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복 상륙지

相民 윤봉택 2013. 9. 22. 22:41

 

2013. 08. 25.

 

문화유적 답사 첫째 날

후쿠오카 공항 - 사가시 서복장수촌을 지나

서복상륙지로 알려진 부바이를 답사하였습니다.

 

2천 2백 년 전

중국 진시황의 불로장생을 위해 영주산의 불로초를 찾아

동남동녀 3천인과 더불어 오랜 항해 끝에

 

우리나라 남해안을 지나

제주도 영주산(한라산)에 올라 불로초를 구한 다음

진나라로 돌아가면 화를 당할까 우려한 나머지

중국으로 향하다가 다시 항로를 바꿔 일행들을 거느리고

동쪽으로 항해 끝에

 

 

일본 큐슈 서쪽 해안가 아리아케해(有明海) 도착한 다음

서복은 잔(盃)을 띄워 상륙지의 길흉을 점친 후

모로도미의 해안가로 상륙을 하였다 하여,

이곳을 부바이(浮盃)라고 합니다.

 

 

서복 일행들은 이곳에 닻을 내리고 나서

우물을 파고, 나무(신북신사 향나무)를 심고 나서는

다시 불로초를 캐기 위해 금립산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서복이 상륙한 이 지역은

멀리 금립산에서부터 사가현을 지나 아리아케해로 흐르는

치쿠고강의 해안과 강변이 접하는 습지로서

筑後川에 철교(昇開橋)가 놓여진 것으로 보아

부터 이곳이 해상 교통의 중심지였나 봅니다.

 

서복상륙지를 기념하기 위해

서복석상을 세워 놓았고

 

이곳에서 약 1km 해안가 방향 작은 어촌마을에는

서복상륙을 기념하기 위해 비를 세우고

단촐한 신사를 세워 기리고 있었습니다.

 

  표시된 A 지점이 서복이 상륙한 부바이이며, 바로 곁에는 철교가 놓여져 있습니다.

  2천2백년 전, 서복 일행은 아리아케해에 이르러서는 지쿠고강을 따라 오르다가 B지점, 부바이로 상륙을 하게 됩니다.

부바이, 서복 상륙지에는 이처럼 석상을 세워 

이러한 문화유적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1935년 5월에 준공된 개폐식 승개교가 있는데,

 1987년 3월 폐교될 때 까지 철마가 달렸던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1987년 3월 철로가 끊겼으나, 또 다른 추억의 관광 상품이 되어 뭇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철교 입구 북서쪽 둔덕에는 서복석상이 금립산을 바라보도록 세워져 있습니다.

 승개교 아래로 지쿠고강물은 흐르는데

 철로와 철로를 연결하였던 시간들은 예서 멈춰 서서

 

 그날에 두고 온, 빈잔의 울림을 기다리는데,

 지작 없는 저 미물은 무얼 찾아 예 까지 오셨는지

 사가현 철로역 이정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역참이라 하여, 한참(30리)마다 이렇게 이정표를 세웠고,

 또한 10리 마다 작은 이정표를 세워 길 섶 나그네의 시름을 덜어 주었다지요

 간조시간, 2천2백년 전 서복은 만조 때 까지 해안 입구에서 기다리며, 분명 잔을 띄워 길흉화복을 점하였을 것입니다.

 갈대의 전설을 노래하는 지쿠오강변

 

 그곳에서 잠시 등을 돌려 서쪽으로 5백여m만 더 가면

 서복상륙을기념하는비가 세워진 유적지에 닿게 됩니다.

 부바이의 작은 어촌 마을

 강변에 둔덕을 쌓은 것으로 보아, 아마 오래 전 이곳은 습지였나 봅니다.

 지나는 어촌마을의 창고,

 바다와 관련된 민구류들이 주인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복상륙을 기념하기 위해 비를 세워 조성한 곳입니다.

 

 금립신사 이전에 이곳에 신사가 있었던 흔적들

 대(臺) 쌓은 석축기법이 일본성들을 석축기법을 축소하여 놓은 듯합니다.

 오른쪽에는 세계 서씨종친회에서 서복상륙기념비를 세웠구요

일본에서 신사에 들어 가려면, 먼저 이곳에서 씻고 나서 들어가야하는가 봅니다.

 

 1917년 3월에 서복 신주를 모셨나봅니다.

2004. 12. 세계서씨종친회에서 서복 조상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서복상륙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중국에서는 서복을 컬럼버스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데,

 오늘 날 일본 문명이 발달된 이유는 바로 2천2백년 전 서복이 문물을 전하여 줬기 때문이라고 중국은 생각을 합니다. 

서복과 관련된 비석들입니다.

 

3박4일 문화답사를 함께 하여주신 아름다운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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