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3.
끝나지 않은 이야기 · 9
- 풍경 하나
윤 봉 택
아프다.
말을 하고
이야길 열고
소리를 내고
누군가에게 긴 편지를 쓴다.
떠날 수 있는 것
떠나 있을 수 있는 것
하나 없는 데
터널에 갇혀
신음하는 시간들
소녀는
하행선 KTX 열차 창문에 기대어
떨어지는 눈물을
저미고 있다.
※ 지난 9월인가 싶네요. 경부선 하행선 KTX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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