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람, 섬 풍경

박수기정

相民 윤봉택 2021. 6. 27. 21:18

2021. 06. 27.

 

박수기정

박수

박수물

 

2021. 6. 27. 일요일

오후 4시

물때에 맞춰서 안덕면 대평리 대평포구 서쪽에 있는

박수기정을 댕겨 왔다.

 

어제 제주올레9코스를 걸으면서 살피려 했으나

차오르는 물길이어서 해안선을 건너 갈 수가 없었다.

하여 오늘은

 

'박수기정'은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 있으나

생활문화 권역은 대평리에 있어, 대평리 '박수기정'이라고 한다.

 

'박수'라고 할 때

'박'은

식물 박을 말하며, 바가지, 호로壺盧, 포로匏蘆, 포과匏瓜, 참조롱박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는 '바가지/박새기'를 말한다.

'수水'는 물이다.

따라서

'박수물'은 물이 솟아나오는 곳의 형태가 마치 바가지를 닮았다하여 불려진 지명으로,

예부터 이곳에서 물을 맞으면 부스럼이 없어진다고 하여, 백중에는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그리고

'기정'은  벼량, 절벽을 의미하는 제주어이다.

 

따라서 "박수기정"은

박수+기정을 합친 합성어이다. 즉 '박수'가 있는 기정이라서 박수기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박수기정 전체 길이는 대략 2km 정도 되며,

제주올레 9코스에 있다.

 

'박수'에 가려면

대평포구 서쪽 해안선을 따라 500m 서쪽으로 가면 절벽 아래에서 1.5m 높이로

폭포처럼 작은 불줄기가 쉼 없이 해변으로 흘러 내리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아무때나 갈 수가 없다.

만조가 되면 해안선을 건너갈 수가 없기 때문에

썰물 때에 맞춰서 가야만 한다.

 

'박수'는

안덕면 감산리 882-1번지선 중심 해안선에 있으며,

 

해안선 높이 1.5m

암벽 틈새로 솟아 나온다.

샘 너비는 50cm, 상하 70cm, 깊이 60cm, 샘둘레 200cm 정도 되는데

 

물 맛이 일품이다.

 

 

박수 -1

 

박수-2

 

박수-3

↑ 대평리포구/서난드르/당케

  ↑ daum 캡처 제주올레9코스에서 '박수'까지의 동선

제주올레9코스에서 '박수' 까지는 약 500m

박수기정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 소재하며 대부분 사유지이다.

박수기정 전체 길이는 약 2km 정도

'박수' 초입에 있는 바위에서 박수기정

앞마근천 깍

소나무 좌측이 만조 때에는 건너갈 수가 없기 때문에 썰물 때만 건너가야 한다.

바닥 해안선 붉게 보이는 곳에서 150m 서쪽에 있다. 

박수기정

누가 그랬을까

이곳 박수기정 돌섬 우로 뿌리 내려

바람으로 온 밤 흔드는

까마중 하나

박수기정 기암-1

박수기정 기암-2

박수기정 기암-3

본래 '박수기정' 위에 있던 마을 '이두어시'에서는 오색토를 채굴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기정 아래에는 이처럼 붉은 

그런가 하면

이런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면서

박수기정 궤

'박수'

박수

박수

박수는

이렇게 수억 겁의 암벽을 뚫고

만고의 기다림을

바다로

서난드르 한바당으로 흘러 내리고 있다.

물 맛이

너무 좋았다. 

바위를 밀어

천녀의 그리움을 내리는

저 물 빛을 보라

그대로

너무 좋았답니다.

박수에서 대평포구를 바라보면

   다시 또 그리움이 조액돌 되어

박수기정 해안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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