 자란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삼신산이 다 있는데, 한라산이 영주산이고

중국에는 없고,

일본에서는 후지산을 영주산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있다는 중국에도 불로초는 없습니다.

하여 서복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동남동녀 3천인을 거느리고 동해로 출항하여

영주산이라 하는 제주도의 조천포로 상륙하여 불로초를 구하였으나

구하지 못하자, 다시 남쪽 정방폭포로 이동하여 닻을 내린 후

불로초를 구하여 서쪽으로 항해를 하게 되는데, <!--[endif]--> 

 

이 때 서복이 정방폭포에 새긴 마애명이 서불과지(徐巿過之/過此)입니다.

즉 “서불이 이곳을 지나갔다”라는 의미인데

그리하여 서불이 서쪽으로 돌아간 곳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 오늘날 서귀포(西歸浦)입니다.

 

그래서 서귀포에서는

1998년 중국인 노비자 입국을 계기로

중국 관련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하게 되었는데

바로 정방폭포 "서불과지유적정비사업" 입니다.  

 

그런데 서불은 불로초를 구한 후, 서쪽 즉 중국으로 돌아간 게 아니라

진나라로 돌아가면 진시황에게 죽음을 당하게될 것이라 생각이 들자

바로 일본(큐슈 사가)로 들어가

일본에 5곡종자 보급 등 많은 문물과 문명을 전하면서

그곳에 왕이 되었습니다.

 

 후쿠오카 시내 한켠에서 우동으로 후루룩한 다음

 불로초의 대명사 서복 일행이 도착하여 정착하였다는 사가현(佐賀県) 서복장수관으로 향하는 길목

 

  후쿠오카 공항에서 사가현 서복장수관까지 직선 거리는 약 35km로서,

  A지점이 후쿠오카공항 남쪽에 있는 우동집, B 지점이 서복장수관입니다

 서복장수관은 후쿠오카에서 서족 끝 나가사키 까지 이어지는

 자동차전용도로 북쪽에 있는 금립공원에 있습니다. 

 사가현에도 비가 나리고 금립공원에도 비가 나리는데,

 2천2백년전, 서복이 5곡 종자를 전해 준 뒤로 부터 벼농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은 다 이런가 봅니다.

 이곳에도 측면으로 통행하는 길이 있습니다.

 

비교적 조용한, 서복장수촌

 서복장수촌에서 우리나라 방문객들을 위해 제작한 안내장입니다.

 

 

 서복의 불로초라 하는 약용식물 약 3백여 종이 식재되어 있었습니다.

 입장권 매표와 함께 표 점검이 동시에 이뤄지는 매표소,

 그 모서리를 기점 판에는 개발된 상품을 진열하여 놓았습니다.

전시장 내부에는 사가시와 자매결연된 중국 연운항시에서 제작 기증된 약 2.5톤의 대리석 서복좌상이 있습니다. 

 서귀포에서 방문한다고 하니

 사가현과 사가시에서 담당 공무원이 나와서 친절하게 영접하여 주셨을 뿐만 아니라,

 25일 하루 종일, 서복과 관련된 유적을 직접 다니시며 한국어 통역과 같이 안내하여 주셨습니다.

 서복전시관 내부입니다.

 서복 자료에 대하여 주로 전시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동영상을 직접 제작하여 방영하면서 서복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금립공원과 연계하여 서복 관련 불로초 300여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든 약초는 모두 불로초입니다.

 불로초에 대해 파종, 육묘, 생산, 가공에 이르기 까지 상세하게 설명하여 놓고 있습니다.

불로불사는 약초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생산되는 광물질 까지 함께 설명되고 있습니다.

 서복에 대하여 한국어, 중국어로 번역하여 한국인들의 이해를 높이고 있습니다.

 금립신사에 소장되어 있는 서복상륙도입니다.

 맨 아래에 선단 깃발에는 서복왕자(徐福王子)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서복축제는 50년만에 한번씩 이뤄진다고 합니다.

 1980년에 하였으니까. 다음 축제는 2030년 그대 까지 우리 모두 기다려야만 하겠지요

 불로초 많이 섭생하시고 원기 충전들 하세요

서복과 관련된 일본 내 주요 불로초 생산지입니다.

이렇게 3차 가공되어 완성된 제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창벽에는 계절 별로 주요 불로초에 대해 연중 생육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 놓았구요

 그 아래로는 그 불로초의 생약 성분과 재배 방법 등을 간략하게 설명하여 놓았네요 

 누가 보아도 알기 쉽게 식물에 대한 생태적 특성 까지 하나 하나 그림으로 설명하면서

 가공하는 방법과 그리고 식용하는 절차 까지 상세하게 설명하여 놓았습니다. 

 그 아래에는 다양한 제품 전시와 함께 판매처 까지 소상하게 명시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ㅅㅂ니다. 

야외에 재배되고 있는 온갖 약초들

 약초마다 간단한 안내문을

 이곳에 닿으면 10년을 젊어진다고 하나니, 누구는 세번 돌고 나오시네요

 마사토 포장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생산되는 흙을 가지고 소롯길을 다져 놓아 참으로 단촐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입니다.

 이곳은 뭍에 있는 봉래산의 정원입니다.

 이곳은 불로장수연못이라네요, 한번 목욕하면 더 젊어지신다고 하시네요

 사가현과 관련된 불로초 산지

 이렇게 우리 일행들은 3박4일 동안 일본 큐슈의 북부지역을중심으로 불로불사 문화유적을 답사하였습니다.

돌아 서는 길, 다시 금립공원에는 안개가 나리고 ..........

 

우리 일행은

다음 목적지인 서복의 상륙지라고 알려진 아리아케해(有明海)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조후쿠(徐福)라 하는 서복이 사가시 모로도미쵸(佐賀市 諸富町)의 아리아케해(有明海)에 도착하자 일행들은  잔(盃)을 띄워

표류한 곳에 상륙하기로 하고, 잔을 띄웠는데 바로 이곳입니다. 그래서 바이(浮盃)라는 지명이 유래가 되었습니다.

갈대의 전설(片葉の葦の伝説)사가시 모로도미쵸(佐賀市諸富町) 그 현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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