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길손(나의 시)

끝나지 않은 이야기-8

相民 윤봉택 2024. 4. 19. 17:23

2013. 11. 21.

 

      끝나지 않은 이야기 · 8

        - 용눈이오름

 

                                                     윤 봉 택

 

   진서우젯소리로나

   용눈이오름 부르며

   노람지 덮은 길

   따라 갈꺼나

 

   가다 서면

   이승질

   칠성판이 열리고

 

   돌아 눕는 오름마다

   바람이 서 있는데

 

   깨르륵

   깨르륵

   서역길 떠나

   벙그는 피뿌리풀 꽃이여.

 

 

 

 

   ※ 용눈이오름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 28번지에 있는 오름

   ※ 노람지 : 낟가리를 덮기 위해 벼짚 등으로 만든 덮개의 제주어

   ※ 깨르륵 : ‘깨르륵동녕바치가 왔음을 알리는 신호음.

 

 

 

 용눈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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