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회장 윤봉택)에서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남극노인성에 대한 각종 자료와 사료를 정리해 <무병장수의 별 서귀포 노인성>이라는 제호로 책을 발간했다.

 

서귀포예총에서 이 책을 발간하게 된 동기는, 2016년 문화재청이 공모하는 생생문화재사업에 서귀포시를 통해, '탐라에서 서귀포(노인성)를 보다'라는 노인성과 불로초를 주제로 응모한 결과 시범육성형사업으로 선정되어 2016년부터 5천만원(국비 40%. 도비 60%)의 국도비 지원을 받게 되었다. 따라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성 별자리 해설사 양성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병장수의 별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편찬하게 됐다.

 

생생문화재사업은 지난 2008년도부터 문화재청에서 시작한 대표적인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그 지역의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문화 콘텐츠로 활용하는 역사문화체험프로그램사업이다.

 

노인성이라는 별은, 동양에서는 고대부터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로 알려져 있으며, 서양에서는 용골자리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서 카노푸스라고 한다. 큰개자리에 있는 시리우스 다음으로 밝게 빛나는 별이며, 지구와는 310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조선조 중종시대에는 <토정비결>의 저자 토정 이지함은 이 노인성을 보기 위해 한라산에 세 번이나 오를 만큼, 조선사회 사대부들이 한결같이 보기를 원했던 별이다.

 

본 자료는 지난해 초부터 조사 시작돼 1년여 준비 과정을 통해 수집했으며, 노인성 그림 자료가 소장돼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국립광주박물관·계명대학교행소박물관·경기대학교박물관·삼척시립박물관 등에 게재허가를 받아 수록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비매품으로 전체 180면으로 2,000부 발간했으며, 노인성별해설사 양성 및 노인성 홍보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무상 배부할 계획이다.

 

책의 주 내용은, 노인성에 대한 어원, 성격, 역사자료, 제주무가를 바탕으로 탐라천문사상(耽羅天文思想) 등 전체 13장으로 구분하여 노인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편자가 직접 관측 촬영한 사진과 노인성을 관측할 수 있는 시기와 시간을 9월 20일부터 이듬해 4월 5일 까지 10일 간격으로 상세하게 기술해 놓았다.

 

한편 서귀포예총에서는 노인성 별 해설사교육 수강생을 4월 5일 까지 접수를 받아 6일부터 10일 까지 5일 동안 송산동주민자치센타에서 강의 할 계획이다. 강의는 오후 3시부터 6시 까지 15시간 수강 과정을 통해 해설사를 양성, 별해설사로 현장에 투입하게 된다.

 

서귀포예총에서는 2016년 3월부터 4월 초순 까지는 매주 토요일 맑은 시간 저녁마다,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노인성 관측시간을 갖게 되며, 9월 20일부터 12월 까지는 아침 시간대에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병장수의 별을 관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3월과 10월 두 차례 시민단체들과 같이 협력 사업으로 노인성별 축제를 통해 서귀포의 새로운 야간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연락처 064-739-3287(서귀포예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