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27.
참깨입니다.
아마 늦게 파종한 것 같습니다.
모든 농사가 마찬가지입니다만,
참깨농사는 참 힘이 듭니다.
단기간에 수확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소홀해도 폐농되기 쉽상입니다.
저도 농사를 지어 보았습니다.
참깨
보리
벼
콩
마늘
고구마
감귤
파인애플
하루만 늦어도 농사는 아니됩니다.
농한기에도 농번기를
준비해야만 하는게 농사입니다.
참깨기름
참 고소하지만
그 고소한 맛 하나 하나가
농민들의 땀방울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
참깨꽃이 피었습니다.
참깨 꽃 피는 것을 보고
태풍의 내습 정도를 가늠할 수가 있습니다.
이는 농사를 짓다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식물은 동물과 달리 이동할 수가 없습니다.
개미나 쥐 등은 집중호우나 태풍 등 블길한 자연계 변화가 나타날 때에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러나 식물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기작물인 경우, 특히 참깨인 경우
큰 태풍이 올려고하면
참깨가 꽃을 차례로 피우다가
위에 까지 피지 않고 중간 쯤에서 빨리 마무리 합니다.
아마 자신의 종자를 빨리 여물게하기 위함이 아닌가
저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는 지역마다 다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참깨가 꽃 필 무렵되는 7월 초중순경이 되면
재래종 참깨를 파종하는 중산간 지역과 해변지역을 관찰합니다.
헌데
금년 제주도에
참깨꽃 피는 것으로 보아서는
태풍 피해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