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찬

윤성찬 운동회

相民 윤봉택 2013. 10. 24. 13:33

2013. 10. 5.

 

지난 10월 5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부터

서귀포시 서홍동에 있는

서귀북초등학교 교정에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서귀북초등학교는

우리 손자  윤성찬이가 다닙니다.

1학년 6반 

 

오늘은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처음으로 맞는 운동회입니다.

 

요즘엔 학교에서도 학부모들이 직장인임을 감안하여

운동회를 토요일에 하는 가 봅니다.

 

나는 그날 탐라문화제 백일장 때문에 조금 늦게 참석을 하였습니다.

참석하여 보니

어린이 보다는 어른들이 더 많았습니다.

 

문득

어린 시절 학교운동회가 떠올랐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청백군으로 나눠 '이길락'하는 것은

하나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헌데 내상과 작은 손자 세찬이

아들 내외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큰손자를 앞 세워 작은 손자를 찾고 있습니다.

 

 

서귀북초등학교 정문입니다.

매일 아침 큰손자를 등교 시키기 위해 이 정문을 지납니다.

 만국기

 역시 초등학교 운동회를 알리는 바람은 만국기 따를 게 없습니다.

 우리 손자는 백군입니다.

우리 손자는 맨 앞 아랫 줄 오른쪽에 앉아 있는데,

여전히  딴청입니다. 

우리 손자 윤성찬

 수줍음을 매우 많이 탑니다.

 그래도 가끔은 당당하게 이 조부를 곤혹럽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잠시 응원하더니만

 모두가 지쳤습니다. 이쯤되면 각자 운동회가 됩니다.

 

 분명, 어린이 운동회인데

 아이는 분명 하나인데, 어른들은 오일장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도 음주가무가 없어 이상하리만치 아이들은 저들의 세상을 하나 하나 쌓아 나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표정이 다르고

 보는 시선이 다릅니다.

 그만큼 운동회가 재미 있음을 의미합니다. 

 

 시방도 우리 손자는

 무얼 바라보고 있는 지

 

 이쯤 되면

 모두가 가을 하늘 빛이 됩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참으로 먹고 싶은 것이 많았던게 아니라, 하나만이라도 먹고 싶었는데

 요즘은 너무나 풍요롭습니다.

 

 오늘 운동회의 모습처럼 어린이들 모두에게 기쁨 가득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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