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람, 섬 풍경

제주올레15-B코스

相民 윤봉택 2022. 10. 26. 11:40

2021. 06. 03. 목요일 

제주올레 15-B 코스

 

2022년 1월 6일 부터 제주의소리와 서귀포신문에

격로 제주올레 27코스 29개 노선에 대하여 연재를 합니다.

 

그 연재 중 스물 한 번째로 15-B코스 내용을 이곳에 링크합니다. 

 

제주의소리  돌빛으로 물길 빚는 제주올레 15-B코스 <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 매거진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돌빛으로 물길 빚는 제주올레 15-B코스 - 제주의소리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한권의 인문학 서적을 읽는 재미와 닮았다. 역시 걷기를 좋아하는 것은 그 속도가 느리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속도가 너무 빠르니 삶의 속도를 늦추는 걷기야 말로 우리를

www.jejusori.net

 

서귀포신문  달빛으로 물길 빚는 제주올레 15-B코스 < 기획·특집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달빛으로 물길 빚는 제주올레 15-B코스 - 서귀포신문

누구나 제주올레 15-B 코스에 닻을 내리면 길을 잃지 않는다. 그 달빛 따라 순례하는 올레의 마을, 포구, 해안마다 달빛을 안아 띄우기도 하고, 그 달빛으로 노를 저으며 별빛 물길을 열어 간다.유

www.seogwipo.co.kr

 

                    기사 136105.pdf (seogwi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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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B-코스136105.pdf
2.18MB

2017년 4월 22일 처음 열렸습니다

63일 목요일

오전에 비가 와서 오후 1235

한림항 도항선 대합실

15코스 안내소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외로 순례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순례하면서 가장 지꺼질 때가 횡재 수준급으로

동네 어르신을 뵈어 말씀도 듣고, 쉬멍, 보멍, 새기멍

할 때입니다.

 

15-B코스 순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주올레 15-B코스는 2017422일 길을 열었다.

한림항 도선 대합실, 제주올레 15코스 출발점 종점 고내포구 까지는 13km 33리 올레이다

 

출발은 15-A.B코스 같지만 수원리복지회관에서 15-A코스는 내륙으로 15-B코스는 해안선으로 돌아 눕는다.

출발점이 있는 올레 안내소는 대림리 지역이지만, 대림리와 한수리 바다 해안선 폭은 82m 내외

 

제주도 내에서 가장 해안선이 짧은 마을이 대림리 해안이지만 하여도 대림리 해안가에는

비양도행 도항선 두 척이 입출항한다.

 

다음 마을 한수리는

한림읍 16개 마을 가운데 면적 0.14로 가장 작은 마을이지만 인구는 500명이 넘는다.

 

한수리 해안선 또한 그리 길지가 않다. 직선 거리로 방파제를 제하면 620m 정도이다.

이렇게 작은 마을에 신당이 두 개가 있다

 

올레를 순례하면 살피는 문화 흔적 자료는 

서귀포시 지명유래집(1999), 남제주군 고유지명(1996), 북제주군지명 총람(2006)을 근간으로,

그리고 관련 지역 향토지와 읍면지, 마을 소개 자료를 인용하여 살피며

마을 주민 원로를 만나 의견을 구하고 있습니다.

15-B코스 순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마을에 유일한 섬 대섬

2. 대섬밧 하르방당 한수리 914-2

3. 본향개당 한수리 939

4. 본래 잠수포에서 수원리와 한수리로 분리

5. 수원리는 예로부터 조물개, 좀수포(잠수포潛水浦), 펭수포(평수초平水浦)라고 하다가 수원리로 변하였다.

조물개라 ; 큰물, 생이물, 돈지물, 개물, 솔패기물, 엉물, 쇠물, 중이물, 모시물 그리고 가좌외의 두 개의 엉물등 11개소

 

6. 대수포구

7. 평수포구

8. 수원리복지화관에서 A-B코스 나눔

   오로콤이(수원리 264-16/ 265-10) 오로(도더지), 콤(구멍)

   비케왓/녹디그르(수원리 274-16) 비케(비탈진 곳)

   소못지(귀덕리 3807)

   소못논

9. 수원리 용운동포구

10. 수원리 용운동 엉물

 

11. 수원리 환해장성

12. 가좌동 용운 엉물당(보름웃또 영감또. 보름알또 송씨할망)

송씨 집안에서 설립한 신당이며 제일은 술일(戍日)이다.

13. 수원리 용운동 돈짓물

14. 귀덕리 나신동 인어 전설이 있는 굼둘애기물( 귀덕리 3899) 해운사 남쪽

15. 우지연대 귀덕리 3977 해운사 동쪽

 

16. 장로동 진질코지 귀덕리 4110-6

17. 한수풀해녀학교

18. 귀덕2리 포구 (진질개)

19. 진질개새설소금밧(마을회관 자리) 현재 매립

20. 진질개 도댓불

 

21. 장흥동 항벌러진물

22. 귀덕 궤물동산 귀덕리 3025-2

23. 귀덕 나신물

24. 귀덕1리 포구

25. 귀덕1리포구 귀덕 본향 축일할망당 귀덕리 1030-1

 

26. 귀덕 큰이물

27. 석천도 거북등대 바위섬(큰여, 족은여)

28. 모살개(모살이 있어 붙여진 포구)

29. 복덕개(福德浦) 영등신이 들어오는 포구

30. 영등신 영신(迎神)

 

31. 귀덕연대 (귀덕리 1118번지 귀덕초등학교내)

32. 금성천(정짓내) 다리/비단교 한림과 애월의 경계를 이루는 금성천

금성천에서 곽지리 경계까지 금성리 해안선 불과 360m 정도이지만 금성천이 없었다면

33. 지장지와 종이물(금성리 495)

34. 새개 지장지 종이물 바로 앞에 있는 포구

35. 칠두용지七頭龍地 금성리 475-1번지 앞 해안가 현 용문사자리

 

36. 곽지리 남당물(곽지리 2059)

37. 금성리 본향 개똥밧당(남당물 동쪽)

38. 곽지해수욕장

39. 과물(해수욕장 내)

40. 곽지포구

 

41. 애월리 한담마을 한담해안 산책로

42. 한담동포구(애월리 2532번지선 앞 해변)

43. 표해록의 장한철 생가

2022. 노선 변경

   43-1. 새아진부리

   43-2. 애월코지 애월리 2585

   43-3. 등여 애월리 2618-5

   43-4. 연대왓 애월리 

44. 애월연대 애월리 1970-2 

   44-1. 애월연대

   44-2  작지원  애월리 2618

   44-3. 너븐여 애월리 1947-4

45. 애월 환해장성

   45-1. 베락코지 애월리 1947

   45-2. 쉐머리코지 애월리 1877

   45-3. 큰원  애월리 1871-9

   45-4. 검은여 애월리 1834-6

   45-5. 뒷개 애월리 189-47

   45-6. 납작여 애월리 1819-45

   45-7. 진여 .> 납작여 북동쪽

46. 애월 남당/해신당(해월항 진입 전, 애월리 1834-1/1819-42)

47. 애월진성(애월리 1736번지) 애월초등학교 울타리

48. 산물/듬방(설기)

49. 애월항 / 기정으로 나려 달빛 그네 타는 애월항

50. 고내리 본향큰당

51. 고내리 방사탑(포구 남쪽/고내리 1156 )

52. 고내포구

53. 고내리 남당(고내포구 내)

54. 우주물

55. 고내포구 옆

제주올레 15-AB코스 종점 /16코스 시점

 

오전에 비가 와서 4일 걸으려다가 날씨가 좋아지기에 얼릉 준비하고 나선 시간이 12시 35분이다.

출발점으로 가면서 약밥으로 점심을 두리뭉실 넘겼다. ㅎㅎ ㅎㅎ

한수리 지경. 가운대로 매립되어 4차선 도로가 만들어졌지만, 이곳은 지난날 어민들이 사용했던 곳이다. 

15코스 안내소에서 약 400m으로 가면 길 왼쪽 비양도 방향으로 소롯길이 보이는데, 바로 "대섬"으로 가는 올레이다.

이 섬 중간 지점에 "대섬밧 하르방당"이 있다.(한수리 914-2)

이 한수리 포구는 한림항 가장 북쪽 끝, 대섬 입구에 있다.

대섬에서 바라본 수원리 "대수포구"와 "평수포구" 

대섬밧 하르방당 여기에는 또 하나 영등대왕 전설이 있다.

오래전 이곳에 사는 어부가 고기잡이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외눈박이 사는 나라에 도착하였다가 그곳에 잡혀 있었으나, 그곳에서 탈출하여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데, 꿈에서 나타난 신령의 당부를 잊어버리고 포구에 닿을 무렵 한마디 말로 인하여 배는 파선이 되고 어부는 '영등대왕'으로 변하여 이곳에 좌정하게 되었다는 설이다.

2015년도 자료사진 (인용)

수원리 대수포구

한수리 개당은 A 코스 순례 때 담으려 합니다.

대수포구에 있는 "굿물"

수원리 3길 42번지 올레

수원리 사무소 입구 15-AB코스 분기점

 

 

 오로콤이(수원리 264-16/ 265-10) 오로(도더지), 콤(구멍)

   비케왓/녹디그르(수원리 274-16) 비케(비탈진 곳)

소못지/소못논

귀덕리 3807번지 주변

수원리 용운동포구 닿기 전, 습지(한림해안로 514-13)

수원리 용운동포구 가지 전, 마을 가옥, 한림해안로 514-3

수원리 용운동 포구, 왼쪽이 엉알이다.

수원리 용운동 포구를 멋어나면 바로 귀덕2리 나신동이다.

나신동에서 부터는 해안가 마다 이렇게 용천수가 많다.

귀덕2리 나신동 해안가에 있는 "나신물"이다.

나신물통, 소못(우지)

 

나신물통 내부

제주올레 15-B코스 3km 지점

귀덕2리 나신동 해안가 환해장성(길 오른쪽) 돌담

 

굼둘애기물

 

굼둘애기물은 귀덕2리 라신동의 동쪽 해안가에 있는 용천수이다.
귀덕2리 장로동과 라신동의 경계를 이루는 해안가 풍체앞에 위치해 있는 이 굼둘애기물은 바위틈에서 생수가 솟아올라 언제나 깨끗하고 시원하며 물이 풍부하여 여름철과 백중날 이곳에서 목욕하고 물맞으면 잔병이 없어진다는 약수(藥水)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여름철이면 목욕하고 물맞으러 이곳에 오는 이웃마을 사람들의 수가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었다.
이 물은 설촌당시부터 물맛이 좋아 마을사람들이 식수로 또는 생활용수로 이용하여 왔으나 1970년대초 마을에 상수도 시설이 설치되면서부터 이 물은 여름철 목욕용(沐浴用)으로만 이용하고 있다.
또한 이 굼둘애기물이 있는 풍체앞 부근에는 해운사(海雲寺)라는 절이 있다. 이 절에서 축일에 신도들이 불공을 드릴때는 이 풍체앞 굼둘애기물 부근에서도 불공을 곁들인다.
그리고 이 물앞 크고 둥근바위(움직일 수 있는 바위)에는 뚜렷하지 않은 글자모양이 새겨져 있다.
아주 오랜 기간동안 비바람과 파도에 의해 글자가 잘 알아볼 수 없다.
라신동(羅新洞) 동회장(洞會長)과 귀덕2리 개발위원장(開發委員長)을 지낸 박병인(朴炳仁)씨(67세)말을 빌면 자기가 보기에는 바위에 새겨진 글이 개동××(開洞××)인 것 같다고 하였다.
또한 라신동의 원로(元老)이신 박성운(朴性雲)씨(77세)는 자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글 새겨진 바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하였다.
굼둘애기물이 있는 풍체앞이란 말은 본래는 부체앞이란 뜻이다. 표기가 잘못되어 부처앞이라고도 하고 이 물을 부처물이라고 기록된 부분도 있다.

(자료: 귀덕2리 지명 자료 인용. 2022. 9. 25) 출처;  굼둘애기물 - 제주의 마을 한림읍 귀덕2리 (je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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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록은 현재 도로변에 인어상과 함께 설명되어진 것으로 귀덕2리마을회관에는 수록되지 않아 스토이텔링된 것으로 보인다.

"굼둘애기물" 인어전설이 살아 있는 "굼들애기물"은 인어 전설이 있다.

여름철 해가 서쪽바다로 숨고 황혼이 짙게 깔릴 무렵이면 인어(人魚)가 긴머리를 늘어뜨리고 이 굼둘애기물에 나타나 이 약수물속에서 목욕을 하며 상처를 치료하고 나서는 마을을 향해 고맙다고 꾸벅꾸벅 인사를 하고는 바다를 향해 물속으로 숨었다고 한다. 굼둘애기란 몰오리가 고기를 잡으려고 바닷물속으로 재빠르게 들어가는 모습을 뜻하는데 인어가 물오리처럼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묘사하여 굼둘애기라 부르게 된 것 같다. 평상시에도 거대한 대어미(거북)가 저녁노을 황혼이 짙을 무렵이면 이곳 굼둘애기물에 나타나 마을을 향해 인사나 하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속을 노닐다가 바다를 향해 떠나가곤 했다. 이럴때면 동네 개구쟁이 아이들이 거북이를 보려고 몰려들면 마을 어른들은 떠들지말고 조용히 하라고 타이르곤 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굼둘애기물이 거북이가 나타나는 해에는 라신동(羅新洞)에 경사가 생긴다고하여 거북이가 오는 것을 마을 어른들은 반가워했다. 7월 백중때가 되면 선돌(대림리)사람, 새시멀사람 등 각처사람들이 모여와 굼들애기엉덕물을 맞으면 잔병이 없어진다고 하여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곤 한다.

 

머들 우에 조성한 인어

인어상 북서쪽에 있는 담

 

한지레원, 붕도산/분동산, 진질코지, 소원, 

 

"진질개포구" 안쪽에 한수풀해녀학교가 2011년 설립되었다.

귀덕2리에 있는 "진질개포구)

귀덕2리 "진질개포구"

안개, 샛개, 모살개, 밧개

 

진질개 포구 "도댓불(등대)"

용천수 ; 한림해안로 662번지 앞

논알원, 검은여, 항벌러진물코지

 

귀덕리 장흥동 농가, 고샅길 닮은 길따라 꽃길이 열린다. (귀덕7길 26번지) 

장흥동 해안에서 멀리 영등할망 오시는 복덕개 해안

석천도 거북등대와 바위섬

석천도 거북등대(들물에도 잠기지 않은 석천도石淺島) 과거 귀덕리는 석천촌(石淺村)이었는데 바로 석천도에서 유래한다. 석천도는 작은 두 개의 바위섬(큰여, 족은여)으로 이뤄졌 있다.

 

 

 

귀덕리 궤물동산에 세워진  "영등좌수" 석상

모살개(귀덕포구)

↗ 영등우장

모살개 불턱

영등할마님 똘

모살개 "되물"

"되물"

영등하르방. 영중할마님. 영등대왕

 

영등하르방

영등할마님

영등신 영신(迎神); 매년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날까지 남녀 무당이 신의 기()를 함께 받들고 경을 읽고 귀신 쫓는 놀이를 하는데 징과 북이 앞에서 인도하며 동네를 나왔다 들어갔다 하면서 다투어 재물과 곡식을 내어 제사한다. 2월 초하룻날 귀덕(歸德) 금녕(金寧) 등지에서는 나무 장대 열둘(12지신 형상)을 세워 신을 맞아 제사한다. 애월포(涯月浦)에 사는 이들은 나무 등걸 형상이 말머리 같은 것을 만들어 채색 비단으로 꾸며 말이 뛰는 놀이를 하여 신을 즐겁게 하다가 보름날이 되면 그만두는데, 그것을 연등(燃燈)이라고 한다. 이달에는 배 타는 것을 금한다. 또 봄가을로 남녀가 광양당(廣壤堂)과 차귀당(遮歸堂)에 무리로 모여 술과 고기를 갖추어 신에게 제사한다. 또 그 땅에 뱀ㆍ독사ㆍ지네가 많은데 만일 회색뱀을 보면 차귀(遮歸)의 신이라 하여 죽이지 말라고 금한다. 每歲元日至上元,巫覡共擎神纛,作儺戲,錚鼓前導,出入閭閻,爭捐財穀以祭之.又於二月朔日,歸德,金寧等地,立木竿十二,迎神祭之.居涯月者得槎形如馬頭者,飾以彩帛,作躍馬戲以娛神,至望日乃罷,謂之然燈,是月禁乘船.又於春秋男女群聚廣壤堂,遮歸堂,具酒肉祭神.又地多蛇虺蜈蚣,若見灰色蛇,則以爲遮歸之神,禁不殺.(신증동국여지승람 권38. 전라도 제주목/한국고전종합db자료 인용)

 

영등신은 단일신이 아니라 무리를 형성한다. 영등하르방, 할망, 대왕, 별감 등 일곱 호칭으로 나타난다. 이 신들은 외방신으로 계절이 바뀔 때 즉 겨울에서 초봄 문턱에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제주섬의 서쪽 끝인 이곳 귀덕 복덕개로 21일 들어와 15일 제주섬 동쪽 끝점인 우도를 통해 육지로 올라가는 바람의 신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나와 있을 만큼 귀덕마을 복덕개 영등굿은 그 의미가 깊다.

중국 강남 천자국에서 마지막 북서 계절풍을 몰고 서해바다를 건너와서 제주도를 지나 우도를 통해 육지로 북상을 한다. 15일 기간은 환절기에 해당한다. 환절기라 바람이 거세기 때문에 바다에 출어를 하지 않는다. 초하룻날 비가 오면 우장쓴영등이라고 한다. 이 영등신은 한라산 영실 오백장군에게 입도 신고를 한 다음 어승생의 단골머리‘, 산천단, 산방산, 교래 등 던 도를 다니시면서 바다와 육상을 풍요롭게 하는 모든 씨앗(시만곡新萬穀)을 뿌리고 보름날 우도를 건너 북상을 한다.

 

<신증동국여지슴람> 제주목

영등대왕

큰이물

영등할마님 선한 며누리, 그 사위가 궁금하다.

큰이물

영등할마님 착헌 며누리

영등호장

영등호장

복덕개를 맑혀주는 도댓불(등명대)

복덕개와 도댓불

복덕개 도댓불과 불턱

복덕개와 도댓불

복덕개 포구 전경

 

영등별감

귀덕1리포구 용천수

귀덕1리포구 용천수

개맛; 금성천 하구 귀덕 금성포구

개맛; 귀덕 금성포구(금성천 하구)

개맛, 금성천 하구 귀덕 금성포구

새개원

 

금성천(정짓내/정자정천) 비단교(2019년도 준공) 길이 55m

남당머리코지. 남당수 정자

"지장지" 옛터

금성리 495번지 부근 일대를 지장터라고 칭하여 오고 있으며 한지(창호지모시포·마포 등을 만들었으며 1745년후 종업원 수는 72(김덕성 씨 결혼시 72명을 데리고 두모리 신부 고씨댁까지 다녀온 이후 김석호 씨 구전) 1850년대에 이르러 육지부에서 반입됨에 따라 폐장되고 대형 석조도구와 목조기구 등이 1900년대까지는 있었으나 현재는 전무함.

 

남당수/갯물, 남당머리코지

 

갯물 내부

갯물 내부

촌물빌레, 곽지노천탕

곽지해수욕장

열녀 사노 김천덕의 정려비 곽지해수욕장 초입에 있다(곽지리 1567)

 이에 대한 자료는 오성찬<제주의 마을 곽지리>편에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김천덕은 곽지 사람으로 사비(寺婢)였다. 그의 남편은 곽연근(郭連斤)이었는데 그는 배를 타고 고기를 잡아 연명하고 있었다. 워낙 배를 잘 다루었기에 그의 소문은 삼읍까지 퍼지게 되었다. 그래서 관청에서는 그의 베 다루는 기술을 인정하여 중국에 바칠 진상물을 실어가는 책임자로 임명하게 되었다. 진상물을 옮기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당시에 바다에는 왜놈들의 노략질이 심하던 시절이니 웬만한 베짱이 아니면 배를 타고 멀머리 나가지 못할 때였다.

"여부 있겠습니까? 하라면 해야조"

곽연근은 자신있게 진상물 배를 타겠다고 했다.

"과연 듣던대로 보통 인물이 아니로군"

관청관리는 그 즉시 곽연근에게 중국에 보내는 진상물을 실어 떠나라고 했다.

잔잔한 바다를 가르며 진상물을 실은 배가 바다 한가운데쯤인 화탈도(化脫島) 부근에 다달았을 때 갑자기 들이닥친 풍랑으로 배는 뒤집히고 곽연근은 죽고 말았다.

 

김천덕은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흘낮 사흘밤을 눈물로 지샜다.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던 김천덕은 이제나저제나 죽은 남편이 혹이나 살아 돌아올 줄 알고 기다렸다. 매년 명절때는 밥상을 차려놓고 화탈도를 향해 마주 앉아 식사를 했다. 이런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자기 일처럼 슬퍼했다. 그후 죄를 지어 곽지에 귀양오는 선비마다 김천덕의 미모에 반하여 그를 탐내었으나 김천덕은 말을 듣지 않았다. 오직 죽은 남편만을 지아비로 섬겼다.

한편 명월진의 여수(旅帥)라는 이가 김천덕의 미모를 누구보다 더 탐내고 있었다. 여수는 재물을 앞세워 천덕의 부친 김청(金淸)을 설득하여 첩으로 삼으려 하였다.

"이보게, 자네 한 번 팔자를 고치게. 죽은 사위야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질 않나? 허니 자네 딸을 내게 보내게. 그럼 호강하고 한평생 편히 지낼 게야. 자네도 함께 말일세."

여수는 감언이설로 김청을 속여 허락을 받고 말았다. 그 사실을 안 김천덕은 아무리 부친의 명이지만 거절하고 머리를 깍고 중이 되고 말았다. 머리를 깍았지만 마음만은 아직도 죽은 남편이 살아 돌아 올 것이란 믿음에는 변함없었다. 그래서 매일 정한수 떠놓고 바다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걸 잊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김천덕은 예나 다름없이 정한수를 떠놓고 화탈도를 향해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할 참이었다.

"지나가는 나그네요. 목이 마르니 물이나 한 사발 얻어먹읍시다."

어떤 선비가 길을 가다 정한수를 뜨고 가는 김천덕을 발견하고 물을 청했다.

'허 참, 이게 귀신이냐? 사람이냐?'

선비는 혼이 빠졌다. 생전 그렇게 아름다운 절색의 미녀는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 여기 있사옵니다."

김천덕은 막 뜬 물을 선비에게 주려다 얼른 물사발을 멈추었다. 그리고 길옆에 있는 버드나무 잎사귀를 하나 따서 물위에 띄우고는 고개를 돌려 선비에게 주었다.

"허허, 얼굴은 절세 미녀로다만 마음씨는 고약하고만 "

선비는 김천덕을 나무라며 후후 버드나무 잎을 불며 천천히 물을 마셨다.

"버드나무 잎을 띄운 걸 용서하소서. 그렇게 해야 물을 천천히 마실 것이라 여겨 그랬습니다."

김천덕은 갈증을 느낀 선비가 혹이나 물을 급히 마시다가 체하는 날이면 손도 써보지 못하고 죽을까 염려하여 버드나무 잎을 띄운 것이다.

"그런 연유를 알지 못하는 나야말로 정말 소인이로다. 과연 얼굴에 그 마음씨로다."

선비는 김천덕의 고운 마음씨를 알고는 더욱 욕심이 생겼다.

"자 나와 함께 사는 게 어떤고?"

선비는 김천덕의 손을 잡고 애원했으나 듣는 체도 하지 않고 손을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와 긴 줄에 목을 매고 죽고 말았다. 세상의 모든 남정네들이 하나같이 자기를 탐내니 더 이상 목숨을 부지하는 건 죽은 지아비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후 임제(林悌)라는 문인이 지은 김천덕전(金天德傳)에 다음과 같은 말로 그의 정조를 높이 기렸다.

천덕은 남쪽 거치른 땅의 하녀일 뿐, 밭에서 김을 매며 규문지범(閨門之範)을 배운바 없으며 방직(紡織)을 업으로 하매 어찌 여훈지규(女訓之規)를 배웠으랴만 남편을 섬기고 정조를 지킴에 비상한 바가 있으니 가히 어찌 천질(天質)이 순정하여 배움을 더 다림없이 능히 성선(性腺)이 있다 아니하리오. 오호라. 세상에 이른 바 남자들은 조금만 이해로 형제와 벗들과 서로 다투고 국정이 문란해진 때와 나라가 위태로운 때에 나라를 파는 자와 어버이를 잊는 자가 얼마이던가? 천덕과 같은 열부효녀가 드므니 슬프도다

천덕은 선조 10(1577) 제주 목사에 의해 열녀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그녀를 기리는 비는 지금도 마을 중심, 어머니회관 앞에 있다. 또한 '천덕의 못' 역시 곽지해수욕장 입구, 신작로 가에 있다.

※ 자료 인용; 오성찬 <제주의 마을 곽지리> 2002. p. 158~162 

진모살개; 곽지해수욕장 포구

 

곽지해안길 지나 한담질 가는 질레 

곽지해안길 지나 한담질 가는 질레 

곽금3경 <치소기암>

한담 질

한담질<한담 방면>

한담질<곽지 방면>

애월리 한담동 포구

애월리 한담동 포구 입구

 

한담동 포구 닿기 전 용천수

애월리 한담동 포구

한담동 포구(애월리 2532번지 선)

장한철 생가 추정 터 복원

그런데 해안가  집은 바람 때문에 낮게 지어져야 하는데 

너무 높게 지었고, 지붕 물매도 낮아 빗물이 잘 흘러 내리게 해야 하는데, 

제주 해안가 어촌 초가를 잘 모르고 하셨는지, 복원 상태가 좀 거시기 합니다.

장한철(1744~?)은 해양문학의 백미라 부르는 '표해록' 지은이다. 과거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17701225일 육지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를 하였다. 그는 오키나와, 전남 청산도를 거친 177158일까지의 노정을 기록하였는데, 단순한 표류가 아니라 해양 문화 지리까지 해박한 살핌의 흔적이 깃들어 있는 표해록이다. 헌데 아쉬운 것은 202012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으로 애월리 한담동 장한철 생가터로 추정되는 이곳에 약 5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제주 초가 두 채( 안거리 57. 밖거리 39)를 복원하였는데, 바닷가 초가집으로는 너무 높게 지어져 있어 고증 과정의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게 옥의 티이다.

 

안거리 밖거리

한담동 포구 입구

2022년도 노선 변경

↑ 새아진부리 가는 올레

 

↑ 새아진부리

   ↗ 애월코지

   ↗ 등여 

   ↗ 애월연대

   ↗ 작지원 해안

  ↗ 작지원 

  ↗ 너븐여. 

  ↗ 너븐여. 베락코지 해안선

  ↗ 쉐머리코지 해안

  ↗ 베락코지 해안선

  ↗ 애월 환해장성

↗ 애월 환해장성

↗ 쉐머리코지 해안 산담

↗ 애월 환해장성

↗ 애월항 외항 방파제

↗ 쉐머리코지 해안선

↗ 1975. 7. 29. 준공된 애월리(용해동) 해녀탈의장

↗ 큰원(탈의장 동쪽). 

↗  검은여. 뒷개. 납작여. 진여/

애월리 용해동 마을 우잣담, 돌담

애월리 신설동에 있는 애월연대(애월리 1970-2)

애월리 가옥, 애월 해안로 29-3번지 

애월항 입구 초입에 있는 해신당(용왕당) 전경

해신당 전면

해신당 신위(해령지신위)

해신당 신단

애월포구로 들어가는 길가 어선 가게  바릇 건조

애월포구 초입에 잇는 식당 <게성 칼국수 보리밥>에서 점심 4시가 넘었네요

애월로 11길 12-1번지에 있는 어촌마을 전형적인 가옥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애월포구 '안개'입니다. <애월하물>에서 흘러 나오는 물줄기 아래에서 애월포구가 일어 섭니다.

애월포구 '밖개'입니다.

애월포구에는 제주 3성 9진 가운데 하나인 "애월진"이 있는데, 이제는 애월초등학교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도내에 9개의 진성이 있는데, 그 가운데 애월진은 일부이긴 하지만 성곽의 미석과 여장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습니다. 성곽 여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관련 자료를 붙입니다.   

상부 전에 돌출된 부분을 미석이라고 합니다.

그 위를 여장이라하는데, 애월진 여장은 연속여장 형태로서 타고구 남아 있습니다. 

애월해안로 86번지 가옥

제주 전통 가옥 형태가 남아 있는 

고내리 본향당(고내리 1114) 고내포구 정자 옆에 있습니다.

고내리 본행당

고내포구 내항, 중심 녹색지역이 고내리남당(애월해안로 249번지 서쪽)  

고내리포구 정자

고내리포구 도댓불

고내포구 도댓불

도댓불에 "보호탑" 재일교포 -----이라는 표지석을 더 하여 놓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고내천 교량

고내포구

우주물(고내리 1111-2)

우주물; 이 물은 동류수東流水인데 언덕 사이에서 흘러 드는 물이라고 하여, 우주물(澞주수)라고 부른다.

"우주물" 전경

고내포구 우측 언덕에 있는 고내포구 남당(애월해안로 249번지 서쪽) 

고내포구 정자

제주올레 16코스 출발점 안내소

제주올레 15-AB코스 종점이기도 하다.

오후 12시 35분에 출발하여

저녁 5시 50분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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