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12.
계요등입니다.
초등학교 동창들과 우리마을에서 가장 크고
제주도내에서 가장 수량이 풍부한 강정천에서
모임을 하면서 보았습니다.
넝쿨식물이라 농사 짓는 농부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때문에 한여름날
우리 농부님네 오수를 즐기는 그 시간대에
모르게 살짝 피어나나 봅니다.
밭 멍엣줄에 자라나면
손으로 잡아 뽑아 내는데
참 냄새가 그렇습니다.
헌데,
오늘은 잠깐 새이로 내린
소낙비 속에서
가난한 시간을 열고 있었습니다.
계요등 [鷄尿藤] (펌)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꼭두서니과의 낙엽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Paederia scandens
꼭두서니과
한국(제주·전남·전북·충남·경북·경기)·일본·타이완·
산기슭 양지바른 곳이나 바닷가 풀밭
구렁내덩굴·계각등이라고도 한다. 산기슭 양지바른 곳이나 바닷가 풀밭에서 자란다. 길이 5∼7m이다. 어린 가지에 잔털이 나고 독특한 냄새가 난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달걀처럼 생긴 바소꼴이며 길이 5∼12cm, 나비 1∼7cm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심장 모양이거나 수평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뒷면에 잔털이 있거나 없으며 잎자루는 길이 1∼6cm이다.
꽃은 7∼9월에 피는데, 흰색 바탕에 자줏빛 점이 있으며 안쪽은 자줏빛이고 지름 4∼6mm, 길이 1∼1.5cm이다.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 또는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과 화관은 5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이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로서 지름 5∼6mm이며 9∼10월에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한방과 민간에서 거담제·거풍제·신장염·이질 등에 약으로 쓴다.
한국(제주도· 전라도·충청도·경산북도·경기도)·일본·대만·중국·필리핀에 분포한다. 잎이 넓고 뒷면에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나는 것은 털계요등(var. velutina)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