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15.
오늘은 수업 있는 날
민속신앙에 대하여 현장답사하는 오전 시간입니다.
동료들과 함께 교수님 인솔하에
먼저 남원시 주천면에 있는 송력동 방사돌담을 찾았습니다.
이 돌담은 사邪악한 음기陰氣를 막기 위하여
오래전에 세워진 돌담입니다.
송력동 육모정골짜기 크지 않은 개울을
건너면
길이 10여m에 이르는 돌담이 나타납니다.
두줄 접담으로 성담을 쌓듯이 높이 2.5m정도로 쌓았습니다.
그 사이에 작은 또랑이 있어
수문을 별도로 만든 듯 마무리가 되어 있었고
산자락 방향에서 마무리한 것으로 보아
하천 방향으로 이어진 돌담이었습니다.
이 돌담을 쌓게 된 내력은
송력동 골짜기에 있는 음바위에서 발산하는
음기가 마을에 비쳐
마을에서는 크고 작은 풍기문란 행위가 끊이질 않자
마을에서는 음바위의 음기가 마을에 비추지 못하도록
이렇게 성담을 쌓듯 높게 돌담을 쌓고
그 주변에 소나무 등을 심어 음기를 막았습니다.
그 후 부터는
마을에서는 풍기문란이 사라지고
평온을 되찾았다고 하였습니다.
한일합방 시기에 일본군이 이곳에 자생하는 큰 소나무들을 베어가려 하자
마을에 부인 전체가 달려와 베지 못하도록하여
이곳 소나무만큼은 온전하게 보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로 보아서는
이 돌담은 음습하고 사악한 기를 막기 위해서
세워진 방사防邪돌담이라고 부를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음바위
그런데 마을에 계신 분들은 노골적인 성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곳
돌담과
돌담에서 음바위까지 이르는
난초도 보았습니다.
그 주변을 소개합니다.
11867
마을에 대한
음바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신 어르신 내외입니다.
음바위 찾아가는 길
육모정계곡 상
육모정계곡 하
수로를 따라
열리는 호박
방사돌담 안내문입니다.
방사돌담입니다.
나경수 교수님의 진지하신 설명에
학생들의 학습태도 A+이 되어가고
산자락에서 마무리된 마구리 부분입니다.
돌담이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접담 두줄로 쌓으며, 심석을 박아 놓았습니다.
개울 또랑 입구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많이 허물어져 있으나
이곳
전체 길이에서 중간에 해당하는
지점은 좀 넓게 쌓아 두었습니다.
무슨 용도가 있었던 듯합니다.
소나무의 굵기가
세월의 무게를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음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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