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각사

相民 윤봉택 2024. 3. 3. 18:45

2015. 12. 19.

 

금각사金閣寺

킨카구지 

 

2015 국제평화예술제 참관을 위하여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회장 강창화)와 함께 오사카를 방문하였습니다.

 

2015.

12. 18일 오후 7시 제주공항을 출발 간사이공항에 도착한 다음

12. 19. 아라시야마의 치쿠린(대숲)길을 살핀 다음

오전에

오사카부 교툐시 기타구에 있는

킨카구지(금각사金閣寺)를 답사하였습니다.

 

금각사의 본래 명칭은 로쿠온지(녹야사鹿野寺)입니다.

1394년 무라마치 바쿠호의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쓰足利義満

가마쿠라시대에 건립된 사이온지가의 산장을 구입한 다음

별장으로 개조하여 사용하였고,

 

1408년 요시미쓰가 사망하며 남긴 유언에 따라 그의 아들이

임제종(쇼코쿠사파)의 상국사相國寺 소속 선찰禪刹로 등록하면서

요시미쓰의 법명鹿野을 그대로 하여

로쿠온지(鹿野寺)라는 사찰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선찰은 참선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데

임제종, 조동종, 황벽종 등이 있습니다.

 

모모야마(桃山 1573-1600)시대 이후 전란으로 훼손된 이곳을

고미즈노오後水尾천황에 의해 가람과 정원을 재건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전란 피해가 있었지만

금각사를 상징하는 기카야마전 3층 누각만은 온전하게 보존되어

상층은 법당 사리전으로, 하층과 중층은 거주공간으로 사용했으며,

 

이 누각 외벽 전체를 금박으로 입히게 되면서

킨카쿠지(금각사)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누각 상층 용마루에는 청동 봉황상을 조성하여 놓았는데,

1950. 7. 2일 사찰에 거주하던 정신 이상자의 방화로

누각 건물 전체가 소실되면서,

누각에 있던

아시카가의만이 목조상, 운경작의 관음보살상

아미타여래상, 경전 등이 전소되었고

지금 건물은 1955년에 재건되었으며

1994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된 명소입니다.

 

 

 

이곳의 정원은, 석가모니가 처음 설법한 녹야원과 같다고 하여 1394년 이곳 별장을 매입한 요시미쓰가

1408년 사망하자, 그의 유언에 따라 아들이 아버지의 법명 로쿠온(녹야鹿野)를 그대로 사용, 로쿠온지라 하다가

3층 누각 전체를 금박으로 입히면서 킨카구지(금각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금각사 입구에 있는 총문總門입니다.

 

 

 금각사는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답니다.

 

 

 출처 : 구글 위성영상 인용 // 금각사 전경입니다.

 녹야원으로 꾸며 놓았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출처 : 구글 위성 영상 인용 

아라시야마 치쿠린숲길에서 금각사의 거리

 

 

 종루 맞은 편 뜨락에 걸쳐 놓은 주형석(舟形石)입니다.

 

 

 금각사 초입 좌측에 있는 종루(鐘樓)입니다.

 

 

 금각사 총문(總門)을 지나면 바로 맞이하는 고이庫裏입니다.

 

 

금각사의 중심 건물인 금각金閣(사리전舍利殿)과 쿄우코지鏡湖池입니다.

1950년 화재로 인하여 전부 소실되었고, 지금 건물은 1955년에 재건립한 것입니다.

 

 

 관서지방의 무로마찌시대를 대표하는 일본 전통 조경입니다.

 우리나라 조경은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 하여 조경석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고 경주 안압지 처럼 지형 따라 석축형으로 하면서

 못에는 봉래, 방장, 영주산을 의미하는 섬 세개를 만들어 놓는데,

일본의 조경은 좋아하는 산천의 지형을 그대로 축소시켜 조경하는게 우리와 다릅니다. 

 

 

 코우코지鏡湖池 주변에는 아시하라지마葦原島, 와지시마淡路島, 츠르시마鶴島, 카메시마龜島 등  많은 섬과 못과 못을 연결하면서

 호소카와이시細川石, 아카마츠이시赤松石 등 왕석을 놓아 지천회유식양식池泉回遊式으로 조경하였는데, 

요즘 우리나라 조경인들이 대부분 일본식 조경을 모방합니다.

 소나무도 강전정하여 수형을 조작하고 .....ㅊ ㅊ, 왜 그러는지 참 ....

 

 

 금각 사리전의 2~3층입니다. 층별 용도에 따라 가구 구조를 달리한 게 특징입니다.

 

 

 맨 위 마루에는 청동 봉황상을 놓았습니다.

 어찌보면 금각 자체가 하나의 녹야원에 뿌리 내린 나무와도 같다고나 할까요, 봉황이 앉았으니깐요.

 

 

 고이庫裏 내부에 있는 거주공간으로서, 1678년에 건립된 호우죠우方丈 건물입니다.

 삼단으로 보이는 소나무는 리쿠슈우노마츠陸舟松라고 하여,

 교토에서 가장 아름다운소나무 3개(쿄토산마츠) 가운데 하나로 여기는 요시미쓰가 심었다는 소나무입니다.

 

 

 금각사 지붕은, 편백나무 일종인 화백나무로 만든 판자를 겹겹이 쌓아 지붕 덮개로 사용하였습니다.

 

 

 쿄우코치 일부 자사총自蛇塚

 

 

셋카테이夕佳亭입니다. 모정茅亭으로서 ,다도의 명장이라고 하는 카나모리시치카(金森宗和)가 사용하던 곳이라네요

화재로 소실된 것을 1874년에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석가장 내부 가구입니다. 즉체即体라는 편액이 걸려 있네요

 

 

후도우도不動堂입니다. 내부에는 고보弘法태자가 조성했다는 석부동명왕石不動明王이 모셔있습니다.

영험이 있다하여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전하네요.

부동명왕不動明王은 불교의 한 파인 티벳트 등의 밀교에서 보면 태장계 만다라 중심에 나타냅니다.

대일여래가 모든 악마를 항복 받기 위해 다른 몸으로 변화한 형상체를 말하며,

5대명왕五大明王(부동. 항삼세. 군다리. 대위덕. 금강야차명왕) 중 하나로서, 사천왕처럼 조성이 됩니다.

 

 

 후도우도의 현판, 석부동명왕石不動明王입니다.

 

 

 우리나라 건축 양식하고는 많이 다르지요

 연목이라고 하는 섯가래가 원통이 아니라 4각이구요

 

 

 전각 전면 출입구 상단 보 위에 있는 용 조각상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일본 만큼 신들의 왕국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자연과의 극복을 위해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일본에는  야오요로즈노카미라 하여 팔백만신이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일본에는 구석 구석마다 크고 작은 신사가 엄청 많습니다.

 

 

다기니천茶(矺)枳尼天의 천신은 번영과 승진을 담당한다고 하여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고 하네요 

 

 

 

 신위를 모신 내부

 

 

  이렇게 하여 한바퀴를 돌아 살펴 보았습니다.

 

 

 일행들입니다.

 

 

 금각사 초입 종루 옆에서, 탐라국의 중생 하나가 서있네요

 

 

 도연예협 박종택 회장. 서예가 양희순. 도연협부회장 김귀례. 도국악협회장 고성옥. 서예가 김선영. 도예총연합회장 강창화

 

 

도연협부회장 김귀례. 도국악협회장 고성옥. 도국악협부회장

 

 

 

 

금각사의 금각이 있는 쿄우코치

 

 

금각사의 금각이 있는 쿄우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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