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에 대한 한시 감상(7)
해월의 서악묘의 운에 붙여 次海月西嶽廟韻
이항복(1556-1618)
晩倚靈宮望 해넘이 영궁에 기대어 바라보니
盤山掌樣平 반산은 손바닥을 편 듯 다가오네
門開渤海水 문을 여니 발해 수평선이 보이고
簷納老人星 처마 아래로 다가오시는 노인성이여
倏吸神功壯 신의 공력인 듯 누구의 조화일까
登臨暮靄晴 올라 서니 일순 사라지는 저녁 안개
醫閭森在眼 다가오는 의려산의 수려함이여
列岫近亭亭 늘어선 봉우리의 장엄함이여
출처 : 백사별집 제5권 조천록(朝天錄) 상(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